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19 추천 수 0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시몬 베드로와 다른 여섯 제자들은
이제 갈릴래아에 있습니다.
다른 복음에서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갈릴래아로 가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갈릴래아로 돌아가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갈릴래아는 베드로와 제자들이 태어나고, 자라고,
그리고 커서는 고기잡이를 하며 먹고 살던 곳입니다.
그러나 갈릴래아는 주님과 처음 만났던 곳이고
주님과 복음 선포 여정을 시작한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갈릴래아로 돌아가는 것은
두 가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는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것은 허사가 되었으니
다시 주님을 만나기 전
옛날로 돌아가는 것이 될 수도 있을 것이고,
다른 하나는 주님과의 새로운 만남을 다시 시작하고
새로운 복음 선포를 시작하는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주님께서 갈릴래아로 가라고 하였을 때
베드로와 제자들은 모든 것이 허사가 되었으니
전에 하던 것을 하라고 하신 줄로 여겼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베드로는 자기가 본래 하던
고기잡이를 다시 시작합니다.
그래서 “나는 고기를 잡으러 가겠소.”라는 말에는
포기의 씁쓰레한 느낌도 배어있고,
마냥 슬픔, 죄책감, 패배감,
자포자기의 심정에 빠져 있을 수만은 없고
무언가 해야겠다는 새 출발의 의지도 있습니다.

허사가 되는 것,
그래서 포기하는 것,
이것이 새 출발의 전제요 시작입니다.
지금까지 하는 것이 허사가 되지 않으면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포기하지 않으면
우리는 집착처럼 그 일에 끝까지 매달릴 것이고,
집착하고 끝까지 매달리는 한
우리는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허사가 되는 것,
이것은 루카 복음에서 베드로가 주님과 처음 만나
밤새 고기잡이 하였지만 허사가 되었을 때나
오늘 요한 복음에서 베드로가 주님과 부활하신 주님과 다시 만나
밤새 고기잡이 하였지만 허사가 되었을 때나
포기하고 새 출발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주님과 이 갈릴래아에서 처음 만났을 때도
베드로는 밤새 고기잡이를 하였지만 허사였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하라는 대로 하니
그물 가득 고기가 잡혔습니다.
빈 그물이 있었기에
주님으로 인한 가득한 그물이 가능했습니다.
이것을 체험한 베드로는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고
지금까지의 자기 삶을 접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따르는 새 삶을 시작합니다.

주님의 죽으심으로
지금까지 주님을 따름은 허사가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돌아가셨으니
새로운 출발은 이제 불가능할 것같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고기잡이를 다시 한다는 것은
새로운 출발이기보다는
옛날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시 밤샘 고기잡이가 허사가 됨으로
그리고 주님의 지시대로 고기가 가득 잡힘으로
베드로는 부활한 새 주님을 다시 만납니다.

주님과 함께 으스대고,
의기양양하던 복음 선포 여행은 허사가 되어 끝이 나고
이제 새로운 주님과의 만남이 시작되고
새로운 복음 선포 여정이 시작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새벽하늘 2008.03.30 19:24:49
    주님! 저는 다만 죄인일 뿐입니다.
    불쌍히 여기소서!
  • ?
    홈페이지 작은자 2008.03.30 19:24:49
    오직 주님만이 저의 전부이십니다..
  • ?
    홈페이지 코스모스 2008.03.30 19:24:49
    고통이虛事가 부활의 여명이었으면.............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4Nov

    연중 32주 금요일-그날이 오면

    When the day comes. 그날이 오면. 그날은 그날이다. 다른 날이 아니다. 술 마시는 날은 술 마시는 날이다. 다른 날이 아니다. 장가드는 날은 장가드는 날이다. 다른 날이 아니다. 그러기에 그날이 오면 이전의 일들은 다 그만이고 이전의 인연들과도 작별이다...
    Date2008.11.14 By당쇠 Reply3 Views1235
    Read More
  2. No Image 13Nov

    연중 32주 목요일-자유롭게 하는 사랑

    “이러한 내가 옥중에서 얻은 내 아들 오네시모스의 일로 그대에게 부탁하는 것입니다. 그가 전에는 그대에게 쓸모없는 사람이었지만, 이제는 그대에게도 나에게도 쓸모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나는 내 심장과 같은 그를 그대에게 돌려보냅니다. 그를 내 곁에...
    Date2008.11.13 By당쇠 Reply3 Views1161
    Read More
  3. No Image 12Nov

    연중 32주 수요일-반성과 감사

    “사실 우리도 한때 어리석고 순종할 줄 몰랐고 그릇된 길에 빠졌으며, 갖가지 욕망과 쾌락의 노예가 되었고, 악과 질투 속에 살았으며, 고약하게 굴고 서로 미워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 구원자이신 하느님의 호의와 인간애가 드러난 그때, 하느님께서 우리를 ...
    Date2008.11.12 By당쇠 Reply2 Views1067
    Read More
  4. No Image 11Nov

    연중 32주 화요일-하느님의 은총

    “과연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가져다주는 하느님의 은총이 나타났습니다. 이 은총이 우리를 교육하여, 불경함과 속된 욕망을 버리고 현세에서 신중하고 의롭고 경건하게 살도록 해 줍니다. 복된 희망이 이루어지기를, 우리의 위대하신 하느님이시며 구원자이신 ...
    Date2008.11.11 By당쇠 Reply2 Views1228
    Read More
  5. No Image 10Nov

    연중 31주 월요일-하느님 집안의 관리자들

    “하느님께서는 제때에 복음 선포를 통하여 당신의 말씀을 드러내셨습니다. 나는 우리 구원자이신 하느님의 명령에 따라 이 선포의 임무를 맡았습니다. 이러한 나 바오로가 같은 믿음에 따라 나의 착실한 아들이 된 티토에게 인사합니다. 그대를 크레타에 남겨 ...
    Date2008.11.10 By당쇠 Reply2 Views1272
    Read More
  6. No Image 09Nov

    라떼라노 대성전 축일

    지난 한 주일 사이에 저희 수도회는 두 번의 중요한 축복식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평양에 평화 봉사소를 지어 봉헌하는 축복식이었고 다른 하나는 천안에 기도의 집을 지어 봉헌하는 축복식이었습니다. 저는 남과 북을 오가며 두 축복식에 참여하였는데 두려운...
    Date2008.11.09 By당쇠 Reply4 Views1308
    Read More
  7. No Image 08Nov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저희 수도원은 도시 한 가운데에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수호자(원장)형제님의 말씀을 빌면 지난 4년간 한 번도 공사가 끊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도 새로운 건물을 짓느라고 불철주야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도 제 손으로 조립식 건물을 지어본 적이...
    Date2008.11.08 By이대건 Reply2 Views79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80 1281 1282 1283 1284 1285 1286 1287 1288 1289 ... 1365 Next ›
/ 136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