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18.04.03 15:01

기특한 동창 녀석들

조회 수 1457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 축, 부활!


  지난 연말 즈음이었다.  송년회겸 연말 회포도 풀겸 흑석동 동창 모임에 꼭 나와달라는
채근이 있어 모처럼 참석을 했었다.  평소 나의 생활에 비추어 공감대가 별로 없어- 모처럼 저녘 회식들을 하고는 노래방에 가서 목이 터져라 불러대는 그런 자리였으니까 -함께 할 마음이 거의 없었다는 게 솔직한 그동안의 관계였다.  

  그런데 지난 눈내리던 날, 가끔 가는 편인 남한산성행에 카톡을 통해 한 녀석과 약속이 되어 함께 산행을 하기로 했으니, 이름도 얼굴 모습도 전혀 낱선 녀석이었지만 동창이라는 이유 만으로 매우 친근감있는 대화를 주고 받으며 제법 눈이 많이 쌓인 산을 올랐다. 
짧은 산행 시간이었지만 틈틈이 서로의 눈사진을 찍어주며 마치 오래 알아 온 것 같은 친숙함으로 다가왔으니까...      
  그 후로 몸이 안좋아 칩거 생활을 하고있는 동창이 있어 몇 명과 동행하여 문병을 갔었고, 인천쪽에 거주하고 있는 녀석들의 초대를 받아 송도 신도시라는 곳에 소풍도 가보았다.

  그런데 문제는 카톡방에 내 이름을 올려놓아 수시로 올려놓는 글이나 사진들이, 내게는 너무 번잡스러워 몇 번 탈퇴하였더니 잘못 눌러 그리된 줄 알고 다시금 올려놓는 것이었다.  그 주고받는 내용들이 도움, 위안, 격려 차원에서 서로간의 삶에 도움이 되는 건전한 내용들이지만, 그런 것들을 접할 일이 없던 나로서는 안열어 볼 수도 없고 시간 낭비라는 생각에 더 비중을 두었었다. 
  어쨌든 가끔 잘 된 사진을 올리면 무척 좋아들 하였고, 사진 초보라는 자신들에 비하여 남다른 시각으로 봐 주는 모양이다.  이런저런 동창들과의 만남을 통하여, 또 다른 인간관계의 장을 열어 놓아 부정적인 관계로 여기기보다는 긍정적으로 도움이 되는 쪽으로 기울게 된 것이 요즘 그네들과의 현재진행형 관계중이다.  그리고 특별한 종교적인 믿음이 없는 녀석들도 삶에 힘든 일이 닥치면, 알게모르게 의지가지가 되는 내 존재련듯, 그네들의 말투에서조차 어렴픗이 그런 것을 느낄 수 있으니까...

  게중에는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에서처럼, 동창의 어려움을 남몰라 하지 않고 달려가 주는 측은지심의 달인도 있어, 암으로 입원해 있는 녀석에게 문병 차원을 넘어 수시로 드나들며 도움을 주어 진정한 지기지우( 知己之友)의 귀감이 되기도 한다. 

  세상사 생노병사(生老病死)의 문제는 어느 누구도 확연히 아는 이가 없지만, 살아가면서 맺는 인간관계의 주인공은 적어도 나라는 자존감은 지니고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동창들에 대한 관심 역시 공감대가 적다 하여 매몰차게 관계를 끊어버릴 게 아니라, 서로가 도움이 되어 주는 여생이어야 하지 않을가싶다.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48 타래난초 T 온누리에 평화 벌에 쏘여 퉁퉁 부은 오른 팔이 회복할 기미가 없더니 설상가상으로 감기 몸살까지 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요즘. 아마도 풀뽑느라 여념이 없는 ... 김맛세오 2011.07.12 2756
447 친구가 있어 행복하지 아니한가! T 평화/ 선 천안행 지하철- 흔히 눈에 띄는 일 중에 삼삼오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모여서 어데론가 가시는 모습들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 아마도 가까운 온양이... 2 2007.03.10 2272
446 친 자매같은 시누이와 올캐 T 한아름 가득한 평화 며칠 전 정동으로 올라 온 저를 보러 두 자매님들이 다녀 가셨지요.. 성 다미아노 집에서 함께 차를 들면서 오랫만의 해후를 허심탄회하게 ... 김맛세오 2012.02.28 2555
445 친 자매같은 시누이와 올캐 T 한아름 가득한 평화 며칠 전 정동으로 올라 온 저를 보러 두 자매님들이 다녀 가셨지요.. 성 다미아노 집에서 함께 차를 들면서 오랫만의 해후를 허심탄회하게 ... 김맛세오 2012.02.28 2847
444 춥지만 훈훈한 겨울... T 평화가 온 누리에 가득. 그제는 성거산에도 첫 눈이 내렸고 어찌 긴 추운 겨울을 날꼬...걱정했었는데, 쌓아놓은 장작이 없어도 (실은 악양으로 간 형제가 마른... 1 2007.11.22 2094
443 추운 건 싫어! T 평화/선 바야흐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었다. 오늘 아침 기온이 0도 정도는 되겠다 싶게 성거산 역시 온통 냉냉한 기압으로 겨울에로의 돌입 상태. 그 많은 ... 2008.11.17 2005
442 추억 사진 이야기 예전의 엘범 사진을 보노라면 그때의 일들이 어제처럼 생생히 떠오릅니다. 그해 저는 선배되시는 '신베드로' 형제님(수사님)과 함께 오대산엘 갔었답니다. 방학 ... file 김맛세오 2014.07.14 1915
441 추억 사진 T 온 누리에 평화를...   오랫만에 페북(Face book)을 통해, 바로 밑 사촌 동생이 안부를 묻는 짤막한 글과 함께 가족 사진을 올렸다.  그 녀석 식구들은 흑석... 김맛세오 2017.09.12 1092
440 최근에 내게, '세상에 이런 일이...' T 평화와 선 요즘엔 오랜 기간 볼 기회가 없는 T.V의 프로그램중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프로를 꽤나 선호해 시청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내 최근 내 신상에 ... 김맛세오 2020.03.29 834
439 청원기도보다는 감사기도를... T 평화와 선   요즘 며칠동안 '어떤 기도를 하며 살아가는 내 자신일까?'를 계속 묵상해 보았습니다.   놀랍게도 대부분의 기도 내용이 감사보다는 ... 김맛세오 2013.10.17 2889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52 Next ›
/ 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