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038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3월에 요셉 축일과 성모님 축일이 같이 있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새로운 전례 정신에 어긋나는 것이지요.
새로운 전례는 과거 성모 영보 축일을
주님 탄생 예고 축일로 바꾸었습니다.
이것은 성모 취결례를 주님 봉헌 축일로 바꾼 것과 마찬가지로
마리아 중심이 아니라 주님 중심으로 바꾸는,
매우 타당한 전례 정신의 표현이지요,

그러나 이러한 전례 정신을 모르지 않으면서도
저는 그래도 주님의 축일이자 성모님의 축일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축일 이름도 바꾸고 싶습니다.
주님 탄생 예고 축일이 아니라
그리고 성모 영보 축일도 아닌,
성모 마리아의 주님 잉태 축일, 또는
성모 마리아의 주님 임신 축일이라고 말입니다.

될 대로 되라!
되어져야 하는 대로 되라!
둘 다 나의 뜻대로 하지 않음에서 같습니다.
그럼에도 될 대로 되라는 것은 뭔가 좋지 않은 태도인 것 같습니다.
정결을 빼앗긴 처녀가
자기 몸을 함부로 굴리며 아무에게나 자기 몸을 내주고
그래서 애비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아이를 배는 것과 같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자기도 욕보이고
애비 될 사람도 욕보이며
태어날 아기는 더더욱 욕되고 버림받고 빌어먹을 존재가 되고 맙니다.
그러니 자기 뜻을 포기한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이런 뜻의 자기 포기는 자기와 모든 것을 쓰레기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에 비해 되어져야 하는 대로 되라는 것은
더 높은 뜻이 이루어지는 데
자신이 장애가 되지 않기 위해 소극적으로 자기 뜻을 포기함은 물론
도구가 되겠다고 적극적으로 자기 의지를 봉헌하는 것입니다.
오늘 2독서에서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다고 말씀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러하셨고
복음에서 말씀하신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라신
성모님께서 그러하셨습니다.

성모님의 경우, 그 말씀은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는 말씀이었고,
성모 마리아께서 그 말씀을 믿고
그 말씀을 받아들임으로써
그 말씀께서 마리아의 자궁에 머무시게 된 것입니다.
우리와 함께 계셔 주시는 엠마누엘 주님은
성모 마리아의 그 “Fiat(이루어지소서)"에서부터
우리와 함께 계시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도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 저의 뜻이라고 아뢰고
주님을 잉태하기 위해 마리아처럼 말합시다.
“말씀하신 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
“Fiat mihi secundum verbum tuu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구름꽃 2008.03.31 18:37:37
    -저를 어떻게 하시든 감사드릴 뿐 저는 무엇이나 준비되어 있고 무엇이나 받아들이겠습니다. 아버지의 뜻이 저와 모든 피조물에 이루어진다면 그 밖에 다른 것은 아무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말로만이 아니라, 생각으로만이 아니라 영혼 깊이에서 그것을 받아들일수만 있다면....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3Apr

    4월 3일 / 영원한 생명을 얻는 방법

    어제밤 동부간선도로를 타고 태릉을 다녀오는데, 강변 고수부지에서는 엄청난 사람들이 운동을 하고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도 보니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건강하기 위해 참으로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구나 생각하니 게을러 ...
    Date2008.04.03 By마중물 Reply1 Views1562
    Read More
  2. No Image 01Apr

    부활 2주 월요일-모든 것을 내려 놓았다

    한계령에서 1 정 덕수 시 온종일 서북주릉(西北紬綾)을 헤매며 걸어왔다. 안개구름에 길을 잃고 안개구름에 흠씬 젖어 오늘, 하루가 아니라 내 일생 고스란히 천지창조 전의 혼돈 혼돈 중에 헤메일지. 삼만육천오백날을 딛고 완숙한 늙음을 맞이하였을 때 절망...
    Date2008.04.01 By당쇠 Reply2 Views1517
    Read More
  3. No Image 31Mar

    주님 탄생 예고 축일-Fiat

    3월에 요셉 축일과 성모님 축일이 같이 있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새로운 전례 정신에 어긋나는 것이지요. 새로운 전례는 과거 성모 영보 축일을 주님 탄생 예고 축일로 바꾸었습니다. 이것은 성모 취결례를 주님 봉헌 축일로 바꾼 것과 마찬가지로 마리아 중...
    Date2008.03.31 By당쇠 Reply1 Views2038
    Read More
  4. No Image 30Mar

    3월 31일 성모영보대축일

    오늘 하느님께서는 대 프로젝트를 구상하시고 인선 작업에 나서신다. 이 프로젝트는 역사상 그 어떤 프로젝트보다도 위대하고 심혈을 기울여야만 하는 사업이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경부대운하 프로젝트도 비교가 안될 정도로 중대한 사업이다. 온 인류를 ...
    Date2008.03.30 By마중물 Reply1 Views1724
    Read More
  5. No Image 30Mar

    부활 2주일-새 출발과 평화는 용서로

    우리는 Utopia를 꿈꿉니다. 어느 한 사람 불행한 사람이 없이 모두가 잘 사는 나라말입니다. 성 토마스 모어는 이런 꿈을 펼친 “Utopia”라는 책을 썼고 홍 길동은 부조리와 서얼차별이 없는 이상 국가를 이루려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이상적인 나라를 모두 ...
    Date2008.03.30 By당쇠 Reply4 Views1621
    Read More
  6. No Image 30Mar

    3월 30일 부활 제2주일 / 돈오(頓悟)와 점수(漸修)

    돈오(頓悟)와 점수(漸修) 불교 용어로 돈오와 점수라는 말이 있다.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의 두 방법론을 일컫는다. 돈오란 직관적인 깨달음을 이야기하고 점수란 체험적인 깨달음의 과정을 이야기한다. 크리스천 체험 안에서도 믿음에 이르는 길, 구원에 이르...
    Date2008.03.30 By마중물 Reply2 Views1611
    Read More
  7. No Image 29Mar

    부활 8부 토요일

    오늘 마르코 복음의 부활기사는 불신의 보고서입니다. 다른 복음들보다 훨씬 간단하게 발현사실을 전하지만 두 번의 발현보고를 다 믿지 않았음을 간명하게 전합니다. 이렇게 다른 복음보다 짧게 주님의 발현사실을 전하면서도 다른 복음에 없는 내용을 전합니...
    Date2008.03.29 By당쇠 Reply3 Views143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31 1332 1333 1334 1335 1336 1337 1338 1339 1340 ... 1374 Next ›
/ 137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