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96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언젠가 손님이 와서 여의도에 있는 한 식당을 간 적이 있었다.
주인은 사극에 자주 나오는 탈랜트인데
참으로 겸손해 보였다.

종업원들도 하나같이 성실하고 열심해 보였다.
이 식당의 특색은
<달라는 대로 무조건 퍼준다는 것>이었다.
어떤 식당에 들어가면 <뭐 좀 더 달라>고 하면
싫은 듯하여 더 청하기 어려운데
여긴 청하면 즉시 갖다 줄 뿐만 아니라
풍성하게도 퍼주고 또 퍼주었다.

주인인 그 탈랜트도 한번씩 돌면서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음식은 어떠신지요?>
하며 겸손하게 인사를 하며 감사를 표하였다.

손님들은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가 언제 날지 모를 정도였다.
가격이 그렇게 만만한 집은 아니었는데도
비싸게 먹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집인 것같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주인은 열심한 개신교 신자라고 한다.
신자로서 주일날은 장사를 안하고 싶은데
고객들 때문에 어쩔수 없이 문을 연단다.
그러나 그날 자신은 나오지 않고
종업원들만 나와서 일하는데
그날의 전 수익은 종업원들의 몫이라고 한다.
자신은 주일날 돈을 벌 수가 없다는 것이고
고객들을 위해서 종업원들이 수고하고
그들의 몫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란다.

주인의 이러한 자세는
종업원들이 그 바쁘고 힘든 일 가운데서도
기쁘고 성실하게 일하도록 만들어주고
고객들에게도 참으로 풍성하게 대접해 준다는
느낌이 들게 해줌으로써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주님께서는 빵의 기적을 베푸시는데
주님의 자세가 진정한 봉사자의 자세,
섬기는 자세가 아닐까 생각된다.
측은지심이 발동하여
아무리 수가 많다 하더라도 먹여서 보내야겠다는 생각,
바로 이러한 자세가
달라는 대로 주어도 남게 되는 기적을
불러일으킨 것은 아니겠는가?

어떤 자매가
<사제는 아낌없이 줌으로써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라는데
신부님은 어떠신지요?>라 물었다.
달라는 사람에게 아까워하지 않고
내어 주고 또 내어 주는 자세는
주님의 자세요
그 식당 주인의 자세요
사제의 자세요
모든 크리스천의 자세가 되어야 하리라.
그래야만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참 기적이 무엇인지를
우리도 체험할 수 있게 되리라 생각해 본다.

나는 진정 줌으로써 행복한 사람인가?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코스모스 2008.04.04 10:55:47
    참 사랑은 아낌없이 주는것,
    그리고 상대방을 배려해주는것......

    진짜 주는것은, 준 사람도 없고 받은 사람도 없는것....
    그래서,
    주님께서는 사랑을 주시고는
    꼭 혼자서 다시 산으로 물러가셨나봐요....!!!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0Apr

    4월 11일 금 / 식사와 성사

    요즈음 계속해서 주님께서는 생명의 빵에 대한 이야기를 하신다. 급기야는 당신 자신이 바로 이 생명의 빵이라고 하신다. 이 때문에 많은 제자들이 당신을 떠나기까지 하는데... 먹는다는 것... 결국 먹고도 죽어가야만 하는 것인데도 때론 배고파서 허겁지겁 ...
    Date2008.04.10 By마중물 Reply1 Views1343
    Read More
  2. No Image 10Apr

    부활 3주 목요일-개똥과 주님

    어제 말씀 나누기에 강론을 올리고 일전에 말씀드린 대로 새벽 묵상을 성체 앞에서 하는 대신 뒤뜰에서 했습니다. 주님께서 하나도 잃지 않으시겠다고 하신 말씀이 계속 마음에 남아서 저는 이 뒤뜰에 있는 꽃들은 하나도 빼놓지 않고 샅샅이 다 볼 거라 마음...
    Date2008.04.10 By당쇠 Reply2 Views1431
    Read More
  3. No Image 10Apr

    4월 10일 목 / 내가 줄 빵은...

    참으로 기가 막히다. 주님께서는 고 장엄하게 선언하시더니 이제 고 천명하신다. 아, 나는 무엇을 줄 것인가? 내가 나누어 줄 빵은 무엇이란 말인가? 아니다. 그것도 아니다. 더더욱 아니다. 천만에 올시다. 그렇다! 이것이 정답이다. 다른 모든 것은 이 하나...
    Date2008.04.10 By마중물 Reply1 Views1515
    Read More
  4. No Image 09Apr

    부활 3주 수요일-우린 주님의 貴賓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의 성소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려고 왔다.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다. 내 아버지의 뜻은 또, 아들을 보...
    Date2008.04.09 By당쇠 Reply2 Views1385
    Read More
  5. No Image 08Apr

    4월 8일 화 / 생명의 빵

    나는 생명의 빵이다! 이 얼마나 힘찬 선언인가! 과연 예수만이 외칠 수 있는 말이다. 누가 감히 생명의 빵이 된다고 장담할 수 있겠는가? 매일같이 음식을 먹지만 요 며칠간 식중독끼가 있는 듯하여 제대로 먹지를 못한다. 생명을 위해 먹지만 약이 되기는 커...
    Date2008.04.08 By마중물 Reply3 Views1393
    Read More
  6. No Image 08Apr

    부활 3주 화요일-영이 가르다

    오늘의 사도행전은 유다의 원로들과 율법학자들, 그리고 백성과 팽팽히 맞서는 스테파노의 모습을 전합니다. 그 모습을 상상하니 예전 제가 참관했던 80년대 재판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지금은 돌아가신 문 익환 목사의 시국사건 재판이었습니다. 인상에 남...
    Date2008.04.08 By당쇠 Reply2 Views1440
    Read More
  7. No Image 07Apr

    4월 7일 월 / 나는 무엇을 추구하는가?

    무언가를 추구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살아있다는 증거이다. 사람이 무언가를 추구할 게 없다면 그 인생은 생동감이 없고 재미가 없게 마련이다. 그런데 추구하는가가 중요하다. 대부분의 우리네 삶은 목표가 현세적이다. 따라서 우리의 추구는 현세적이 될 ...
    Date2008.04.07 By마중물 Reply2 Views153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06 1307 1308 1309 1310 1311 1312 1313 1314 1315 ... 1351 Next ›
/ 13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