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08.09.27 08:18

사랑스런 물매화꽃

조회 수 242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 온누리에 평화가...

갑짜기 기온이 뚝 떨어져 온 천지가 냉냉하다.
덕분에 늦더위가 계속이라던 아우성도 쑥 들어가버리고
성큼 가을이 짙어감을...
방에서 서해 대교 쪽으로 새벽 가을 하늘을 올려다 보니,
깊고 푸른 하늘에 연신 내어 달리는 새털 구름이 잔잔히 펼처져 있어
마음도 몸도 그 위로 사쁜히 올라갈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렇게 구름과 함께면 푸른 하늘 끝다은 곳,
하늘 나라까지 닿을 것 같은 그런 느낌!

어제 장성에서 한 형제가 휴가차 사진을 찍으러 성거산엘 들렀다.
똑같은 취미를 갖은 사람끼리는 말이 별로 없어도 서로 잘 통하는 법. 둘이는 자연스럽게 사진기를 들고 옆 <물매화> 동네를 찾았다.
아니나 다를까 골짜기 전체에 물매화 장관!
작년 이맘 때 봤으니, 꼭 1년 만에 만나는 물매화 자매들...
1/3쯤은 피어 났을까, 반가움에 탄성을 울리며 셔터를 눌렀다.
그 작고 고우며 어여쁜 하이얀 물매화꽃을 대하면
제일 먼저 순수함이랄까 숭고함이랄까...감히 건드리기에도 미안한
그런 자태!
그래서 쪼그리고 앉는 낮은 자세라야 대화가 가능한 작은 자매들!
클로즈업 앵글에 들어오는 꽃의 모양은 그야말로 신비에 가까워,
내 삶을 순간적이나마 반추하게끔 하는 그런 매력!
인생의 가을녘에 더욱 작아져야 한다는 교훈을...
요즘 계속되는 독서, 코헬렛의 말씀처럼- 자칫 허무함을 쫒기 쉬운
인생살이임을, 이 작은 꽃 자매들이 야그를 해 주지 않는가?

미움을 간직하기엔 너무나 짧은 가을 햇살,
사랑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인생임을...!!!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8 영적 친구들 T 평화가 강물처럼... 그냥 보내기 아쉬운가... 2008년을 장식이라도 하 듯 백설애애 온통 성거산 골짜기를 덮었다. 겨울다운 삭풍에 푸르른 솔잎조차 춤을 추니,... 1 2008.12.30 2132
197 영지(靈芝)야 반갑다 T 늘 평화가 함께 하시길... 버섯을 보면 역시 어릴 적 생각이 난다. 동작동(현 현충원 자리) 우리 집 뒷산엔 이렇듯 장말철이나 우기엔 소쿠리 하나 들고 뒷 산... 2007.08.05 2405
196 영지버섯 그리고 야생란에 대한 오랜 추억 T 온 누리에 평화를 빌며... &quot;아이고마, 기여코 고 예쁜 영지버섯을 뉜가 캐어가고 말았네!&quot; 뭔 말인고 하면, 내가 자주 산책을 가는 경희궁 내에 웬 작은 영지버... 김맛세오 2020.08.25 727
195 예루살렘의 안베다 신부님 T 평화를 빌며. 예루살렘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안신부님! 매년 부활과 성탄 즈음엔 카드를 보내드렸고 또 신부님께서도 저를 위해 특별히 미사 ... 1 김맛세오 2012.12.15 3901
194 예쁜 해골...? T 온 누리에 평화   아니 뭔 말인고?  세상 천지에 해골이 예쁘다니...?   그랬다.  며칠 전인 월요일에 영면하시어 팔당 천주교 공원묘지에 모셔진지 38년째... 김맛세오 2014.10.02 1554
193 예수를 만나거든 도망가라. * 예수를 만나거든 도망가라. * 예수가 올때 그대는 결코 마음의 현존을 사용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것은 위험하기 때문이다. 그는 그대에게 아무것도 줄 것 같... 1 idiot 2008.10.12 1649
192 옛 거지들과 오늘의 행려자들 나의 일터(소공동 일대) 주변엔 행려자들 여럿이 늘상 눈에 띈다.요즘같이 영하로 내려가는 추위에, 그들을 대할 때마다 참으로 측은해 진다.  참으로 일손이 시... 김맛세오 2020.12.16 979
191 옛 것에 대한 소중함 T 평화와 선. 꼭 10년 전 '안식년' 때의 일이다. 기회가 닿아 오래 전 내가 공부하던 영국,캔터베리엘 갔었다. 놀랍게도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무색할 ... 2006.02.05 2685
190 오늘 기일이신 주 콘스탄시오 형제님의 마지막 편지. 이 편지는 한국 관구의 이탈리아 선교사 형제님께서 임종 전에 남기신 마지막 편지입니다. 오늘 이 형제님의 기일을 맞아 연도를 하면서 낭독되었습니다.. 죽음을... 1 이대건안들 2006.03.13 2194
189 오랫만의 성거산 나들이 T 평화와 선 성거산은 늘 가보고싶은 곳으로 남아있는 곳입니다. 6년동안 지내면서 특히 정든 산이며 주변의 자연들... 마침 11월 5일에 &lt;관구 위령... 김맛세오 2012.11.14 3226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 52 Next ›
/ 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