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10.11.07 05:11

또 다른 만남

조회 수 2506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 평화와 선

성거산 줄무덤 성지 미사에 참례하러
가끔 뒷 산을 오르는 요즘...
하루가 다르게 짙어가는 가을 단풍에 넋을 잃게 만다.

역시 가을은 생각이 깊어지게 하는 계절!

급경사진 '십자가의 길'은,
말로 만의 십자가 길이 아닌 땀을 훔뻑 흘리게 하는
그래서 더욱 십자가다운 '십자가 길'이란 생각이 연신 든다.

산 위에서부터 흘러 내리는 가을 빛갈은
그야말로 화폭을 채워가는 재빠른 화가의 손놀림같아
거기에 생동감 넘치는 한 폭의 수채화가 그려짐에랴!

저렇듯 짙어만 가는 고운 가을을 대하노라면,
거기 또한 꿈틀거리며 다가오는 <만남>이 존재하느니
각(覺)이요 눈뜸을 일깨우는 색다른 <만남>이 있다.

<만남>엔 언제나,
과거도 아니요 미래도 아닌 현재의 중요성을 불러 일으키는...
늘 생명의 환희와 감사의 마음을 뒤따르게 하는 소중함이 내재된다.
가을 산, 가을 단풍이라는 자연 앞에
가슴 벅차고 숙연해질 수 밖에 없는...

그래서 지독히 감사해도 모자랄
나의 현실, 나의 본질!
  • 변마르타 2010.11.18 19:33
    지독히 감사해도 모자랄 나의 현실. 나의 본질...
    그윽한 기쁨과 감사가 저절로 느껴지게 하는 귀절입니다.ㅎㅎ
    수사님! 안녕하시지요? ㅎㅎ
  • 2010.11.18 19:33
    T 오늘도 뒷 산에 올라 십자가의 길섶에 가시덩굴을 제거하는 작업을 했지요. 정상에 있는 멋진 소나무 이발도 해 주었구요...ㅋ 그 소나무가 무척 감사했을꺼예요.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22 정신병원으로 가는 길 정신병원을 다녀왔다. 뽀르찌웅쿨라 행진에도 참석했던 아르센에프의 따냐, 큰 아들(아르쫌)이 친구에게 머리를 얻어맞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어 이곳에 입... 2 로제로 2008.11.26 2546
421 어느 착한 아일랜드 형사님 T 평화가 강물처럼... 인생 여정에서 저처럼 좋은 인연들을 만난 사람도 드믈 것입니다. 갑짜기 탐정 소설 속에나 나올 법한 잊을 수 없는 추억 하나를 반추해 보... 김맛세오 2012.03.07 2539
420 성모칠고(聖母七苦)...? T 평화/ 선 새해를 맞은 지도 벌써 20여일이 훌쩍 넘어, 오늘도 영하 10도의 매서운 산 속 추위... 금년 겨울처럼 눈이 많이 내리고 강추위가 계속되는 해는 내 ... 2010.01.23 2537
419 정(情) T 평화/ 선 거의 매일 별꽃을 대할 수 있던 성거산의 밤하늘과는 달리 서울은 그야말로 '별볼일이 없는' 잿빛 하늘! &quot;풍요롭게도 살 줄 알고 가난하게도 살 줄 아... 4 김맛세오 2012.03.06 2536
418 곤즐박이 새 부부 T 샘물같은 평화 한 차례 새하얀 산벚꽃이 지나간 봄의 자리에 연초록 봄의 이야기도, 어느덧 짙푸러져만 가는 성거산의 모습! 쥐방구리 드나들 듯 유리 문을 여... 1 2010.05.19 2536
417 성당 가는 길 늘 수도원 안의 성당 전례에 참석해 왔던 난, 두꺼운 옷을 입고 성당까지 걸어가야 하는 것이 처음엔 불편함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아침 일찍 성당 전... 1 로제로 2008.12.09 2530
416 우리는 어떤 그리움으로 만나는 걸까 T 평화가 샘처럼... 오늘처럼 아침부터 비가 촉촉히 내리는 날엔 특히 누군가 그리워집니다. 더우기 이렇듯 비와 더불어 산을 감싸고 있는 안개가 폭은하게 느껴... 김맛세오 2011.11.29 2527
415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으며...' T 평화를 빕니다. 성거산(聖居山)의 가을- 높고 맑은 하늘과 단풍들기 직전의 한껏 푸르름은 마치 내 인생 여정을 반영이나 하듯 맘껏 기지개를 켜는 시원함이다.... 6 2006.09.13 2523
414 회상- 엄마와 기차 T 평화와 선. 기차는 그리움이다. 특히 석탄이나 디젤로 움직였던 &quot;칙칙폭폭&quot; 긴 연기를 내뿜으며 달리는 내 어린시절의 기차는 요즘에는 느낄 수 없는 향수나 미... 2007.12.12 2515
» 또 다른 만남 T 평화와 선 성거산 줄무덤 성지 미사에 참례하러 가끔 뒷 산을 오르는 요즘... 하루가 다르게 짙어가는 가을 단풍에 넋을 잃게 만다. 역시 가을은 생각이 깊어지... 2 2010.11.07 2506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53 Next ›
/ 5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