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23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 평화와 선

 

성거산은 늘 가보고싶은 곳으로 남아있는 곳입니다.

6년동안 지내면서 특히 정든 산이며 주변의 자연들...

 

마침 11월 5일에 <관구 위령미사>가 있어 많은 형제들이 모였답니다.

저와 함께 지냈던 형제들 모두가 다른 멤바로 교체되어 새로운 주인을 맞은 그곳 공동체.

변한 것 없이 거의 그대로였고,

다만 애지중지 보살피던 어린 소나무들- 소나무에게 좋은 막걸리만 생기면 그때마다

부어주어서인지 - 모두가 건강한 빛갈로 잘 자라고 있어 오랫만의 해후가 뿌듯했습니다.

 

지상의 순례 여정을 마치고 영원한 안식을 누리실

묘지 형제들 한분 한분과의 과거를 회상하며 미사를 봉헌하는 것도 큰 즐거움이었으니-

 

      구척 장신에 미남이셨고 다방면으로 능력이 많으셨던 아뽈리나리스 형제님의 허허...웃으시던

      모습(한국말을 못하셨지만 웃음 한방으로 모든 의사소통이 가능, 지금 같으면 영어로

      대화가 가능하실 텐 데...하는 아쉬움이)

      "맛.., 오늘 외출하지 마십시오.  맛있는 쪼코렡 있답니다."며 자상하신 미소를 건네시던

      주꼰스탄소 형제님. 

      정동에서 함께 지내실 때 티격태격 싸움도 많이 하셨지만, 만년 성심원에서 지내실 적엔

      늘 맛난걸 모아 두셨다가 어쩌다 뵈면 슬쩍 챙겨주시던 조벨라도 할아버지!

      참으로 영민하신 우리의 수련장이셨고 한국 형제회의 프란치스칸 형제적 삶의 밑거름이 되게

      해 주신,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는 남모르게 가장 많이 후원을 아끼지 않으신 하멜키올 형제님은

      금방이라도 "혼배쟁이, 맛...!" 하시며 면전에 나타나실 것 같지요.

      특히 맨 마지막에 누워계신 '박프란치스코' 형제님의 남모르게 실천하셨던 선행들 중엔

      제게도 직접 관련된 일들이 있어 무척이나 고마움을 잊을 수가 없답니다.

      한마디로 모든 형제들에게 귀감이 될 정도로 열심히 살았던 형제였지요.

 

암튼 이젠 육으로는 볼 수 없지만 영으로 대할 수 있는 성거산의 형제님들!

그분들이 계시기에 성거산이 늘 폭은함으로 다가오는 '거룩한 산(聖居山)'인 거지요.

 

저녁, 돌아오는 길엔

천안의 보나 엄마와 몇 가족과의 오랫만의 상봉도 있어

조촐한 식사와 함께 흐뭇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금상첨화의 좋은  만남 시간이어서...무척이나 감사드렸구요.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 T 평화와 선 「평화와 선'에 관하여...」  엄격한 규율에 맞추어 십자가를 따르는 기존의 오래 된 엄격한 수도회의 수도자들에 비해, 형제애를 바탕으로 십자가의 삶을 살았던... 김맛세오 2020.10.04 1013
27 옛 거지들과 오늘의 행려자들 나의 일터(소공동 일대) 주변엔 행려자들 여럿이 늘상 눈에 띈다.요즘같이 영하로 내려가는 추위에, 그들을 대할 때마다 참으로 측은해 진다.  참으로 일손이 시... 김맛세오 2020.12.16 983
26 엄마의 보청기 T 온 누리에 평화를...     요즘 오랜 청각의 장애로 한 쪽 귀가 거의 안들려, 아침 미사 강론 때, 주례자의 목소리가 작거나 마이크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음 제... 김맛세오 2021.01.22 880
25 할아버지, 그 때, 참 죄송했어요   난 할아버지에 관한 일화도 적쟎게 간직하고 있으니, 그마만큼 손자에 대한 내리사랑이 각별하셨던 게다.   가족들 뉘게든 호랑이같이 무섭게 대하셨던, 그런 ... 김맛세오 2021.02.14 815
24 마리나 할머니, 잘 지내시죠? 마리나 할머니, 잘 계시죠?작성자김 맛|작성시간10:21|조회수13목록댓글 5글자크기 작게가글자크기 크게가 T 온 누리에 평화   얼마 전 마을에서 90세 잔치를 하... 김맛세오 2021.02.14 843
23 자꾸만 눈에 밟히는 민달팽이 외출에서 돌아오는 길목, 서대문 농협 앞에 꽃들판매 좌판을 벌여놓은 요즈음.  그중에 눈에 들어 온 작은 키의 나무처럼 자란 「바질」이 눈에 띄었다.  조금 거... 김맛세오 2021.03.19 866
22 진주 빅토리아 할머니와의 만남, 고별 T 평화와 선     며칠 전, 빅토리아 할머니의 장례미사에 참석코자 전 날, 진주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하기사 할머니가 영면하시기 일주일 전쯤에, 갑짜기 할... 김맛세오 2021.07.26 704
21 아끼어 온 바이올렡의 교훈 T 평화를 빌며...     작년 리모델링을 하면서 한 층을 더 올린 5층엔 빈 공간이 많아, 그냥 썰렁하게 놓아 두느니 햇볕 잘 드는 창가 쪽으로 화분들을 키우면 좋... 김맛세오 2021.07.28 702
20 달마사에서 내려다 본 정경 T 평화와 선     원래는 오랫만에 현충원엘 가려고 나섰는데, 코로나로 인해 출입 금지였다.  이왕 나선김에 현충원에는 못들어가더라도 방향을 바꾸어 달마사 쪽... 김맛세오 2021.09.24 630
19 적선, 자선, 아님 연민으로...? 평화와 선     우리 동네 관할 구역내, 소공동 주민센터 주변에서 일을 해온지도 어언 3년이나 되어간다.  시작한 처음에는 주변에서 사회적 허드레일을 왜 하려... 김맛세오 2021.12.06 571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Next ›
/ 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