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22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 평화와 선

 

성거산은 늘 가보고싶은 곳으로 남아있는 곳입니다.

6년동안 지내면서 특히 정든 산이며 주변의 자연들...

 

마침 11월 5일에 <관구 위령미사>가 있어 많은 형제들이 모였답니다.

저와 함께 지냈던 형제들 모두가 다른 멤바로 교체되어 새로운 주인을 맞은 그곳 공동체.

변한 것 없이 거의 그대로였고,

다만 애지중지 보살피던 어린 소나무들- 소나무에게 좋은 막걸리만 생기면 그때마다

부어주어서인지 - 모두가 건강한 빛갈로 잘 자라고 있어 오랫만의 해후가 뿌듯했습니다.

 

지상의 순례 여정을 마치고 영원한 안식을 누리실

묘지 형제들 한분 한분과의 과거를 회상하며 미사를 봉헌하는 것도 큰 즐거움이었으니-

 

      구척 장신에 미남이셨고 다방면으로 능력이 많으셨던 아뽈리나리스 형제님의 허허...웃으시던

      모습(한국말을 못하셨지만 웃음 한방으로 모든 의사소통이 가능, 지금 같으면 영어로

      대화가 가능하실 텐 데...하는 아쉬움이)

      "맛.., 오늘 외출하지 마십시오.  맛있는 쪼코렡 있답니다."며 자상하신 미소를 건네시던

      주꼰스탄소 형제님. 

      정동에서 함께 지내실 때 티격태격 싸움도 많이 하셨지만, 만년 성심원에서 지내실 적엔

      늘 맛난걸 모아 두셨다가 어쩌다 뵈면 슬쩍 챙겨주시던 조벨라도 할아버지!

      참으로 영민하신 우리의 수련장이셨고 한국 형제회의 프란치스칸 형제적 삶의 밑거름이 되게

      해 주신,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는 남모르게 가장 많이 후원을 아끼지 않으신 하멜키올 형제님은

      금방이라도 "혼배쟁이, 맛...!" 하시며 면전에 나타나실 것 같지요.

      특히 맨 마지막에 누워계신 '박프란치스코' 형제님의 남모르게 실천하셨던 선행들 중엔

      제게도 직접 관련된 일들이 있어 무척이나 고마움을 잊을 수가 없답니다.

      한마디로 모든 형제들에게 귀감이 될 정도로 열심히 살았던 형제였지요.

 

암튼 이젠 육으로는 볼 수 없지만 영으로 대할 수 있는 성거산의 형제님들!

그분들이 계시기에 성거산이 늘 폭은함으로 다가오는 '거룩한 산(聖居山)'인 거지요.

 

저녁, 돌아오는 길엔

천안의 보나 엄마와 몇 가족과의 오랫만의 상봉도 있어

조촐한 식사와 함께 흐뭇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금상첨화의 좋은  만남 시간이어서...무척이나 감사드렸구요.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1. No Image

    올레길에서의 인연...^^

    T 온 누리에 평화   걷기피정을 작정하고 지난 5월 26일∼6월 2일까지의 제주 올레길을 택한 일은 내 인생여정에서 참으로 잘 했다 싶어 조금도 후회가 없다. 하루 꼬박 6∼7시간씩 일주일간 걸으면서 기도와 묵상 안에 침잠하면서 걸었던 그 길이, 특히 제...
    Date2015.06.08 By김맛세오 Reply0 Views1393
    Read More
  2. No Image

    올레길에서의 바닷 '게'와 정원에서 만난 '족제비'

    T 평화와 선     "얘(게)야, 어디라고 겁도 없이 땡볕에 여기 나와 있는 거니?"     해녀 아줌마, 할머니들과 헤어진 직후 화순이라는 마을을 향해 땡볕 속 해변가 차도를 따라 걷던 중이었다.  대로 포장도로에서 손바닥보다 좀 큰 게와 만났다.   바다...
    Date2015.07.05 By김맛세오 Reply2 Views1519
    Read More
  3. No Image

    오호, 춘삼월 백설!

