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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고,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

이것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오늘 복음은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다음, 그러니까

제자들과의 지상여정을 마무리할 즈음에 하신 말씀이며

행복할 수 있는 비결을 제자들에게 말씀해주시는 것입니다.

 

그 비결은 우선 종이요 파견된 이라는 자기정체성을 아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이런 자기정체성을 알 수 있고, 알고 있습니까?

말할 것도 없이 겸손한 사람이라야 자기정체성을 알 수 있습니다.

 

겸손이란 자기 주제와 정체를 아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겸손을 자기를 낮추는 것이라고 아는 사람이 많은데

낮은 자기의 주제를 알면 낮추기 마련이기에

자기를 낮추는 것이 겸손의 표시인 것은 사실이지만

낮추는 것은 겸손이 아니라 겸손의 결과이며

자기를 제대로 아는 것, , 아는 것이 겸손입니다.

 

그런데 알아야 할 것은 자기가 종이고 낮다는 것만이 아닙니다.

은총도 알아야 하고,

은총의 방향은 땅이 하늘로가 아니라 하늘이 땅으로인 것도 알아야 합니다.

 

하늘에서 땅으로 비가 내리고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

은총은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고 그리하여

낮으면 낮을수록 은총이 내려와 고입니다.

 

다음은 종은 종이로되 파견된 종이라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허드렛일이나 하는 종이 아니라 주인에게 중히 쓰임을 받고,

주인을 대신해서 파견되고 주인이 원하는 결과를 내야 하는 종입니다.

 

그러니까 알아야 할 것은 파견되는 존재이지 파견자가 아니라는 거고

그러나 이렇게 중히 쓰이는 소중하고도 행복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 행복의 비결은 아는 존재일 뿐 아니라

아는 것을 그대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는 것을 그대로 실천하는 것이 어찌 행복의 비결입니까?

 

그것은 아는 것이 행복의 시작이라면

실천은 행복의 완결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예를 들면 무엇이 건강에 좋고 불치병을 낫게 하는지 안다면

그것을 몰라 불행한 사람에 비해 얼마나 행복합니까?

 

허나 아무리 알고 있어도 그것을 먹지 않거나 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듯 행복의 비결도 아무리 잘 알고 있어도

그대로 실천치 않으면 행복은 완성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것보다 더 중요한 뜻이 있을 것 같습니다.

행복은 하느님께서 복을 주시어 얻는 것이라는 것 말입니다.

주인이 명하는 것을 종이 충실히 실행하고,

파견된 종이 받은 소명을 충실히 실행하여

하느님 사랑을 은총으로 그리고 복으로 받는 행복 말입니다.

 

오늘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성찰하면서 이렇게 정리하고픕니다.

자기가 종이요 파견된 자라는 것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는 사람은

욕심을 채워 행복하려하지 않고 은총으로 가득하여 행복하려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여 행복하려고 하지 않고

하느님 원하시는 것을 실천하여 행복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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