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06.03.02 22:39

봄이 흐르는 소리

조회 수 2052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 평화와 선.

3월에 들어섰는데도
춘설(春雪)이 난분분(亂紛紛)하니
고개를 갸우띵하며 봄이 오기를 학수고대!

남녘엔 벌써 매화 만발이란 꽃 소식.
명자나무 꺽꽂이할 염으로 정원엘 나가보니,
웬걸 진작부터 아주 가까이 봄이 와 있는 걸...!
춘삼월 매서운 바람에도
아하! 게으른 내 가슴,눈,귀,...를 비웃듯,
낙엽 속에 파릇파릇 돋아난 돌나물들하며
나뭇가지마다에 솟아오르는 새싹의 눈들...
여린 듯 강한 봄 정령들의 환호 소리와
터질듯한 탄성!!!

오늘
사춘기 여아의 가슴처럼
봉긋봉긋 터지려는 명자나무 꽃망울에 감탄을 하며
실한 가지 10여 센티씩 잘라
배운대로 여러 그루 꺽꽂이를 하였다.

경희궁내 까치들도
수십마리 떼지어 봄 담합대회라도 하는 양,
평소와는 전혀 다른 부드러운 교감의 소리.
예서제서 기지개를 피는 봄,봄,봄,...
생명이 움트는 소리,
내 가슴 깊숙히 봄이 흐르는 소리,
겨우내 쌓여온 답답함을 토해내어
새초롬한 봄꽃으로 다시 태어나려는
한껏 사랑이고픈 계절!

매년 비숫한 봄이건만
뭔가 기적같은 새로움이 다가올 것만 같아,
벌렁거리는 내 가슴!!!
  • 박필 2006.03.03 08:26
    봄 내음이 여기저기서 느껴집니다.
    좋은 글.....감사.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1. 꿈과 알로에

  2. 어쩜 이런 인연도 있네!

  3. 아기 도롱뇽

  4. 정의 평화는 어디에서부터 이뤄져야 할까?

  5. 얼마나 아팠을까...!!!

  6. 할아버지와 꿀꿀이 죽

  7. 이보다 더 좋을 수가!

  8.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것임을...

  9. 정(情)...?

  10. 별 밤 이야기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53 Next ›
/ 5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