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75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사람이 동물과 다른 점이 있다면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그 중에서 제일 두드러진 점을 꼽으라면 아무래도 생각한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인간은 생각하느 ㄴ갈대라는 파스칼의 말이 아니더라도 사람이 생가하는 동물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사람은 생각하느 ㄴ동물이라서 그런지 분명 같은 것을 보았는데도 각자가 느끼는게 다르고, 받아들이는 게 다르고, 생각하느 ㄴ게 다르다. 그것은 사람마다 생각하느 ㄴ관점이나 가치관, 살아온 배경 등이 달라서 그럴 수도 있다.

사람은 누구나가 자기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에 자기의 마음이 가 있게 마련이다. 보물이 있는 곳에 자기의 마음이 가있는 것이다. 각자가 애착을 갖고 생각하고 탐내는 것만큼이나 자기의 보물은 소중하다. 그렇다면 나에게 있어 보물은 무엇일까? 재산(돈)일까? 사람에 대한 애착일까? 물건에 대한 애탁일까? 내 보물은 무엇일까? 를 알고 싶다면 요즘에 나는 무엇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면 된다.

요즈음에 나는 얼마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살아가는가? 한 번 우리 자신을 바라보자. 그리고 우리 자신을 물이 가득 차 있는 깡통에 비유해 보자. 처음에 우리 자신은 물이 가득 차 있는 깡통과 같았다. 시간이 흐르며 깡통에 구멍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깡통에 구멍이 나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말할 것도 없이 깡통에서 물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그래서 그 구멍을 막으면 되겠지 하고 그 구멍을 막았는데, 이번에는 다른 구멍에서 물이 세어 나올 수 도 있다. 우리 마음도 여기 저기 구멍(결점)이 뚤려 물이 새는 깡통과 같을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관대하기 때문에 여간해선 자기의 결점을 잘 모를 수 있다. 행여 그 구멍(결점)을 메우려 노력했다 하더라도, 좀 나아지는 듯 싶더니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다시 그리고 또 되풀이되는 그런 악순환의 연속에서 좀처럼 헤어나기 힘들다.

이러한 나의 결점들 - 예를 들어 친구나 형제를 미워함, 질투, 시기, 교만, 탐욕..등-을 메우는데 있어선 기도보다 좋은 게 없다.
성찰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봐야한다. 우리가 자기 자신을 올바로 보기 위해선 항상 겸손한 자세로 자신을 하느님께 고백하고 은총(히브리어로 '은총'은 '기쁨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을 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인내심과 믿음을 갖고 성실한 자세로 계속 기도해 나갈 때 우리는 보다 겸손해질 수 있고 주님께 좀더 가까이 갈 수 있다.
우리의 삶에서 기도가 없을 경우 이리 자신은 구멍만 남아 있는 깡통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계속 기도할 경우 주님의 은총으로 우리 자신 안에 구멍의 수가 조금씩 줄어져 마침내 깡통에 물이 가득차 있게 된다.

이처럼 우리 자신이 주님의 은총으로 가득차 있을 때 나그네의 갈증을 해소시켜 주는 샘물같이 우리도 주님의 성령으로 다른 사람에게 목마름을 해소시켜 줄 수 있다. 그것은 말로서가 아니라 행동으로 나타난 실천을 통해서다. 행동이 없는 아름다운 말들은 죽은 말이고 빈 껍데기에 불과하다. 그 행동은 먼 훗날이 아닌 지금 이 순간부터다.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8 야생화 자매들의 천국 T 평화가 온 누리에 가득 성거산(聖居山)은 야생화 천국, 지금,다투어 피어나는 야생화 자매들로 숲 속마다 아우성이다. 아마도 곳곳에 습지가 많아 야생화들이 ... 2008.04.25 1750
107 봄나물의 수난 T 온 누리에 평화 오래 전 유학 시절의 일이다. 같은 동네에 한국인 신자 가족이 있어 주일이면 우리 수도원으로 미사를 오 곤 했다. 미사를 마치고 '고사리' 얘... 2008.04.23 1696
106 아기 도롱뇽 T 온 누리에 평화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화는 성거산의 자연! 산벚꽃, 조팝, 싸리꽃,...등으로 산은 온통 하이얀 꽃잔치를 이루고 연초록 잎들이 다투어 자라는... 2008.04.18 2035
105 쭈꾸미 잔치 T 평화가 온 누리에 가득 내 생애 쭈꾸미탕을 그렇게 맛나게 먹은 건 처음일게다. 몇달 전, 성거읍에서 천안시내로 이사를 한 꼬마 요한이 다 저녁에 전화를 했다... 2 2008.04.04 2083
104 자연의 섭리 앞에 T 오 누리에 평화 3월인가 싶더니 어느새 4월! 영변 약산 진달래가 그러했을테지만... 성거산 옆 능선에도 진달래가 불붙기 시작. 제일 먼저 눈에 뛴 꽃들이 뭣인... 3 2008.04.02 2121
103 기특한 꼬마 형제- 모세와 여호수아 T 평화가 온 누리에 오늘 는 입장 본당으로 갔다. 몇 달전 읍내로 이사온 모세 형제네와 함께... 이 아이들을 볼 때마다 참으로 특이하다는 생각- 모세는 초등 3... 2008.03.20 1938
102 아름다운 귀천(歸天) T 하느님의 평화 새벽 4시- 늘 5시면 알람에 의해 깨는 일상과는 다르게 오늘은 왠 일로 잠을 청해도 다시 올 기미가 없다. 며칠 전 함께 지내는 형제와 함께 짬... 2008.03.16 1763
101 봄이면 왜 이리 가슴이 뛸까? T 온누리에 평화가 가득 겨우내 조용하기만 하던 성거산이 요즘엔 더없이 부산스럽다. 봄 눈 녹아 흐르는 계곡 소리가 남다른가 하면 새들의 소리 또한 예전에 없... 2008.03.15 1803
100 미국으로 살러 간 조카녀석 T 평화와 선 얼마 전, 둘(남매) 밖에 없는 조카애들중 여자 조카애가 미국으로 영영 가버렸다. 그것도 우연찮게 내가 다리를 놓아... 젊은이의 꿈과 야망이 가득... 2008.03.12 1880
99 긴 다리 거미 자매 T 평화가 온누리에. 세면장과 화장실이 아랫층에 있는 집 구조라 계단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그곳엘 가면 몸체는 아주 작으면서도 긴 다리를 한 거미... 2 2008.03.07 3236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 52 Next ›
/ 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