    T 강같은 평화 하루가 지났습니다만, 어제 4층 제 방 창가에서 내다 본 세상은 참으로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늦은 춘삼월에 난분분(亂紛紛) 백설(白雪)이라니요! 하늘하늘 시나브로 휘날리는 눈꽃을 상상이 아닌 실제로 목격할 수 있던 것만으로도 크나 큰 행...
    Date2012.03.25 By김맛세오 Reply0 Views2345
    Read More
  4. No Image

    오호, 춘삼월 백설!

    T 강같은 평화 하루가 지났습니다만, 어제 4층 제 방 창가에서 내다 본 세상은 참으로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늦은 춘삼월에 난분분(亂紛紛) 백설(白雪)이라니요! 하늘하늘 시나브로 휘날리는 눈꽃을 상상이 아닌 실제로 목격할 수 있던 것만으로도 크나 큰 행...
    Date2012.03.25 By김맛세오 Reply0 Views2571
    Read More
  5. No Image

    오묘한 자연의 신비! (1)

    T 온 누리에 평화   얼핏 지나간 옛 일이 떠집니다. 천안 근교 깊은 산 속, 성거산 수도원에서 지냈을 때(2006∼2012년)의 일이죠.   어느 할아버지가 손뼘만한 크기의 작은 무궁화 묘목을 적잖이 가져다 주셨습니다. 수도원 건물을 리모델링한 직후라 무...
    Date2015.01.19 By김맛세오 Reply0 Views1272
    Read More
  6. No Image

    오묘한 자연의 신비 (3) - 말벌

    T 평화와 선   "에∼효!  무서운 녀석들!"   말벌을 떠올리면 제일 먼저 위와같은 섬찍한 말을 되뇌이게 됩니다. 왜냐구요?  역시 성거산에서 지내을 때의 일이지요. 두 번 말벌에게 쏘여, 병원 응급실에 찾아가 주사를 맞아도 약을 먹어도 상당한 여러 ...
    Date2015.02.02 By김맛세오 Reply0 Views1502
    Read More
  7. No Image

    오묘한 자연의 신비 (2) - 도롱뇽과의 동거...?

    T 온 누리에 평화   도롱뇽하면, 가끔 판도라의 시간 속에서 기쁘고 무서워했던 성거산의 추억, 그 시절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도롱뇽에 대하여 도마 위에 가장 많이 올랐던 것은, 아마도 수년 전, 천성산인가(?)에서 산허리를 관통하는 터...
    Date2015.01.26 By김맛세오 Reply0 Views1475
    Read More
  8. No Image

    오메, 가을이 흠뻑 물들었네!

    T 온누리에 평화. 올 가을 단풍은 오랜 가뭄 탓으로 전국이 별로란다. 며칠 전 실재로 지리산 곁을 지나칠 때 나뭇잎들이 물들지도 못하고 마싹 말라 떨어지는 걸 보았었다. 그러나 지금 성거산의 가을은 늦게나마 내린 비로 함빡 단풍으로 물들고 있다. 주일 ...
    Date2006.10.29 By Reply1 Views2078
    Read More
  9. No Image

    오랫만의 성거산 나들이

    T 평화와 선 성거산은 늘 가보고싶은 곳으로 남아있는 곳입니다. 6년동안 지내면서 특히 정든 산이며 주변의 자연들... 마침 11월 5일에 <관구 위령미사>가 있어 많은 형제들이 모였답니다. 저와 함께 지냈던 형제들 모두가 다른 멤바로 교체되...
    Date2012.11.14 By김맛세오 Reply0 Views3226
    Read More
  10. No Image

    오늘 기일이신 주 콘스탄시오 형제님의 마지막 편지.

    이 편지는 한국 관구의 이탈리아 선교사 형제님께서 임종 전에 남기신 마지막 편지입니다. 오늘 이 형제님의 기일을 맞아 연도를 하면서 낭독되었습니다.. 죽음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아직은 젊은 우리 형제들에게 많은 귀감이 되는 것 같아 이렇게 올립...
    Date2006.03.13 By이대건안들 Reply1 Views219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52 Next ›
/ 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