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08.06.22 07:30

퐁퐁 샘솟는 연못

조회 수 1673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 평화가 샘물처럼...

요즘 성거산엔 리모델링 작업으로
무척 조용하던 주변이 어수선하기 짝이 없고,
덩달아 해야할 일이 많아 코눈 바꿔 뜰 새가 없다.

그런던중 며칠 전,
일꾼들의 사용으로 몇 달 오염이 된 연못.
마침 평창동 청원기 형제들이 도움을 주러 와
연못 청소를 말끔히 할 수 있었다.
그런데 힘들기보다는 모처럼의 물놀이와 같아,
어린 시절, 동지기 개울가에서 첨벙거리던 놀이를 방불케 한
신나는 작업이기도 했다.
(지금도 현충원을 가로지르는 냇가가 있지만 세면으로 말끔히
정리가 되어 있어 자연스러움이 사라진지 오래 됨)
바닥을 드러낸 성거산 연못 속엔
다슬기, 가재, 붕어, 잉어,...들이 많았고
지난 봄 세상에 첫 선을 보인 아기 도롱뇽들과 재회할 수 있음에
더없이 반가왔다.
도마뱀처럼 다리가 나와 있고 몸통 길이가 3Cm 정도나 자란
고 귀여운 모습이 하도 신기해 한참이나 관조(觀照)했다.

무엇보다도 산 속 땅 속 깊은데서 흘러나오는
맑고 깨끗한 수원지(水源池)라는 점,
그곳에 자리잡고 살아가는 생명들을 만난 건
그 자체로 환희요 탄성꺼리라 아니 할 수 없으니,
아마도 수십년이 흐른 지금에서
그와같은 깨꼬 아이들같은 산체험은,
이 생명 다 하는 그날까지
두고두고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록되리...

뒷 마당 무덤가 근처에 새로이 피어나고 있는
야생화 <중나리> 또한 반가이 인사를 하고...

새롭게 갈아 준 찰찰 넘치는 연못 가득한 물 속에
잡았던 생명들을 다시 넣어주니,
고기들은 생기발랄한 모습으로 무리를 지으며
"고마워요!" 답하기라도 하 듯...

산다는 것-
이렇듯 한 껏 어우러져
하느님을 찬양하는
기분 좋은 한마당 잔치가 아니겠는가!!!???
  • 마리아 2008.06.25 18:36
    깨끗해진연못 청소하는이의 맘도 그러해졌으리라 저는 믿습니다
    바라보는 저의 맘도 정화되는 느낌이었으니까요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나 존경스럽고 고마웠읍니다
    치어의 생명도 소중하게 다루어 주시는 손길이 너무나 고맙고
    소중해 보였읍니다
    예수님의 사랑이 그러했을것 같았읍니다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1. No Image

    워싱톤 자매님

    T 성 프란치스코의 평화 그리고 선. 요즘 며칠간 즐거운 비명 속에 지냈다고 할까. 그제 2일 저녁엔, 요한이 엄마와 세레나 자매님이 내 생일 전야제를 마련해 주시어 일생에 그런 큰 축하를 받아보긴 처음이었다. 더군다나 일 봉사를 하러 온 성북동 형제들과...
    Date2008.10.04 By Reply0 Views1724
    Read More
  2. No Image

    소화(小花) 데레사 성녀를 생각하며...

    T 온누리에 평화가. "작은 꽃"이란 별명이 붙을만큼, 하느님께 당신의 어린이같은 작은 영성을 꽃피우셨던 성녀, 생각만해도 그 모습이 얼마나 귀엽고 예쁘셨을꼬! 철따라 피어나는 성거산의 야생화들 중에 특히 작은 꽃들을 대할 때면, 제일 먼저 데레사 성녀...
    Date2008.10.01 By Reply0 Views1960
    Read More
  3. No Image

    사랑스런 물매화꽃

    T 온누리에 평화가... 갑짜기 기온이 뚝 떨어져 온 천지가 냉냉하다. 덕분에 늦더위가 계속이라던 아우성도 쑥 들어가버리고 성큼 가을이 짙어감을... 방에서 서해 대교 쪽으로 새벽 가을 하늘을 올려다 보니, 깊고 푸른 하늘에 연신 내어 달리는 새털 구름이 ...
    Date2008.09.27 By Reply0 Views2434
    Read More
  4. No Image

    구절초의 계절이 돌아 왔군요!

