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7.05.27 07:02

부활 제6주간 토요일

조회 수 661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이것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해서

 아버지께 직접 청하시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우리가 아버지께 직접 청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하느님과

 직접 관계를 맺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오늘 복음에 따르면

 아버지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그것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일방적인 사랑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사랑하고

 그것을 통해 하느님을 믿고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 함께 해야 합니다.

 즉 우리도 하느님을 사랑하고

 하느님도 우리를 사랑하는 관계가 이루어졌을 때

 가능합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우리는 놀라운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서로 사랑하는 관계 속에서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모든 것을 주어도 아깝지 않은 것처럼,

 심지어 자신을 내어 줄 수 있는 것처럼,

 하느님께서도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십니다.

 요한복음은 다른 곳에서 이야기하기를,

 하느님께서 세상을 사랑하신 나머지

 당신의 외아들까지도 내어 주셨다고 표현합니다.

 아들까지 내어 주시는 분이신데

 무엇인들 주시지 않겠습니까?


 하느님께서는 그토록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고자 하십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것을 잘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 노력이란 다름 아닌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물론 하느님께서는 보이거나 만져지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하느님을 사랑하기 위해서,

 하느님의 자녀인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고,

 하느님의 피조물인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해야 합니다.

 그리고 또한 나 자신도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대상은 다르지만

 사랑이라는 속성은 모두 똑같기 때문에

 누구는 사랑하고 누구는 미워할 수 없습니다.

 나 자신에게 너그러운 만큼

 남에게도 너그러울 수 있고,

 나 자신을 감싸 안아주는 만큼

 남도 감싸 안아줄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우리는 사랑을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사랑을 살아갈 때,

 우리 안에 사랑이 충만해져서

 결국 우리는 더 이상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 상태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충만해져서 기뻐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우리의 사랑은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그 부족한 사랑으로

 나 자신과 이웃을 사랑할 때,

 그 사랑은 조금씩 더 채워질 것입니다.

 부족하지만 우리는 사랑할 수 있고,

 결국 우리는 기쁨으로 충만해질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Jul

    연중 12주 토요일-복을 받고 은총을 받을 사람은 누구?

    누가 복을 받고 은총을 받을까?   우리는 성무일도 아침기도 초대송으로 시편 24편을 노래하며, 누가 하느님의 산에 오르고 거룩한 곳에 머물 수 있는지 노래하는데 하느님의 산에 오르고 머물 수 있는 사람은 “그 손은 깨끗하고 마음 정한 이, 헛 군데...
    Date2017.07.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487
    Read More
  2. No Image 30Jun

    연중 제12주간 금요일

     많은 군중이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그 속에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나병환자도 함께 있었습니다.  나병을 앓고 있는 채로  사람들 무리에 섞여 있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나병이 자신들에게 옮을 것을 걱정했을 것이고,  더 나아가 나병이 죄...
    Date2017.06.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3 Views511
    Read More
  3. No Image 30Jun

    연중 12주 금요일-믿음의 담금질

    오늘 창세기는 마침내 아브라함이 본처에게서 자식을 얻게 되리라는 하느님의 약속 얘기를 들려주는데 이에 아브라함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나이 백 살 된 자에게서 아이가 태어난다고? 그리고 나이 아흔이 된 사라가 아이를 낳을 수 있단 말인가?”   ...
    Date2017.06.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32
    Read More
  4. No Image 29Jun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참 행복한 사람-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베드로는 자신을 누구라도 하더냐 라고 묻는 예수님께 “스승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하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베드로가 그러한 대답을 한 것이 베드로 ...
    Date2017.06.29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1 Views747
    Read More
  5. No Image 29Jun

    성 베드로와 바오로 사도 축일-주님의 교회는 주님께서 세우신다.

    우리 교회가 베드로와 바오로를 같이 축일로 지내는 것은 두 분이 전체 교회를 세우는 데에 두 기둥, 또는 반석과 기둥이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질문이 생깁니다. 지난 2천 년을 생각할 때 우리 교회가 무너지지 않을 정도로 이 두 분이 ...
    Date2017.06.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387
    Read More
  6. No Image 28Jun

    연중 12주 수요일-신비한 잠

    “해 질 무렵, 아브람 위로 깊은 잠이 쏟아지는데, 공포와 짙은 암흑이 그를 휩쌌다.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자, 연기 뿜는 화덕과 타오르는 횃불이 그 쪼개 놓은 짐승들 사이로 지나갔다.”   아브라함이 우리 뇌리에 각인된 것은 믿음의 조상이고, 그 믿...
    Date2017.06.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97
    Read More
  7. No Image 27Jun

    연중 12주 화요일-나는 무엇을 진정 바라는가?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오늘 말씀을 들으면서 남이 제게 해주기를 바라는 것이 무엇일까 저는 오늘 한 번 생각해봤습니다.   바라기보다는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며 살아왔고 그래서 나는 아무 것도 바라...
    Date2017.06.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4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83 784 785 786 787 788 789 790 791 792 ... 1350 Next ›
/ 135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