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이렇듯 다윗 스스로 메시아를 주님이라고 말하는데,

어떻게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 되느냐?”

 

오늘 복음은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라는

율법학자들의 주장에 대한 주님의 반박입니다.

그리고 성서학자들은 이에 대해 이렇게 해석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고 여기는 본토 유대인들에 대해

해외에 있는 유대인들의 반박을 대변하고 있는 거라는 거지요.

 

해외에 있는 유대인들이 이렇게 반박하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으로 얘기하는 것은

예수님의 인성을 설명하는 것으로는 맞지만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신성을 설명하지 못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것을 이렇게 한 번 비교해보았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종교와 나라 상관없이 존경하는데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르헨티나 사람이라고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말한다면

다른 나라 사람들은 이에 대해 교황이 아무리 아르헨티나 출신이어도

이젠 더 이상 아르헨티나인이 아니고 모든 이의 교황이라고 반박하겠지요.

 

저를 봐도 그렇지만 둘러보면 저절로 웃음이 나오는 모습들을 봅니다.

뭐냐 하면 누가 유명해지거나 그 유명한 사람이 얘기꺼리로 올라오면

그가 자기 고향사람이라고 하거나,

내가 그를 좀 안다고 하며 어떤 식으로든 자기와의 연관성을 얘기합니다.

 

고향이 같다는 것이 무슨 상관이 있으며

안다고 해도 친분은 거의 없고 그저 일방적으로 조금 아는 것뿐인데

그를 자기와 엮으려고 하고 심지어는 자기에게 얽어매려고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겸손한 사람이라면 그리고 제대로 된 신앙이라면

나를 중심으로 관계를 설정하고 얽어매려 해서는 아니 되고

하느님께 대해서는 더더욱 그래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이렇게 이해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다윗의 자손이 아니라

다윗의 자손이 되어 오신 하느님이시고

순전히 사랑으로 오신 분이십니다.

 

오로지 사랑 때문에 오신 주님의 이 거룩한 육화를

우리가 더럽혀서는 안 될 것입니다.

 

낮추시는 겸손을 낮춰보거나

주님의 그 거룩한 육화의 사랑은 살지 않으면서

주님은 이스라엘 사람입네, 다윗의 자손입네 하며

자기의 이익이나 영광의 도구로 삼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는 마치 가끔 뉴스에도 나오듯 클 때는 코빼기 한 번 보이지 않다가

고생고생 끝에 성공하니까 뒤늦게 나타나 자기가 아버지라고 하거나

자녀로서의 효도는 하나도 않다가 돌아가시자

자기도 아들이니 유산의 지분이 있다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지요.

 

그런데 우리도 이런 면이 없는지 한 번 돌아봐야 합니다.

하느님의 내가 아니라 나의 하느님인 관계는 아닌지.

그리고 그런 하느님이기를 바라지는 않는지.

 

가족이나 이웃과의 관계에서도

그의 내가 되려고 하지는 않고

오직 나의 너이기만 바라지는 않는지.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0Jun

    연중 9주 토요일-자기가 자기의 원수가 되는 법

    “가난한 과부가 헌금함에 돈을 넣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율법학자들의 봉헌은 깎아내리고 가난한 과부의 봉헌은 추켜세우십니다. 그 의도를 모르지 않지만 과부가 봉헌을 더 많이 했다는 주님의 논리는 이...
    Date2017.06.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31
    Read More
  2. No Image 09Jun

    연중 9주 금요일-낮추시는 사랑을 낮춰보지 말아야

    “이렇듯 다윗 스스로 메시아를 주님이라고 말하는데, 어떻게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 되느냐?”   오늘 복음은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라는 율법학자들의 주장에 대한 주님의 반박입니다. 그리고 성서학자들은 이에 대해 이렇게 해석합니다. 예수 그리스...
    Date2017.06.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42
    Read More
  3. No Image 08Jun

    연중 9주 목요일-성사적인 사랑

    오늘 토빗기는 토빗의 아들 토비야가 불행하고 억울한 여인 사라를 아내로 맞이함으로써 한 여인을 불행으로부터 구제해주는 얘기인데 첫날밤을 맞이하여 토비야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이제 저는 욕정이 아니라 진실한 마음으로 이 누이를 아내로 맞이합니...
    Date2017.06.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99
    Read More
  4. No Image 07Jun

    연중 9주 수요일-울음의 기도

    “나 토빗은 마음이 몹시 괴로워 탄식하며 울었다. 그리고 탄식 속에서 기도하기 시작하였다.” “목을 매는 것보다는, 평생 모욕하는 말을 듣지 않도록 죽게 해 주십사고 주님께 기도하는 것이 낫겠다.” 토빗이 웁니다. 왜 웁니까? 울음...
    Date2017.06.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24
    Read More
  5. No Image 06Jun

    연중 9주 화요일-선행은 보상도, 보험도 아닌 보은의 행위

    “당신의 그 자선들로 얻은 게 뭐죠? 당신의 그 선행들로 얻은 게 뭐죠?”   오늘 토빗기는 자신의 많은 수입 때문에 의심을 받은 토빗의 아내가 토빗에게 선행의 대가로 얻은 것이 뭐냐고 불만을 토로하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불만의 토로라기보...
    Date2017.06.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60
    Read More
  6. No Image 05Jun

    연중 9주 월요일-교회생활이 신앙생활의 전부는 아니다.

    “그는 소작인들에게 종 하나를 보내어 포도밭 소출의 얼마를 받아오라고 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포도밭이란 하느님의 기업이고, 여기서 각자는 소작료를 내야 할 소작인이 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사람만 소작인이고 우리는 아닙니까? 우...
    Date2017.06.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92
    Read More
  7. No Image 04Jun

    성령 강림 대축일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성령을 받을 것을 말씀하시면서  죄의 용서를 함께 말씀하고 계십니다.  즉 인간의 노력만으로는 하기 어려운 죄의 용서가  성령의 힘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뜻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수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
    Date2017.06.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1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88 789 790 791 792 793 794 795 796 797 ... 1351 Next ›
/ 13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