    T 평화가 강물처럼... 어제, 서울 제기동에서의 지역회의가 있어 모처럼의 외출을 하고 새까만 밤에 돌아왔다. 날씨가 흐려서 걸어 올라오는 길이 매우 깜깜했지만, 어두워서 무섭다기보다는 덕분에 길녁 하이얀 들국화들이 조롱조롱 피어있어 길을 밝혀주는 ...
    Date2008.09.25 By Reply0 Views1667
    Read More
  5. No Image

    자연과 인간의 기막힌 조화

    T 평화와 선 참으로 오랫만에 컴 앞에 앉아 본다. 그동안 지난 3월 8일부터 시작한 공사로 정말 공사다망했거니와 낡은 콤퓨터가 시도 때도 없이 고장을 일으켰으니... 봄, 여름 2계절이 훌쩍 뛰어 넘어 가을이 코 앞에 닥아와도 윗 집(수도원)은 완공이 되었...
    Date2008.09.05 By Reply3 Views1824
    Read More
  6. No Image

    성거산 다람쥐

    T 온 누리에 평화가. 손자 사랑이 많으셨던 할아버지는 가끔 쳇바퀴 돌리는 다람쥐를 사다 주시곤 하셨다. 신나게 쳇바퀴를 돌리는 다람쥐를 보노라면 어린 눈에 마냥 신기했고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었다. 그런 다람쥐들이 성거산엔 참으로 많다. 그런데 그 ...
    Date2008.06.29 By Reply1 Views1924
    Read More
  7. No Image

    늘 하늘 엄마께 감사를...!

    T 평화와 선. 며칠 전 카메라가 고장이 나 마침 휴일을 택해 남대문 수리점엘 갔었다. 그런데 처음 수리비가 6-7만원이라 안도했었는데 내 분수엔 맞지 않는 거금 2십만원이나 된다는 전화에... 언감생심 그냥 수리하는 걸 취소시키고 말았다. 카메라 수리 보...
    Date2008.06.27 By Reply1 Views1885
    Read More
  8. No Image

    퐁퐁 샘솟는 연못

    T 평화가 샘물처럼... 요즘 성거산엔 리모델링 작업으로 무척 조용하던 주변이 어수선하기 짝이 없고, 덩달아 해야할 일이 많아 코눈 바꿔 뜰 새가 없다. 그런던중 며칠 전, 일꾼들의 사용으로 몇 달 오염이 된 연못. 마침 평창동 청원기 형제들이 도움을 주러...
    Date2008.06.22 By Reply1 Views1673
    Read More
  9. No Image

    연약함과 십자가

    T 평화가 강물처럼 공사가 한창 마무리 단계에 있는 이곳, 비는 별로 달갑지 않은 손님이다. 그런데 오늘은 아침부터 철철 내리는 빗소리...! 농사짓는 분들에겐 단비일테니...여하튼 고마워해야 할 비. 이렇듯 비가 내리면 빗소리와 함께 나의 상상은 빗방울...
    Date2008.06.05 By Reply1 Views1684
    Read More
  10. No Image

    내면의 아름다움

    T 평화/선 여기 성거산에서 살면서 가끔 천안이나 서울...멀리 외출을 하게 되면 오가며 이런저런 사람들을 스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때로는 측은지심에 기도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있다. 뻐스가 지나가는 읍내까지 걸어가는 길- 아름다운 천...
    Date2008.06.03 By Reply2 Views195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 53 Next ›
/ 5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