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누가 복을 받고 은총을 받을까?

 

우리는 성무일도 아침기도 초대송으로 시편 24편을 노래하며,

누가 하느님의 산에 오르고 거룩한 곳에 머물 수 있는지 노래하는데

하느님의 산에 오르고 머물 수 있는 사람은 그 손은 깨끗하고

마음 정한 이, 헛 군데에 정신을 아니 쓰는 이라고 노래합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 독서와 복음을 읽으면서

누가 복을 받고 은총을 받을까 생각하게 보게 되었고,

은총과 복을 받기 위해 주님의 산에 오를 필요도 없고

주님의 산에 오르기 위해 굳이 무엇을 할 필요도 없음을 생각했습니다.

 

오늘 창세기에서 주님은 손님처럼 아브라함을 찾아오셨고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카파르나움으로 찾아오셔서

백부장과 시몬의 장모와 많은 병자를 만나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믿음을 수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느님은 저 위에 고압적으로 또는 고고하게 계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에게 내려오시는 겸손하신 분이시라고 우리의 믿음을 바꾸고,

우리가 애써 올라가야만 만나주시는 거만한 분이 아니라

낮추는 이를 찾아오시는 낮추시는 분이라고 우리의 믿음을 바꿔야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한 번 성찰을 해야 합니다.

하느님은 상급을 주시는 분이라고 믿는데

상급을 주시는 분인가, 은총을 주시는 분인가?

상급으로 주시는 분인가, 은총으로 주시는 분인가?

 

그리고 하느님께서 주시는 상급과 은총은 다른 것인가?

다른 것이 아니라면 상급을 은총으로 주시는 것이 아닐까?

 

그렇습니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상급은 이 세상의 상급과 달리

하느님께서 은총으로 주시는 것이고,

은총이란 우리의 공로나 성취와 상관없이 거저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자기의 받을 권리나 지분을 주장하는 사람에게는 주어지지 않고

자신의 가난을 인정하고 한없이 낮추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백부장의 놀라운 겸손을 봅니다.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예수님을 보고 스승 내지 예언자 정도로만 인정하는데

백부장은 식민지 백부장이면서도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함으로써

자신을 종으로 자처하였으며

창세기의 아브라함은 자신을 종이라고 하며 손님을 대접합니다.

 

은총은 물과 같아서 아래로, 아래로 흐르고

그래서 이처럼 아랫사람, 하인下人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것임을 다시 한 번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Cantata 2017.07.06 01:22:45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제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아멘.
  • ?
    홈페이지 들꽂 2017.07.01 12:00:32
    은총으로. . ^^
  • ?
    홈페이지 오늘사랑 2017.07.01 08:58:54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Sep

    연중 22주 수요일-주님과 함께, 복음을 들고.

    “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도록 파견된 것이다.”   이 말씀을 요약하면 하늘로부터 파견되시고, 세상으로 파견되신 주님, 그러니까 아버지에 의해 하늘로부터 세상으로 파견되신 주님이십니다. ...
    Date2017.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8 Views1980
    Read More
  2. No Image 05Sep

    연중 22주 화요일-Privacy에 갇히는 더러운 영의 영혼들

    “아!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가파르나움에서 당신이 한 일을 고향 나자렛에서도 하라고 고향 사람들이 요...
    Date2017.09.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74
    Read More
  3. No Image 04Sep

    연중 22주 월요일-선입견이 열린 하늘을 막지 않도록

    연중 21주간까지 마태오복음이 끝나고 오늘부터 루카복음의 예수님 공생활 얘기가 시작됩니다. 그런데 루카복음은 시작서부터 그것도 고향에서부터 복음 선포가 삐거덕거리는 것으로 얘기를 전합니다.   그러니까 루카복음은 다른 복음들과 달리 의도적...
    Date2017.09.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60
    Read More
  4. No Image 03Sep

    연중 제22주일

     오늘 복음은 베드로의 고백 이야기에 이어지는 부분입니다.  사람의 아들이 누구냐는 질문에 베드로는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라고  고백합니다.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베드로는 고백했고,   그 고백을 지금 우리도 계속해서 입으로 되뇌...
    Date2017.09.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609
    Read More
  5. No Image 03Sep

    연중 제 22 주일-나는 베드로 사도와 다른가?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을 따라 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라고 하십니다. 그러니까 이 말씀 안에 세 가지 단어가 있습니다. <주님을 따름>, <...
    Date2017.09.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259
    Read More
  6. No Image 02Sep

    연중 21주 토요일-능력에 노력을 더하라는 뜻

    “누구든지 가진 자는 더 받아 넉넉해지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오늘은 탈렌트의 비유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탈렌트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이냐에 따라 의미가 엄청 달라지고 심지어 문제가 크게 될 소지가 있습니다.   ...
    Date2017.09.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03
    Read More
  7. No Image 01Sep

    연중 21주 금요일-화장을 하는 것은 사랑을 하는 것이다.

    “하늘나라는 등불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나간 열 처녀에 비길 수 있다. 그 가운데 다섯은 어리석고 다섯은 슬기로웠다.”   어제와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저는 감탄을 하게 됩니다. 같이 깨어 기다리는 것에 대해 얘기하면서 어제는 주인을 기다리는 종의 ...
    Date2017.09.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8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60 761 762 763 764 765 766 767 768 769 ... 1337 Next ›
/ 133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