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12.06.19 10:12

텃밭 가꾸기

조회 수 328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 평화의 세상

정동으로 옮겨 온 이후
제일 먼저 손을 댄 것이 정원의 잔디밭입니다.
잔디만 심어 놓고는 전혀 관리가 되지 않은 터라
풀들이 제 세상 만나 잔디는 그 틈바구니에서 겨우 보일둥 마는둥
거의 전멸상태에 있었습니다.
잔디를 살릴려고 매일 조석으로 물을 주지만
고개를 돌리면 자라는 것은 무성한 풀들입니다.
요즘엔 풀들과의 전쟁이라기보다는 틈만 나면 쪼그리고 앉아
풀매는 일을 낙(樂)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래선지 천군만마를 얻은 듯 약하디 약했던 잔디가 조금은
생기를 얻는 기새랍니다.

잔디를 가꾸려다 보니 정원의 빈 공간이 많아
여기저기 고추, 방울 토마토, 쑤세미, 열무,...등
제법 늘어난 텃밭 가꾸기 또한
여간 재미있는 일상의 쏠쏠함이 되어버린 게 아닙니다.

어린 모종을 심은지가 불과 며칠 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어제부터는 벌써 아삭한 고추맛에 감탄을 하기 시작,
방울방울 달린 토마토 또한 탐스럽게 익기 시작했습니다.

거름을 주고 매일 물을 주어야 하는 부지런함을 배제할 순 없지만
무엇보다도 '생명의 신비'란 선물을 제공하는 텃밭!
태양,흙,공기,물...과 더불어 가꾸는 이의 보람이
그대로 배어나는 생명이기에,
농사를 짓는 이들의 심려가 얼마나 큰지도 헤아리게 되는...

방의 창가에 놓여진 화분 하나에서도
관심, 사랑, 배려...등의 교감과 생명의 신비가 짙게 배어
하느님 사랑에 깊이 감사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98 해바라기 나팔꽃 T 온 누리에 평화   '해만 온전히 바라보고 핀다'하여 '해바라기'이라 부르는 것이리라. 영어로는 'Sunflower'라고 하니 우리 말로 직역하면 '태양(해)꽃'이라... 1 김맛세오 2014.07.22 2059
497 해거름녘   T 온 누리에 평화   '해거름'하면 으례히 제 인생에서 지울 수 없는 2가지 장관이 선명히 떠오릅니다.   그 하나는 오래 전 인도에서의 ... 김맛세오 2014.01.08 2366
496 할아버지의 손자 사랑 T 온 누리에 평화 고향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10여년을 살았던 흑석동보다는 초교 3학년 까지의 어린 시절을 보낸 지금의 '현충원' 자리를 단연 내 고향이라 하겠... 김맛세오 2012.07.03 3853
495 할아버지와 꿀꿀이 죽 T 평화/선 떠오르는 마음의 풍경 한가지- 내 어린 시절 한강에는 다리가 둘 밖에 없었다. 노량진과 용산을 잊는 한강 대교와 철교... 실상 사람과 차가 왕래할 수... 1 2009.02.08 2040
494 할아버지, 그 때, 참 죄송했어요   난 할아버지에 관한 일화도 적쟎게 간직하고 있으니, 그마만큼 손자에 대한 내리사랑이 각별하셨던 게다.   가족들 뉘게든 호랑이같이 무섭게 대하셨던, 그런 ... 김맛세오 2021.02.14 812
493 할미꽃 T 온누리에 평화. 선배님들 무덤가에 할미꽃이 소복히 피고 있다. 꼭 이맘때면 피어나는 할미꽃을 만나면 정말 옛적 내 할머니를 닮은 모습에 언제나 보아도 편안... 5 2007.04.05 2488
492 할머니와의 데이트 T 평화와 선. 참, 대단한 분! 이씨 조선 왕가 마지막 손의 며느님으로서 그 강직함에 손색이 없으신 '쥴리아' 할머니! 84세의 노구에다 한 쪽 손이 마비되고 한 ... 1 2006.06.03 2394
491 할머니와 어린 손자 T 평화와 선. 며칠 전 어린이 날, 천안행 지하철에서였다. 탈 때부터 내 곁에 할머니와 4-5살쯤 되어보이는 손자가 있어, 손을 꼭 잡고 나들이를 가는 그 다정한 ... 2008.05.09 1886
490 할머니와 샘 T 평화가 샘물처럼...   어린 시절, 세상에 대해 처음으로 제 의식에 자리잡은 것은 다름아니 '동재기 능말'(4-5살 무렵)이라는 곳의 할머니와 샘터이지요. ... 김맛세오 2013.04.30 2020
489 할머니 손은 약손 T 평화와 자비   "할머니, 옛날 얘기 해 줘요."   "인석아, 지난 번에 해 줬구먼.  또 해 달라구...?  옛날 얘기 너무 좋아하면 가난해져요...!"   "응, 응,... 김맛세오 2016.06.20 1740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52 Next ›
/ 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