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09.12.22 10:15

특별한 성탄 선물

조회 수 2438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 평화가 강물처럼...

2주간의 외유를 마치고
엊그제 다시 성거산 제 자리로 돌아왔다.

우편함엔 오무수 신부님이 보내 주신 책자와
또 다른 소포가 기다리고 있었으니...마치 자로 재듯이 꼭 맞는
그것도 평소에 선호하는 밤색 앏은 세타.
보낸 분의 주소가 충북 단양군으로 적혀 있어 잠시 의아했다.
그런 곳에 쉐타를 보낼 만한 지인이 있을 리가 없기에 말이다.

지난 주간, 정동에서 머물 때 만났던 자매님 한 분이 떠올랐다.
런던에서 지내시며 그림 전시회 관계로 한국에 들러
한동안 정동에서 기거하신다는 권 세실리아 자매님.
식탁에서 몇 마디 주고 받았을 뿐이었고, 언니가 한 분 계시는데
쉐타를 잘 뜨신다고 하면서, 내 팔 기리를 재도 괜찮겠냐고 하셨다.
서글서글하신 자매님의 제의가 그리 싫지는 않았으니까.

그런 경우 잘 알지도 못하는 낱선 이방인처럼 대하기가 싶상이지만,
"싫어요!"하는 단답형 회피보다는
"그래요, 좋지요!"하는 긍정적인 반응이 났다는 생각과 함께
그렇게 사람을 만나고 사귀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다.

어쨌던 그런 사연으로 생면부지의 그 자매님 언니로부터 받은
특별한 선물이니 감사의 전화를 드렸다.
"맘에 드신다니 성탄 선물로 잘 입으셔요."
쉐타 자체에 대한 고마움도 중요하지만
따뜻하신 자매님의 마음을 선물로 받아,
성거산의 이 겨울나기가 한결 폭은하겠다.

부족하기 짝이 없는 내 자신에 비해
감사드려야 일이 참으로 많은 이 세상!
공연히 맘 속 깊이 흘러내리는 눈물이다가도
백설애애한 기쁨이 사쁜 내려앉는 내 마음 자리!
슬픔도 기쁨도 하느님께 드려야 하는 감사의 삶!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8 미루나무 위, 맴돌던 '솔개'를 떠올리며... T 온 누리에 평화   얼마 전 현충원에 갔다가 7,80십년 고령의 미루나무 위 창공을 배회하던 늠늠하고 평화로운 '솔개'의 모습이 자꾸만 떠오릅니다.   ... 김맛세오 2014.01.23 2074
177 기적이 아닌 기적 이야기 T 평화와 선   제목부터가 웬 묘한 뉴앙스를 풍긴다구요? "기적이면 기적인 게지, 아닌 기적은 또 뭐람."...!?   그러게요! 그러니까 꼭 9년 전 뜨거운... 김맛세오 2014.02.11 2359
176 첫 순례(예루살렘)에서 생긴 일 T 온 누리에 평화   공부하던 도중 1986년도 여름방학이었습니다. 상주 학생들은 거개가 다 경험을 쌓기 위하여 다른 지방이나 나라로 파견되는 게 관례였죠... 1 김맛세오 2014.02.17 2381
175 내 고향, 구(舊)교우촌 T 평화와 선     「기도를 굶으면 밥을 굶겨라」는 마르가리타 지기님의 글을 대하면서 늘 잊혀지지 않던 옛 고향의 정황이 그림처럼 그려집니다.    가끔 ... 2 김맛세오 2014.02.24 2220
174 봄은 봄이로고!  T 평화가 온 누리에   앞 건물, 교육회관에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되어 가는 중이라 가히 어지럽기 짝이 없는 요즘의 주변이랍니다. 가뜩이나 한... 김맛세오 2014.03.10 1930
173 내 인생의 네 잎 클로바 T 평화/ 선   예기치 않게 얻어진 것을 일컬어 '행운'이라고들 하지요. 그러나 알고보면 그 행운의 밑바탕엔 하느님 안배하심이 깔려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 김맛세오 2014.03.23 2431
172 뉘 종지기를 하랴! T 평화가 온 누리에...   얼마 전, 사순시기를 깃점으로 각자가 맡고있는 직책에 작은 변동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1년여 '종지기'라는 직분을 저희들 수호자(*... 2 김맛세오 2014.04.01 2092
171 하이얀 목련(木蓮) T 온 누리에 평화 봄비가 하염없이 내리는 어제 오늘 거리에 비가 내리듯 이 가슴, 아니 우리 모두의 가슴마다 슬픔이 내린다. 불과 얼마 전 따스했던 봄날... 김맛세오 2014.04.28 1374
170 고향의 미루나무 T 평화/ 선   전에 얼핏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만, 내 고향 '동지기'(현 동작동 현충원 자리)엘 가면 공작의 날개 형상으로 펼쳐진 지형 전체의 한가운데로 흐... 김맛세오 2014.05.13 1907
169 자연에 대한 이런저런 기억들과 함께 T 온 누리에 평화   매일 작은 정원을 대하면서 참으로 많은 걸 느낍니다.   꽃삽으로 모종을 옮길 때마다 흙 속에서 꼼틀거리는 작고 큰 지렁이들이 자신들... 김맛세오 2014.06.02 1897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 52 Next ›
/ 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