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7.07.23 06:57

연중 제16주일

조회 수 618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여러 가지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하늘 나라가 어떤 곳인지 사람들이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비유를 들어 설명하십니다.

 하늘 나라가 좋은 곳이리는 것은 알고 있지만,

 하늘 나라에 갔다 온 사람이 없기 때문에,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하늘 나라가 어떤 곳인지 알지 못합니다.

 더 나아가 루카복음에서 부자와 라자로 이야기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이

 하늘 나라에 대해서 증언해도

 쉽게 믿지 못할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하늘 나라에 대해서 우리가

 정확히 아는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삶의 목표가 하늘 나라라는 것은,

 우리가 죽어서 결국 가고자 하는 곳이 하늘 나라임은

 우리가 알고 있습니다.

 목표가 구체적일수록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힘도 더 커진다는 점에서

 우리는 하늘 나라에 대해서 어렴풋이나마

 알 필요가 있습니다.

 하늘 나라에 대해서 알아야 하지만,

 그 만큼 또 모르기에

 우리는 막연히 하늘 나라에 대해서 상상하게 되고,

 그 상상은 때로 사실과는 전혀 다른

 하늘 나라의 모습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그러한 모습 중의 하나가

 무엇인가 거창한 곳으로 상상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과 정반대로

 고통도 없고 마냥 즐겁기만 한 곳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곳에 들어가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인가 거대한 것을 해야 합니다.

 성인들처럼 기도를 많이 한다거나

 수 많은 희생을 해야

 하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어떤 씨앗보다도 작지만,

 그것이 큰 나무가 되고,

 아주 작은 양의 누룩이지만

 밀가루 서 말을 온통 부풀릴 수 있습니다.

 우리의 작은 행동 하나 하나가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데,

 더 나아가 하늘 나라를 만드는 데 있어서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무슨 거창한 일을 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을

 하나 하나 충실히 해 나갈 때,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하늘 나라를 만들고 있는 것이고,

 그렇게 하늘 나라에 속한 사람이 됩니다.


 우리의 일상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하늘 나라는 우리도 모르는

 뜬 구름 속에 있는 그런 나라가 아닙니다.

 우리가 지금의 일상에 충실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하늘 나라에서 하느님과 함께 살아가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0Jul

    연중 제 17 주일-기꺼이 팔 수 있는 마음의 지혜

    “하늘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그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그것을 다시 숨겨 두고서는 기뻐하며 돌아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연중 제 17 주일의 주제는 지혜입니다. 독서는 솔로몬을 예로 지혜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고, 복음은 ...
    Date2017.07.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41
    Read More
  2. No Image 29Jul

    성녀 마르타 기념일

     오늘 우리는 요한복음 11장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요한복음을 크게 둘로 나눌 때  전반부를 12장까지라고 본다면,  11장은 전반부의 거의 마지막 부분에 해당합니다.  또한 요한복음 안에서 나타나는 7개의 표징 가운데  마지막 표징, 라자로가 소생되...
    Date2017.07.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21
    Read More
  3. No Image 29Jul

    연중 16주 토요일-내가 바로 공동체에 가라지를 뿌리는 원수?

    “하늘나라는 자기 밭에 좋은 씨를 뿌리는 사람에 비길 수 있다. 사람들이 자는 동안에 그의 원수가 와서 밀 가운데에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다.”   공동체에 가라지를 뿌리는 원수   오늘 복음의 비유, 곧 밀과 가라지의 비유는 이해를 잘 해야 합니다. ...
    Date2017.07.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37
    Read More
  4. No Image 28Jul

    연중 16주 금요일-하느님의 한심한 질투

    “주 너의 하느님인 나는 질투하는 하느님이다.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는 조상들의 죄악을 삼 대 사 대 자손들에게까지 갚는다. 그러나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이들에게는 천대에 이르기까지 자애를 베푼다.”   오늘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질투...
    Date2017.07.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731
    Read More
  5. No Image 27Jul

    연중 16주 목요일-포기치 않는 하느님의 말씀

    어제오늘의 주님 말씀은 이해하기 쉽지 않은 말씀이 꽤 있습니다. 어제는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는 말씀을 하셨고, 저는 이 말씀을 가지고 강론을 하고 싶었습니다.   귀 있는 사람이라니, 그러면 귀 없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래서 마르코와 루카 복...
    Date2017.07.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05
    Read More
  6. No Image 26Jul

    연중 16주 수요일-불평, 그거 살만하니까 하는 거야!

    “이스라엘 자손들의 온 공동체가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불평하였다.”   길을 가다가 이스라엘 백성이 불평을 합니다. 우리도 자주 불평을 하고 그러면서 불평을 하지 말아야지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불평을 하지 말아야 하겠다고 자주 생각하지만...
    Date2017.07.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70
    Read More
  7. No Image 25Jul

    성 야고보 사도 축일-사랑이 사랑을 담다

    “우리는 보물을 질그릇 속에 지니고 있습니다.”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질그릇과 잔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질그릇과 잔은 공통점이 있지요. 무엇을 담는 그릇, 용기라는 점입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잔이 마실 것을 ...
    Date2017.07.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3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50 751 752 753 754 755 756 757 758 759 ... 1322 Next ›
/ 132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