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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424일 월요일 미사 복음 나눔 -세상속의 하느님의 나라-

 

T.평화를 빕니다.

 

저는 얼마전에 아는 분들과 식사를 같이

할 기회가 있어서 식당에 들어갔었습니다.

주문을 하기 전에 물 주전자에 있는 물을 마셨는데

이것이 무슨 차인지 마시고 마셔 봐도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장님께 이것이 무슨 물이냐고 여쭈어보니까

생강차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생강차인줄을 모르고 물을 마시고 마셔 봐도

무슨 맛인지를 도무지 알 길이 없었지만 생강차인줄을 알고

나서부터 물을 마셔보니 코끝과 입안에 생강차의

맛과향이 가득 퍼지는 것을 느껴졌었습니다.

사실은 생강차가 아무런 맛과 향을 내지 못하다가

갑작스럽게 맛과 향을 내어서 저의 코끝과 입안에

향기를 퍼뜨린 것이 아니라 제 생각이

그렇게 느껴지도록 한 것입니다.

우리의 삶 안에서도 행복도 불행도 성공도 실패도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 것들이 어쩌면 우리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모든 것이 다르게 보여 지기도 할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니코데모와의 대화에서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라고 하시고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 갈수 없다.”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우리가 가야할 하느님의 나라는 죽어서 하늘에 있는

천국에 가는 것만이 하늘나라에 들어간다고만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성령 안에서 새롭게 태어난 이들이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생각과 복음적인

삶의 실천으로 온 마음으로 가득 채우게 될 때에

우리가 발을 딛고 서 있는 온 세상이 모두

하느님의 나라로 보여 지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달리 보여 지는 나라가

바로 하느님의 나라인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서 우리가 나아가기 위해서는 성령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아무리 우리가 세례를 받았다고 할지라도 세속적인

사고와 관점으로 본다면 눈으로 볼 수 있는 하늘나라가

설령 와 있다고 할지라도 그 어디에도 찾아봐도

하느님의 나라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물과 성령으로 새롭게 태어난 이들이

하느님의 나라를 보기 위해서는 우리를 끊임없이

이끌고자 하시는 성령께 내어 맡긴 체 기도와 묵상

안에서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끊임없이

생각하면서 복음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오늘 1독서에서도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

하느님의 말씀을 담대히 전하였다.”라고 한 것처럼

사도들에게 있어서는 하느님의 나라는 하늘에

있는 곳이기도 하였지만 그들이 박해를 받고 있는 이곳이

바로 하느님의 나라였습니다.

왜냐하면 성령으로 가득 차 있었던 그들은

기도 안에서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생각과

사랑의 실천으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사도들이 말씀을 담대히 전하였다는 것은

말씀만을 전하였다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을

담대히 실천하였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오늘 하루도 기도와 묵상 안에서 하느님의 것들로

가득 채우고 하늘나라의 삶을 살아가는 하루가

되기를 바라면서 세익스피어의 햄릿에 나오는

대사를 한번 생각해 볼까 합니다.


이 세상에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다. 다만 생각이 그렇게 만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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