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7.06.11 09:38

삼위일체 대축일

조회 수 496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가 육으로 이 세상에 와서

 수난하고 죽은 사건이

 하느님의 세상을 향한 사랑 표현임을

 오늘 복음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예수를 믿기 때문에

 예수를 세상에 보내신 하느님을 믿을 수 있고

 그것을 통해서 하느님을 받아들이고

 하느님과 일치를 이루게 되면

 그것이 바로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고

 그렇게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게 됩니다.


 세상이 당신과 멀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시기에,

 생명 자체이신 당신에게서 멀어져서

 어둠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원하지 않으시기에,

 하느님께서 먼저 세상을 향해

 당신의 손을 내미십니다.

 네가 나에게서 멀어졌다고

 나에게 등을 돌리고 나를 밀어냈다고

 꾸짖기 위해서 세상을 향해 오시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내미신 손을 다시 잡으라고,

 어둠에서 나와서 빛을 향해 걸어오라고

 당신의 외아들을 세상으로 보내십니다.


 그 손을 잡아야 빛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그 말은 우리가 지금 빛 속에 온전히 있지 않다는 것을 뜻합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그것을 탓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어둠 속에 있다는 것이

 우리가 무슨 큰 죄를 지은 것을 뜻해서

 하느님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나약함을 볼 때

 우리는 기쁨보다는 암울함을 느끼고

 빛 보다는 어둠을 느끼게 됩니다.

 순간순간 빛을 느끼고 빛 속에서 걸어가지만

 어느 순간 다시 어둠 속에 있는 우리 자신을 보기도 합니다.

 우리의 힘만으로는 헤쳐 나올 수 없을 것 같은 어둠 속에서

 우리를 향해 내미시는 손을 볼 수 있어야 하고

 그 손을 잡을 수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나약함을 너무나 잘 아시기 때문에

 어둠 속에 있는 우리를 꾸짖으시는 것이 아니라,

 그 어둠 속에서 빼내 주시기 위해서

 우리에게 손을 내밀어 주십니다.


 오늘의 복음 환호송은

 삼위일체 하느님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으며 앞으로 오실 하느님'

 즉 우리와 언제나 항상 함께 하시는 하느님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 하느님께서는

 매 순간 우리가 어둠 속에 있을 때마다

 우리의 나약함, 우리의 잘못, 우리의 죄 때문에

 우리가 빛으로, 기쁨으로 나아가지 못할 때마다

 우리에게 빛을 비추어 주시고

 빛으로 인도해 주십니다.

 그러한 그분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복된 하루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Jan

    연중 제3주간 토요일

     우리는 오늘 복음에서 두려움의 두 가지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하나는 돌풍에 의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고,  다른 하나는 하느님의 능력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두려움은 우리에게 고통을 가지고 옵니다.  그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에서  우...
    Date2018.0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63
    Read More
  2. No Image 27Jan

    연중 3주 토요일-주님께서는 우리가 걱정하는 것에 대해 걱정하신다

    오늘 제자들은 이렇게 다급하게 질문 겸 재촉을 합니다.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걱정되지 않으십니까?”   이에 대해 주님께서 답하지는 않으셨지만 풍랑으로 죽을 지경인데도 쿨쿨 주무신 것을 보면 이에 대해서 걱정은 하나도 하지 않으신 ...
    Date2018.0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505
    Read More
  3. No Image 26Jan

    성 디모테오와 성 티토 축일-은사를 불태우게 하는 은총

    오늘 우리가 들은 디모테오서는 오늘 축일을 지내는 디모테오와 바오로 사도의 관계에 대해 얘기합니다.   디모테오는 오늘 같이 축일을 지내는 티토와 함께 바오로에게 아들이라고 불릴 정도로 사랑과 신뢰를 받는 각별한 존재이고 그래서 둘은 바오...
    Date2018.0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26
    Read More
  4. No Image 25Jan

    성 바오로 회심 축일-바닥에 엎어진 나

    저는 오늘 바오로 사도의 회심축일을 맞아 바오로 사도의 회심에 비춰 회심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봤습니다.   회심이란 우선 바닥에 엎어지는 것입니다. “갑자기 하늘에서 큰 빛이 번쩍이며 내 둘레를 비추었습니다. 나는 바닥에 엎어졌습니다.” ...
    Date2018.0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819
    Read More
  5. No Image 24Jan

    연중 3주 수요일-나도 바깥사람이 아닐까?

    “너희에게는 하느님 나라의 신비가 주어졌지만, 저 바깥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그저 비유로만 다가간다. 보고 또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고 듣고 또 들어도 깨닫지 못하여 저들이 돌아와 용서받는 일이 없게 하려는 것이다.”   이 말씀은 참으로 알아듣기...
    Date2018.0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11
    Read More
  6. No Image 23Jan

    연중 3주 화요일-내가 춤을 춘다면

    “다윗은 기뻐하며 다윗 성으로 하느님의 궤를 모시고 올라갔다. 다윗은 황소와 살진 송아지를 제물로 바쳤다. 다윗은 온 힘을 다하여 주님 앞에서 춤을 추었다.”   제게 다윗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다윗이 위대한 임금이기 때...
    Date2018.0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758
    Read More
  7. No Image 22Jan

    연중 제3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 이루시는 선을  선으로 인정하고 싶지 않은 나머지  율법학자들은 그것을 악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능력을 통해서 생겨난 열매를  자신들도 갖고 싶지만,  아니 더 정확히 표현해서  자신들만 갖고 싶지만,  그 열매를 가...
    Date2018.0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5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55 756 757 758 759 760 761 762 763 764 ... 1354 Next ›
/ 13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