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08.12.30 15:50

영적 친구들

조회 수 2132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 평화가 강물처럼...

그냥 보내기 아쉬운가...
2008년을 장식이라도 하 듯
백설애애 온통 성거산 골짜기를 덮었다.

겨울다운 삭풍에
푸르른 솔잎조차 춤을 추니,
어쩜 인생의 시련이련 듯
저렇듯 지나가는 바람 자리가 있어
어김없이 화사한 봄이 마련되는가!
매서운 바람 끝자리에 꽃눈이 더 예쁘게 달리니 말이다.

어젠 요한이네와 친숙한 몇 가족들이 모여
초대를 받았었다.

내일이면 회갑 잔치를 하신다는 전베드로씨 왈(曰)-
"사남매를 모두 수도자 성직자로 보내 쓸쓸할 것 같았지만,
이렇듯 서로를 가까이 기도해 주는
영적 친구들이 있어 삶이 더욱 풍요로워져..."라는
말씀으로 그 모임의 성격을 호쾌하게 피력하시니,
보기에 참으로 흐뭇한 자리였다.

그리고 얼마 전에 성지 순례를 다녀 오시면서
깨알같은 필치로 일일이 카드를 마련하시어
영적 친구들에게 선물로 주시는 걸 보면서,
자식들을 전부 하느님께 봉헌하신 부모님다운
아름다운 기도의 모습에 절로 감탄!!!

'생애에 좋은 친구 하나 만이라도 있다면
그 사람의 인생은 성공한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기도로써 맺어진 영적 친구이자 이웃과
저렇듯 화기애애하다면,
그야말로 복된 삶이 아니겠는가.

어쩌면 하느님께서 그 부부를
외롭게 하지 않으시려고 좋은 이웃들을 맺어 주셨나보다.

2008년 망년(忘年), 삶에 지친 사람들 곁에
아름다운 영적 친구들이 많아
하느님 보시기에
흐뭇할 세상이면 좋겠다.
  • 수호천사 2009.01.05 13:05
    사랑의 마음으로 보아주시는 수사님! 함께 할 수 있었기에 더욱 기뻤답니다.
    영적 수호천사가 늘 함께 있을께요....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8 꿈과 알로에 T 평화와 선   참으로 희한한 꿈이로고!   간밤 꿈에 유일한 수련 동기인 '황도마' 형제가 보였다.  성거산 수도원 배경으로, 두 형제가 하느님 품으로 가 영... 김맛세오 2017.07.03 2020
287 새벽 이슬같은 이웃들 T 온누리에 평화 지난 주, 관할 본당의 토마, 요셉씨가 오랫만에 찾아 오시어 간만에 조촐한 식사를 함께 하자는 거였다. 작년에 내 (음력)생일을 기억해둔 분이-... 2009.10.27 2021
286 만남- 워싱턴 D.C T 평화가 강물처럼... 갑짜기 쌀쌀해진 날씨 탓일까... 작년 여름에 있어던 따스한 만남이 떠올려진다. 하기사 절기상 24일이 상강(霜降:서리가 내림)이려니 추수... 2007.10.21 2022
285 할머니와 샘 T 평화가 샘물처럼...   어린 시절, 세상에 대해 처음으로 제 의식에 자리잡은 것은 다름아니 '동재기 능말'(4-5살 무렵)이라는 곳의 할머니와 샘터이지요. ... 김맛세오 2013.04.30 2024
284 모전여전(母傳女傳)이라...? T 평화와 선. 성모상 주변에 어디서 날라왔는지 몇년 전, 달래씨가 우리 정원에 터를 잡더니, 이제는 제법 소복히 양이 많아져 봄마다 솔찮히 캐어 먹게되어 봄내... 4 2006.04.12 2025
283 얼마나 먹거리가 없으면...!? T 온누리에 평화를... 꽃샘 추위 치고는 너무 한 요즘의 날씨. 어제는 진종일 강풍에 눈발이 흩날려 절로 움추러드는 그런 날이었다. 그래선지 여기 성거산의 짐... 2 2007.03.12 2028
282 11월의 시작 T 평화가 시냇물처럼... 모든 성인대축일인 오늘, 한국의 순교 성인들을 기억하면서 뒷 산, 줄무덤 성지로 11시 미사를 드리려 갔다. 옆 능선으로 하여 40여분 걸... 1 2007.11.01 2030
281 어쩜 이런 인연도 있네! T 평화가 강물처럼... 6월도 되기 전에 선뜻 다가온 성하(盛夏)의 계절이런가! 짙푸르러진 성거산 골짜기 마다 이름모를 풀과 나무들이 번갈아 꽃을 피우고 너무... 1 2007.05.28 2033
280 아기 도롱뇽 T 온 누리에 평화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화는 성거산의 자연! 산벚꽃, 조팝, 싸리꽃,...등으로 산은 온통 하이얀 꽃잔치를 이루고 연초록 잎들이 다투어 자라는... 2008.04.18 2035
279 정의 평화는 어디에서부터 이뤄져야 할까? T 평화와 선. 언젠가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정의 평화"에 관한 주제로 대화가 오고 가는 사적인 자리에서, 곁을 지나치던 내가 한마디 툭 던졌다: "뭐라해... 1 2006.10.03 2037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52 Next ›
/ 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