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08.11.06 07:46

사랑초 이야기

조회 수 195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 온누리에 평화가 가득

내 방엔 거의 늘
<옥사화>라기도 하고 <사랑초>라기도 하는 화초가
거의 1년 열두달 꽃피우고 있다.
잎 모양은 토기풀 같지만 꽃은 자그마한 분홍 빛을 띄워
토끼풀과는 전혀 다른 화초.

무슨 꽃이 1년 열두달 꽃을 피우느냐 의아해 할 수 있겠지만,
사실인 것이, 관심만 잘 기울여 주면
추운 겨울에도 햇볕 잘 받는 방 안에서면
끝없이 피고지고 하니 말이다.

내가 이 화초를 곁에 둔 것은,
오래 전 정동 시절에서부터이니까
아마도 20년은 족히 넘었으리라.

동양난(蘭) 같은 건 고고(高孤)한 듯 어렵사리 꽃을 피우고는
이내 쉽게 저버리고 말아 그야말로 까다로운 게 특징이지만,
사랑초는 관심과 사랑을 기울여 주면
하늘거리는 사랑을 쉬임없이 피워주니
부담없어 매우 친근감이 가지는 꽃이다.

어쩌면 내 방의 사랑초는
처음부터 오랜 세월 함께 살아 온 초강지처(?)같다고나 할까...
그 변함없는 꽃의 물결을 보고 있노라면,
늘 잔잔한 사랑의 밀어를 속삭여주니 말이다.

또 오아시스처럼 폼나게 해 주면
더욱 신나게 사랑의 제스처를 보내주며
내 시선을 조금도 빼앗기지 않는 기특한 녀석!

"그래, 사랑초야,
하느님과의 사랑 관계도 어떠해야 하는지를
네가 나보다 더 잘 실천하고 있으니,
어찌 네가 사랑스럽지 않겠느냐?
에구, 예쁜 놈...!!!"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1 성 프란치스코 대축일 아침에 T 평화/ 선 보통 큰 공동체에선 이런 날이면 여러 형제들과 함께 하는 시간들이라 웬지 설왕설래하는 들뜬 마음이기 쉽다. 이곳 성거산 같은 작은 공동체의 분위... 3 2010.10.04 2429
320 물매화를 보셨나요? T 평화/ 선 벌써 몇년째 성거산에 살다 보니, 이곳 토양에 무엇이 잘 자라는지 확연히 알게 되었다. 주로 소나무, 참나무, 영지,더덕, 도라지, 취나물, 밤...등 ... 2010.10.05 2564
319 환절기 면역력 높여주는 한방차 5가지 환절기 면역력 높여주는 한방차 5가지 아침저녁과 한낮의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는 환절기라 감기나 호흡기 환자가 늘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데다 건조한 ... 1 이소영 2010.10.08 2748
318 이홍재 목사님 T 온누리에 평화 세월의 먼 뒤안길 다시 뵙고픈 몇 분이 늘 내 안에 자리해 있다. 아주 어린 동지기(현 현충원 자리) 꼬맹이 시절, 서글서글하시던 옆 집 아줌마-... 2010.10.09 2559
317 용산 전쟁기념관... 주님을 찬미 합니다~!!! 제가 지난 주말(10월9일)에는 모처럼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얼마 전(지난 9월 중순)에 제 휴대폰으로 전화가 한 통화 왔었어요. “여보세... 김성호 돈보스코 2010.10.11 3209
316 가을...! T 온 누리에 평화 휘영청 달이 무척 밝은 걸 보니 '한가위' 명절이 지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나 보다. 저렇듯 온 누리에 형광등처럼 달 빛이 밝은 날 밤에는, 한... 3 2010.10.23 2587
315 또 다른 만남 T 평화와 선 성거산 줄무덤 성지 미사에 참례하러 가끔 뒷 산을 오르는 요즘... 하루가 다르게 짙어가는 가을 단풍에 넋을 잃게 만다. 역시 가을은 생각이 깊어지... 2 2010.11.07 2506
314 대문 없는 집 주님을 찬미합니다~! “쌀 40kg 1마대, 고구마 5kg 1박스, (무지 큰) 늙은 호박 1개, 소금 20kg 1포, 참기름 1병, 들기름 1병, 고춧가루 1봉지, 청국장 네 덩이, ... 2 file 김성호 돈보스코 2010.11.08 3427
313 12월의 추위! T 평화와 선 이렇듯 컴퓨터 앞에 앉아 있노라면 언제나 넓은 창 밖의 시야가 펼쳐져 좋다. 물론 기온이 뚝떨어져 지금 영하 14도나 되는 강추위여서, 떨고 있을 ... 2010.12.15 2485
312 힘내셔요, 새 주교님! T 온 누리의 평화 지난 월요일, 모처럼의 휴일에 용산 군종 교구청의 유하비에르 주교님을 찾아 뵈었다. 무슨 특별한 용무가 있어서가 아닌 그냥 뵙고 싶었던 터... 2010.12.15 3102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53 Next ›
/ 5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