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303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화장실 배수관 파이프를 구입하는데 정확히 3시간 하고도 20분이 걸렸다.
제품이 진열된 곳에서 선정한 다음, 1차 영수증 발급을 받고 그 영수증을 가지고 계산대에 간다. 계산대에서 발급해 준 주차권과 영수증을 가지고 다시 차를 끌고 창고에 가서 제품을 수령 받는다. 이 과정에서 제품의 제고가 없다는 소식을 받고 다시 제품이 진열된 곳으로 가서 진열된 제품을 구입하려 하는데 제품이 깨저 있어 다시 다른 제품을 고르고, 싸인과 앞에서 거쳤던 과정을 다시 밝는다. 영수증을 확인하고 그들 나름대로 싸인과 정리의 과정을 거치는 과정이 꼬박 3시간... 제품을 고르는 과정은 약 20분정도...
다른 작은 곳에서도 물건 하나 사기가 그리 쉽지 않지만, 찾는 제품이 이곳에만 있어 인내로이 기다렸다. 한국의 시스템에 비교해서 이런저런 생각들이 교차한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을 하는 것인지...
그러나 이러한 모든 판단을 보류하고 있다.
그 중에 가장 큰 이유가 나와 비슷한 과정으로 물건을 구입하는 러시아 인들의 표정이 나만큼 심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말씀의 전례와 저녁기도...
전례 후,
번역 선생님과의 미팅...
그리고,
행려자들과의 전체 회의...
년말 계획에 대해 물어 봤더니 모두 큰 즐거움으로 이야기 한다.
그 날 만큼은 저녁식사에 과일을...
그리고 삘미닉크(만두)을 해 주었으면...

과일 한번 먹는 것이 그리 큰 어려움이 아닌 것을...

나에게 흔하게 여길 수 있는 것이,
이들에게는 새해를 맞이할 때 가장 우리에게 바라는 것이였다.
가지고...
알게 되고...
그러므로 쉽게 놓칠 수 있는 것이,
다른 이들에게는 꼭 필요했던 것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미안한 마음이 든다.
  • 2008.12.16 12:31
    T 로제로 형제, 모든 게 낯선 곳에서 수고 많네요. 아자! 아자!...!11
  • 마니또 2008.12.16 12:31
    신부님 안녕^^ 신부님 글을 읽으니 마음이 찡~혀요.. 연말파티에 나눌 맛있는 과일과 삘미닉크(만두)..제가 대접해도 될까요~^-^*
  • Agnes 2008.12.16 12:31
    만물박사가 되신 로제로 수사님 반가워요.몽골 다녀오느라 답글이 늦었네요 ㅎ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1. No Image

    성탄 선물

    아휴! 아파트 리모델링이 끝났다. 리모델링을 마치고 나니 구유작업... 구유작업을 마치니 성탄 미사 후 아이들에게 나누어 줄 선물을 구입하기 위해 러시아 시장, 중국 시장 왔다 갔다... 물건을 구입하니 연말 직원들 행사와 확대 회의 준비... 행려자들 연...
    Date2008.12.28 By로제로 Reply0 Views1981
    Read More
  2. No Image

    등하불명(燈下不明)

    T 아기 예수님의 평화 소스라치게 놀래 깨어 보니, 4시를 가리키는 시각, 그건 꿈이었다. 현실이 꿈인 양 꿈이 현실인 양, 화살처럼 꽂혀버린 순간의 꿈이 내 가슴을 파고든다. 곧바로 경당으로 내려가 한없이 울었다. 등하불명이라- 가장 가까운 곳이련만 등...
    Date2008.12.26 By김맛세오 Reply0 Views2093
    Read More
  3. No Image

    왠지 슬픔이...!

    ,T 축, 성탄/ 평화가 온누리와 함께 창 밖을 보다가 괜스레 눈물이 난다. 잔설이 분분하고 희끗희끗 쌓인 눈 사이로 뾰르롱 비상하는 작은 새와 창 문을 두고 눈이 마주쳤다. 이렇듯 과분한 큰 집에 춥지 않은 나의 존재, 자연 속 엄동설한의 새들에 비해 너무...
    Date2008.12.24 By Reply1 Views1799
    Read More
  4. No Image

    세째 외삼촌의 칠순 잔치

    T 평화가 강물처럼. 지난 토요일, 분당엘 다녀왔다. 평소 늘 가까이 지내온 외삼촌의 칠순 잔치에 초대받아... 몇 가족만 초대하신다기에 초촐한 자리겠구나 여겼지만, 두 아들넴이의 사돈들까지 초대하여 웬만한 친척들은 다 모인 성대한 자리였다. 어쨌던 사...
    Date2008.12.16 By Reply0 Views3748
    Read More
  5. No Image

    12월의 만월(滿月)

    T 평화가 강물처럼... 새벽에 눈을 떠보니 서편 밤 하늘에 유난히 청명한 달 빛! 만월인걸 보니 12월의 보름이런가. 달이 흐르고 구름도 흘러가니, 달빛과 어둠이 기막히게 교차하는 아름다움이 펼쳐진다. 가까이 아랫 마을 천흥리 저수지가 보이고, 흐르듯 줄...
    Date2008.12.12 By Reply0 Views1841
    Read More
  6. No Image

    성당 가는 길

    늘 수도원 안의 성당 전례에 참석해 왔던 난, 두꺼운 옷을 입고 성당까지 걸어가야 하는 것이 처음엔 불편함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아침 일찍 성당 전례에 참석하기 위해 가는 이 길이 나에게는 새로운 즐거움이 되어 버렸다.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Date2008.12.09 By로제로 Reply1 Views2536
    Read More
  7. No Image

    불량식품이 사랑으로...

    두부 한모, 마늘 쫑 한 묶음, 감자 5개, 시금치 한 묶음, 바나나 6개, 그리고 커피를 사기 위해 식품점에 들렸다. 앞 두 손님이 이 사탕 저 사탕 그람으로 제면서 많이 산다. 그리고 주인이 모두 구입한 그들에게 1루블(60원) 하는 비닐봉지가 필요한지 물어본...
    Date2008.12.03 By로제로 Reply2 Views1942
    Read More
  8. No Image

    다시 가야 하는 길

    살고 있는 아파트 리모델링를 하고 있다. 갑자기 벽에서 물이 셌다. 이미 공산주의 때 지어진 건물이라 노후가 많이 됐다. 몇 주 전에는 윗집 화장실(수도 물과 변기 물이 함께 흐름)물이 천장을 물들이더니 이제는 벽에 문제가 생겼나 보다. 벽을 뚫다 연장을...
    Date2008.11.28 By로제로 Reply2 Views2090
    Read More
  9. No Image

    정신병원으로 가는 길

    정신병원을 다녀왔다. 뽀르찌웅쿨라 행진에도 참석했던 아르센에프의 따냐, 큰 아들(아르쫌)이 친구에게 머리를 얻어맞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어 이곳에 입원해 있었는데 이번 아르센에프 말씀의 전례 차 들렸을 때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시간을 쪼개...
    Date2008.11.26 By로제로 Reply2 Views2554
    Read More
  10. No Image

    화장실 배수관 이것은... 인내

    화장실 배수관 파이프를 구입하는데 정확히 3시간 하고도 20분이 걸렸다. 제품이 진열된 곳에서 선정한 다음, 1차 영수증 발급을 받고 그 영수증을 가지고 계산대에 간다. 계산대에서 발급해 준 주차권과 영수증을 가지고 다시 차를 끌고 창고에 가서 제품을 ...
    Date2008.11.21 By로제로 Reply3 Views230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 53 Next ›
/ 5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