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07.10.21 07:49

만남- 워싱턴 D.C

조회 수 202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 평화가 강물처럼...

갑짜기 쌀쌀해진 날씨 탓일까...
작년 여름에 있어던 따스한 만남이 떠올려진다.
하기사 절기상 24일이 상강(霜降:서리가 내림)이려니
추수기가 한창이어서 황금빛 논에 가을겆이가 한창이요
가을의 막바지도 멀지 않은게다.

안식년을 기해 롱아일랜드의 숙부(모)님이 초청을 하셨을 즈음
3주동안 머무르면서 3일간 워싱톤을 방문했었다.
거기에 공부하고 있는 안티모 형제가 있기도 했지만
인터넷상으로만 만났던 재속 3회원이신
말가리다 자매님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어떤 분인가 매우 궁금했었고...느닷없는 그런 여행이야말로
언제나 주님의 안배와 함께 좋은 예감이 들었으니까...

그렇게 해서 짧은 거리가 아닌 워싱톤에 기차 여행을 할 수 있었고,
서글서글하신 말가리다 자매님은 몇군데 성지를 안내해 주셨다.
실상 성지나 워싱톤 D.C의 볼거리들보다는
자매님을 만난 시간들이 내게는 더없이 폭은했다.
사랑이 가득한 누님처럼, 엄마처럼- 언제나 성모님과 같은
위대한 모성애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음에랴!
마리아 할머니가 그러셨고 모니까 엄마가 그랬으며...주변에
내가 만난 여성들의 맘 씀씀이가 하나같이 성모님의 자애를 닮았다는 것...
말가리가 자매님도 예외는 아니었다.
특히 따님 하나가 장애를 딛고 살아가 그 아픔을 헤아리기 어렵지만
아무튼 자매님은, 십자가상 아드님의 일거수일투족을 가슴으로 품으신
성모님을 닮은 또 한 분의 위대한 어머니임에 틀림없다.

입동(立冬)이 가까워지는 성거산의 추위 때문일까,
유독 말가리다 자매님과의 며칠간 따스했던 만남이 그리워짐은...
또 자매님의 여동생, 그레고리오씨 부부와
발티모어란 아름다운 항구 도시에 갔던 일도 잊을 수가 없다.
또 냉면집의 어는 신자 아주머니도...
자애가 넘치는 분들,
어쩌면 하늘에 쌓는 복은 그런 사랑 뿐이 아니겠는가.
내가 그분들께 해드릴 수 있는 건
잊지않고 기도해 드리는 것 외엔 아무것도 없다.

떠나가려는 이 가을,
깊어지는 사랑, 그리움 그리고 기도.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3 친 자매같은 시누이와 올캐 T 한아름 가득한 평화 며칠 전 정동으로 올라 온 저를 보러 두 자매님들이 다녀 가셨지요.. 성 다미아노 집에서 함께 차를 들면서 오랫만의 해후를 허심탄회하게 ... 김맛세오 2012.02.28 2851
242 서울 토박이...? T 평화를 빌며... 경희궁 앞 길을 걷노라니 도로가에 전차(電車) 한 대가 전시되어 있고 그 안에 기관사와 통학을 하려는 학생의 모습이 참으로 재밋는 표정으로 ... 김맛세오 2012.02.26 2360
241 감사...!!! T 온 누리에 평화 성거산을 떠난 지 며칠 되었습니다. 제 마음과 가슴에 한아름 아름다움을 간직해 준 성거산! 못내 아쉬움에 앞서, 거기서 정들었던 자연 사물들... 5 김맛세오 2012.02.21 2584
240 참으로 행복했던 시간들 T 평화/ 선 6년여 이곳 성거산에 살면서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수시로 (먼저 가신 형제들)묘지를 지나칠 때마다 형제들을 생각하며 두런두런 추억을 화두삼아 이... 4 김맛세오 2012.01.21 2581
239 참 행복...? T 온 누리에 평화 행복을 생각하면 예수님의 이 떠올려지지만 실생활에 실천한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리고 식자입네 하는 사람들이 아는 지식이 ... 김맛세오 2011.12.15 2367
238 물고기 형제 자매들 T 평화/ 선 여기 막바지 길가엔 작은 계곡이 있어 오르내릴 때마다 심심치가 않습니다. 우선 조잘거리는 계곡물이 늘 가던 길 멈추게 하며 곧잘 말을 건넵니다. "... 김맛세오 2011.12.13 2587
237 우리는 어떤 그리움으로 만나는 걸까 T 평화가 샘처럼... 오늘처럼 아침부터 비가 촉촉히 내리는 날엔 특히 누군가 그리워집니다. 더우기 이렇듯 비와 더불어 산을 감싸고 있는 안개가 폭은하게 느껴... 김맛세오 2011.11.29 2527
236 웃으시는 예수님 T 주님의 평화 내 방, 눈높이 거리엔 '웃으시는 예수님' 사진이 붙여져 있습니다. 그 밑엔 가장 사랑하는 분들의 사진도 몇 장 있구요. 그래서 잠들 때나 일어날 ... 김맛세오 2011.11.26 3536
235 위령의 달을 보내면서... T 평화/ 선 토요일마다 수녀원으로 미사를 드리려 갑니다. 미사에 가기 전 새벽 6시가 좀 못 되어 저 아래 저수지까지 산보하기 위해 걷습니다. 새벽 하늘에 무수... 김맛세오 2011.11.26 2402
234 "섀(새)가 날아갔다!" T 평화와 선 며칠 전 저의 축일을 축하하려 보나네가 미사에 왔었습니다. 두 살 아이, 보나를 어쩌다가 만나면, 날로 귀여워 가는 모습에 그 표정만 봐도 "아유, ... 1 김맛세오 2011.11.24 2645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53 Next ›
/ 5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