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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24.03.03 10:17

"이 성전을 허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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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바로 하느님의 성전입니다"(1코린 3,17).

고요의 신비 속에서
뱀의 형상이 부서지며 트라우마가 사라진다.

깊은 신비의 부드러움 속에서
죽음의 형상이 부서지며
59년 동안 나를 사로잡았던 트라우마가 흔적 없이 날아간다.

드넓은 신비의 깊음 속에서
나의 온 존재를 파고들었던 무서움

긴긴 세월 동안
내 안에 뿌리 깊이 박혀 있었던 허상들

그동안 너무도 익숙했고
때로는 안락하기까지 했던 가짜 궁궐
거짓된 신분들이

너무도 괴로워 미칠 것 같았던 괴질 떨어져 나가듯,
형해조차 찾을 길 없이 산산이 산화된다.

2

"이 성전을 허물어라"(요한 2,19).

뱀의 허물을 벗으니
순수의 성전이 빚어진다.

죽음의 껍질을 벗으니
생명의 성전이 솟아오른다.

무서움에 휩싸였던 공포의 허상이 벗겨지고
아모르의 궁궐이 현현한다.

뿌리 깊은 악습의 궁전을 허물고
초월의 존재를 다듬는다.

우주보다 더 넓은 초월의 지평 위에
무한한 초월 우주의 궁궐
황홀한 빛의 궁궐
황홀한 신비의 궁궐, 황송하게 솟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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