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48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의 독서 사도행전을 보면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은총과 능력이 충만한 스테파노 대 마음에 화가 치민 사람들.

성령이 충만한 스테파노 대 늘 성령을 거역하는 사람들.

하늘을 바라보는 스테파노 대 스테파노를 보며 이를 가는 사람들.

 

사람들은 스테파노를 보며 화가 치밀어 팔팔 뛰며 이를 가는데

스테파노는 그런 그들이 안중에도 없는 듯 초연한 것을 보며

우리는 마치 내가 스테파노인 양 고소해 하기도 합니다.

 

싸우는 영화에서 온갖 못된 짓을 하는 깡패가

처음에는 주인공을 우습게보고 의기양양하지만

주인공이 뛰어난 실력으로 깡패의 온갖 못된 기도를 물리치면

우리는 마치 내가 주인공이 된 듯 대리만족을 하곤 하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우리는 어떻습니까?

스테파노입니까? 아니면 스테파노가

목이 뻣뻣하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했으며

줄곧 성령을 거역하고 있다.’고 말하는 그 사람들입니까?

 

화가 났을 때의 저를 보면

영락없이 하느님은 보지 않고 사람을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만 그런 게 아니고 여러분도 그럴 겁니다.

사람만 보면 화가 나게 되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하느님은 보지 않고 사람만 봅니까?

뭔가 바라고 기대하는 것이 있기에 보는 것입니다.

 

화란 내 뜻대로 안 될 때 나는 것입니다.

일이 내 뜻대로 안 되면 화가 나는데

그것이 어떤 사람 때문이면 그에게 화가 나지요.

그리고 사람이 내 뜻대로 안 될 때도 그에게 화가 납니다.

 

그런데 내 뜻이라는 것이 두 가집니다.

잘 되기를 바라는데 그렇게 안 되어도 화가 나고

잘못 되기를 바라는데 그렇게 안 되어도 화가 납니다.

 

그러니까 잘 되기를 바라는데도 그렇게 안 되어 화가 난다는 것은

사랑 때문에도 화가 난다는 것인데

오늘 스테파노처럼 미워 죽겠는데 그래서 고꾸라지기를 바라는데

그렇게 되지 않으면 얼마나 더 화가 나겠습니까?

아니, 고꾸라지기는커녕 너무도 초연하고 의연할 뿐 아니라

자기들을 오히려 딱하게 여기고 나무라니 너무너무 화가 나겠지요.

 

그런데 우리가 자주 말하듯 화나면 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화가 나면 진 것입니다.

 

요즘 대선 토론에서 볼 수 있잖습니까?

토론에서 이기기 위해 서로 다른 후보의 화를 북돋우고

화를 내면 즉시 그 토론에서 졌다고 하거나 말려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오늘 스테파노처럼 월등하게 위에 있으면 아무리 깔짝거리고

약을 올려도 말려들거나 화내지 않고 초연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오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 사도행전에서 사람들이 사람만 보고 하늘을 보지 않았다고 하여

스테파노가 하늘만 보고 사람은 보지 않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스테파노는 사람들을 무시한 것이 아닙니다.

 

하늘도 보고 사람도 보며 불쌍히 여기고 안타까워합니다.

이것이 하늘을 보는 사람의 인간에 대한 하늘사랑입니다.

 

그러므로 이 죄를 저 사람들에게 돌리지 마십시오.”라는 기도가

진심에서 하는 기도가 아닐 거라고 생각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늘을 봄으로써 이미 하늘에 올라 가 있는 성령의 사람이

아직 지상에서 서로를 보며 싸우는 사람들을 보며 하는 사랑의 기도입니다.

 

우리도 스테파노처럼 하늘사랑을 하고,

그래서 사랑의 기도를 하는 오늘이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May

    부활 6주 월요일-마음이 열리게 되는 이치

    “바오로가 하는 말에 귀 기울이도록 하느님께서 그의 마음을 열어 주셨다.”   오늘 사도행전은 바오로 사도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데 하느님께서 리디아의 마음을 열어주셨다고 전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마음이 열리는 것에 대해서 보겠는데, 그...
    Date2017.05.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21
    Read More
  2. No Image 21May

    부활 제 6 주일-영의 식별과 성령의 보존을 잘 하려면

    “내가 청하면, 아버지께서는 다른 보호자를 너희에게 보내실 것이다. 세상은 그분을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기 때문에 그분을 받아들일 수 없지만 너희는 그분을 알고 있다. 그분이 너희와 함께 머무르시고 너희 안에 계시기 때문이다.”   다음 주는 ...
    Date2017.05.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86
    Read More
  3. No Image 20May

    부활 5주 토요일-세상에서 뽑힌 우리

    “너희가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는 것이다.”   어제 복음에서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고 하신 주님께서 오늘도 너희를 뽑았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뽑으신 것의 차이가 있습니다....
    Date2017.05.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47
    Read More
  4. No Image 19May

    부활 5주 금요일-주님의 친구 됨이 내게 영광인가?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   이 말씀을 들은 우리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명령하셨으면 사랑하면 되지 무슨 군말이 그리 많으냐? ...
    Date2017.05.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65
    Read More
  5. No Image 18May

    부활 5주 목요일-차이는 인정하되 차별은 하지 않는 사랑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저는 오늘 주님께서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그 방법에 대해서 우리에게 말씀해주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하자면 ‘나처럼 사...
    Date2017.05.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19
    Read More
  6. No Image 17May

    부활 5주 수요일-사랑할 때 사랑도 받는 것이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 것도 하지 못한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에 대해 주님이 말씀하시니 오늘 우리 묵상의 주제는 ...
    Date2017.05.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59
    Read More
  7. No Image 16May

    부활 5주 화요일-평화와 평안은 다르다.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도, 겁을 내는 일도 없도록 하여라.”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떠나면서 평화를 남겨주고 간다고 하십니다. ...
    Date2017.05.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2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61 762 763 764 765 766 767 768 769 770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