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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해지고 싶으냐?”

 

요한복음의 주님은 계속 그러합니다.

오늘도 청하지 않는 사람에게 건강하고 싶으냐고 물으십니다.

그저께 주일에는 태생소경이 청하지도 않았는데 눈 뜨게 하셨지요.

 

이는 청하기도 전에 주시는 분이심을 얘기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청하지도 않는 우리를 꼬집으시는 것이며

건강에 무신경한 우리를 꼬집으시는 것일 겁니다.

 

그런데 건강에 무신경한 우리라니요?

요즘 건강 염려증이 오히려 문제가 될 정도로

건강에 대해 신경 쓰는데 건강에 무신경하다니 무슨 말입니까?

 

예나 지금이나 건강에 신경 쓰지 않는 사람 없고,

특히 나이를 먹으면 정말 건강에 온통 신경을 씁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건강해지고 싶으냐고 물으신 것은

육신의 건강뿐 아니라 종합적으로 건강키를 바라는지,

건강을 종합적으로 신경 쓰는지 물으시는 것입니다.

 

, 우리는 종합적으로 건강해야 하고

종합적으로 건강에 신경 써야 합니다.

 

육체의 건강.

마음의 건강.

정신의 건강.

영혼의 건강.

저는 요즘 건강에 이 네 가지 차원이 있음을 역설하고 다닙니다.

 

제 생각에 요즘 사람들이 허우대는 전보다 훨씬 크고,

약도 발전하고 병원을 쉽게 찾을 수 있어서 수명도 길어졌지만

체력이 허약해졌을 뿐 아니라 마음도 약하고 정신력도 약해져서

우울증을 비롯하여 불안과 두려움이라는 마음의 병과

공황장애니 정신분열이니 하는 신경정신계통의 병도 많아졌습니다.

 

전보다 잘 먹는데도 이렇다는 것은 먹는 것 이외의

다른 모든 것에서 문제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몸을 쓰지 않고 앉아서 하는 일 많아 그런 면도 있을 거고

경쟁도 많고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은 점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사랑의 힘이 전보다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없고 욕망과 욕심만 있을 때

걱정과 불안, 두려움과 암울함은 커지고

스트레스와 고통을 견디어 낼 힘과 이겨낼 힘은 약해지게 되지요.

 

우리말 한자어에 애력愛力이 왜 없는지 참 아쉽습니다.

체력이니 정신력이니 하는 말은 있지만 애력이 없어서

그래서 제가 사랑의 힘(power of love)이라는 뜻의

애력이라는 말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생각도 해봅니다.

 

그런데 이것들은 하느님을 빼놓고 한 얘기들이고

신앙적으로는 힘과 건강이 하느님에게서 오는 거지요.

실은 사랑의 힘도 하느님 사랑의 힘에서 오는 겁니다.

 

그래서 38년이나 병을 앓은 사람이 어떻게 건강해졌는지

궁금해 하는 이들에게 이렇게 답했다고 오늘 복음은 전하지요.

그는 자기를 건강하게 만들어주신 분은 예수라고 전하였다.”

 

그렇습니다.

오늘 독서에서는 성전에 나오는 물이 음식이 되고 약이 된다고 하고

복음에서는 베자타의 물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건강케 하셨다고 합니다.

 

구원으로 오리라 주님한테서 하늘땅 만드신 그분한테서라는 시편이 있는데

우리는 오늘 이렇게 바꿔 노래 불러도 될 것입니다.

건강은 오리라 주님한테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한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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