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28 추천 수 4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솔직히 저나 우리 인간 입장에서 삼위가 일체이신 것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하느님이 한 분이시라는 그 교의도 별 의미가 없습니다.

하느님이 한 분이건 아니건 그것이 우리에게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사랑이 아니라면 한 분이신 것이 우리와 무슨 상관이며,

우리를 구원하시는 사랑이 아니라면 당신끼리 사랑이시고

그래서 사랑으로 하나가 되신다한들 그것이 우리와 무슨 상관입니까?

 

이는 마치 어미아비가 서로 너무도 사랑하고 완전한 일치를 살아가지만

자기 자식은 어떻게 되든 신경 쓰지 않는 거나 마찬가지지요.

매주 사랑여행을 다니며 애들은 굶든지 먹든지 팽개치고 다니는 겁니다.

 

그러므로 삼위일체가 우리를 구원하는 사랑이 아니라면

삼위일체 교리는 매우 건조한 이론일 뿐이고, 그래서

이 축일을 지내는 것은 강론을 통해 교리공부 하는 것, 그 이상이 아니기에

이런 축일을 우리가 기뻐하거나 감동하거나 감사하거나 할 이유도 없겠지요.

 

그렇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삼위일체의 사랑으로 우리를 창조하시고

삼위일체의 사랑으로 우리를 구원하십니다.

 

프란치스코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 사람이여, 주 하느님께서 육신으로는 사랑하시는 당신 아들의 모습대로,

그리고 영으로는 당신과 비슷하게 그대를 창조하시고 지어내셨으니

주 하느님께서 그대를 얼마나 높이셨는지 깊이 생각해보십시오.”

 

그러나 우리를 영광스럽게 창조하신 삼위일체 하느님의 사랑을

우리 인간은 죄로 깔아뭉개고 덕분에 인간은 비참해졌습니다.

집 떠나면 고생이라고 했지만 실은 하느님의 사랑을 떠나 고생인 것이지요.

 

그런데 삼위일체의 하느님 사랑은 창조보다도 구원에서 더 잘 드러나지요.

이렇게 당신을 떠나 비참해진 인간을 하느님 사랑은 심판으로 벌하지 않고

아드님을 구원자로 보내심으로 더 큰 사랑을 보여주셨지만

창조의 사랑을 거부한 인간은 구원의 사랑마저도 거절하고

구원자를 십자가에 못 박아 돌아가시게 합니다.

 

그런데 이것을 뉘우치게 하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죄인을 구원하러 오신 사랑임을 깨닫게 하시는 분이 성령이십니다.

사랑을 사랑으로 느끼게 하는 사랑이 성령이신 겁니다.

 

물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성령의 사랑 사이에는 고통이 있지요.

고통이란 사랑을 배반하고 그래서 사랑을 잃은 것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사랑 불감증을 치료하는 사랑의 묘약이요 성령의 치료제이고,

사랑을 사랑으로 느끼게 하는 하느님 사랑의 도구입니다.

그러니 삼위일체의 사랑은 가히 총력적인 사랑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하느님의 사랑에 우리는 어떻게 응답해야 하겠습니까?

 

이에 대해 오늘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권고합니다.

형제 여러분, 기뻐하십시오. 자신을 바로잡으십시오.

서로 격려하십시오. 서로 뜻을 같이하고 평화롭게 사십시오.

그러면 사랑과 평화의 하느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실 것입니다.”

 

우선 우리는 개인적으로 기뻐하고 자신을 바로잡는 것입니다.

구원 받았음을 기뻐하는 것이고,

사랑 불감증이 치유되어 사랑을 사랑으로 느끼게 된 것을 기뻐하는 겁니다.

 

다음으로 이웃과의 관계에서 사랑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지친 사람을 격려해야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사랑을 살자고 격려하고

하느님의 뜻을 같이 이루어나가기로 뜻을 같이 두고 서로 격려하는 것이고,

그럼으로써 평화롭게 사는 것입니다.

 

이렇게 살 때 사랑과 평화의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실 거라고

바오로 사도는 말하는데 사실 이것은 기원이자 축복입니다.

삼위일체 대축일에 우리는 하느님의 총력적인 사랑을 느끼고

그 사랑을 살아가기로 다시 한 번 다짐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3Sep

    연중 제22주일

     오늘 복음은 베드로의 고백 이야기에 이어지는 부분입니다.  사람의 아들이 누구냐는 질문에 베드로는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라고  고백합니다.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베드로는 고백했고,   그 고백을 지금 우리도 계속해서 입으로 되뇌...
    Date2017.09.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606
    Read More
  2. No Image 03Sep

    연중 제 22 주일-나는 베드로 사도와 다른가?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을 따라 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라고 하십니다. 그러니까 이 말씀 안에 세 가지 단어가 있습니다. <주님을 따름>, <...
    Date2017.09.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253
    Read More
  3. No Image 02Sep

    연중 21주 토요일-능력에 노력을 더하라는 뜻

    “누구든지 가진 자는 더 받아 넉넉해지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오늘은 탈렌트의 비유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탈렌트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이냐에 따라 의미가 엄청 달라지고 심지어 문제가 크게 될 소지가 있습니다.   ...
    Date2017.09.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97
    Read More
  4. No Image 01Sep

    연중 21주 금요일-화장을 하는 것은 사랑을 하는 것이다.

    “하늘나라는 등불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나간 열 처녀에 비길 수 있다. 그 가운데 다섯은 어리석고 다섯은 슬기로웠다.”   어제와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저는 감탄을 하게 됩니다. 같이 깨어 기다리는 것에 대해 얘기하면서 어제는 주인을 기다리는 종의 ...
    Date2017.09.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81
    Read More
  5. No Image 31Aug

    연중 21주 목요일-능력이 아니라 의지로

    “주인이 종에게 자기 집안 식솔들을 맡겨 그들에게 제때에 양식을 내주게 하였으면, 어떻게 하는 종이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이겠느냐?”   오늘 복음의 비유는 충실한 종, 슬기로운 종의 비유인데 여기서 주님께서는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의 두 가지 요건...
    Date2017.08.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03
    Read More
  6. No Image 30Aug

    연중 21주 수요일-위선의 불행

    “불행하여라, 너희가 겉은 다른 사람들에게 의인으로 보이지만, 속은 위선과 불법으로 가득하다.   우리 중에 위선자가 아닌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정도가 심한 중증과 정도가 약한 경증의 차이만 있을 뿐 저 사람에게는 거짓이 없다고 칭찬을 받은 나...
    Date2017.08.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79
    Read More
  7. No Image 29Aug

    세례자 요한의 수난 축일-의미 있는 죽음을

    “헤로디아는 요한에게 앙심을 품고 그를 죽이려고 하였다.”   세례자 요한의 수난 기념일입니다. 이 얘기를 단순하게 보면 세례자의 죽음은 너무도 허망하고 어이없으며 그 이유가 한낱 요망한 계집의 앙심 때문에 죽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
    Date2017.08.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89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44 745 746 747 748 749 750 751 752 753 ... 1320 Next ›
/ 132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