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09.01.22 11:29

무거운 아침

조회 수 174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오전에 수녀님들과 시장을 보고 오는데

앗!!! 경찰차..
.
이곳에서 경찰과 만나면 어떻게든 이유를 찾아내 벌금 딱지를 쓰게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붙잡히지 않는 것...
앞차가 임시 번호판이면 우리 차는 무사통과...
차 안에 구급약품이 있는지도 확인.
구급약품의 유효기간이 지나면 300루블(1만 6천원)의 벌금.

한번은 3시간 20분 동안 결창과 실강이를 하였다.
이유를 찾아 내 업무가 밀렸다며 기다리게 한다.
결국은 돈을 요구하는 경찰과
앞으로 러시아에 올 한국인을 위해 벌금용지를 원하는 나...
속도위반이 아니어도 일단 붙잡히면 그냥 보내는 경우는 적다.

그러나...
경찰차가 있었던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길옆 바로 나무 옆에 동사한 사람이 누어있었다.
올해만 두 번째...
그러나 이렇게 가까이에서 본 경우는 지난번과 다르다.
지나가는 모든 사람도 관심이 없다.
구급차를 기다리는지 경찰들도 차 안에 있다.

그의 복장이...
그의 얼굴 표정과 주먹진 손이...
아직도 눈앞에 아른거린다.
약주를 하고 길에서 넘어지셨는지...
밤새 지나가는 사람도 없었는지...
이렇게 죽음을 맞이한 그의 상황이...

살수 있었던 상황...
죽을 수밖에 없었던 상황...

늘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들...

올바른 식별을 주십사 하고 창밖을 보며 기도해 본다.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9 무궁화 꽃...!? T 평화가 온누리에 오늘 새벽 묵상 길에 무궁화 한송이가 오롯이 피어있어 눈에 확 띄었다. 성거산의 첫 무궁화이기에 반가운나머지 가만히 들여다 보니, 아침 이... 2 2009.07.19 1930
158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것임을... T 온누리에 평화 이곳 성거산에는 얼마나 다양한 생명들이 살아가는지, 그 약동(躍動)하는 생기발랄함에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풀을 매고 있노라면 개구리들이 ... 4 2009.07.14 2059
157 인조지상정(人鳥之常情)...? T 평화가 함께 인조지상정- 사람이나 새나 보통 느끼는 정. 글쎄, 사람에게만 정(情)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겠지만, 나는 새나 미물에게도...심지... 2009.07.05 1886
156 자연 친구들과의 바쁜 나날 T 온누리에 평화 하기사 내 처지에 바쁜다는 건 표현상 그럴 뿐, 유유자적하다 함이 더 적절하겠다. 아무튼 하루의 일과가 그렇듯이 늘 기도하고 일하고...모두가... 2 2009.07.04 1999
155 은총의 만남들 T 평화를 빌며... 며칠 "영성 학술 세미나'에 참석하느라 오랫만에 정동에 머무르고 있다. 이곳에 올라오던 전날이었다. 안성 형제회(O.F.S) 일로 안성 터미널을 ... 1 2009.06.24 1938
154 피는 꽃처럼 세상이 아름다웠으면... T 평화와 선 성거산엔 나리꽃이 한창 예쁘게 피고 있어, 푸르른 솔 숲에 더욱 돗보이게 사랑스럽다. 새벽 산보하며 묵상하노라면, 어디 나리꽃 뿐이랴. 얼마 전에... 1 2009.06.14 1981
153 만일사(晩日寺)로의 나들이 T 평화가 온누리에... 옆 계곡 산 넘어에 만일사라는 자그마하고 오래 된 절이 있다. 4km 정도 걸어서 스님들께 석가탄신을 축하해 드리려 집을 나섰다. 종교는 ... 2 2009.05.02 2091
152 나의 첫 사랑 T 졸졸 흐르는 시냇물 평화 연중 어느 때가 제일 좋으냐 물으면, 꽃샘 추위로 움추려든다 해도 단연코 생명이 약동하는 이맘때의 봄인걸 어쩌랴. 의식의 눈을 뜬 ... 2009.04.22 2124
151 누나 달! T 평화/선 밤 3시쯤. 달 빛이 얼마나 밝은지 방 안조차 형광등을 켜 놓은 것 같았고 (빛이 좋아 내 방 덫 문을 늘 열어 놓는다) 읍내 쪽 마을의 불빛이 오히려 어... 6 2009.03.14 2330
150 성거산 대가족 T 평화가 시냇물처럼... "넘 조용한 산 속이라 무서워서 어찌 지내죠?" 종종 이런 질문을 받는다. 아마도 인적이 드믄 곳이니까, 적막하고 괴괴하다고 생각해서 ... 2 2009.03.10 2118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 53 Next ›
/ 5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