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40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대공황 때 대통령이 된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은
그의 대통령 취임 연설에서
경제 불황으로 인해 공황 상태에 빠져 있는 국민들에게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딱 한 가지는
두려움 그 자체라고 하였습니다.
두려움 외에는 그 아무 것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이고,
두려움 외에는 그 어느 것도 우리를 해칠 수 없고
두려움만이 우리를 해친다는 얘기일 것입니다.

두려움이란 무엇입니까?
두려움이란 자기가 싫어하는 것,
그것도 극도로 싫어하는 것을 대면하게 될까봐
꺼리는 감정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싫어하면 할수록 대면할까봐 두려워하게 됩니다.

우리 인간은 죽음을 가장 두려워합니다.
대면하기 가장 싫어하는 것이 죽음이라는 얘기이고
존재의 소멸을 가장 두려워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존재를 해치는 존재를 가장 두려워합니다.
흉악범, 병, 태풍, 지진을 두려워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이 경험한 어둔 밤, 거센 바람과 풍랑도
존재를 위협하는 두려운 대상입니다.
이것들에 놀란 제자들은 주님을 보고 두려워합니다.
유령인 줄 알았습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라는 셈입니다.

두려워하는 제자들에게 주님께서는
“두려워하지 마라. 나다.”하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은 존재를 위협하시는 분이 아니라
오히려 존재를 위협하는 바람과 풍랑을 잠재우시는 분이십니다.
주님께서 거기 계시자 사납던 바다가 평화로워집니다.
부활하시어 늘 평화를 빌어주시듯
존재를 위협하시는 분이 아니라
평화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목적지에 안전하게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을 맞아들이려 하였는데 어느새 목적지에 다다랐다고
오늘 복음은 얘기합니다.

우리 인생길에는 어둔 밤이 있습니다.
우리 인생길에는 가는 길을 방해하는 역풍도 있습니다.
우리 인생길에는 우리를 집어삼키는 풍랑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생길에는 주님도 있습니다.

주님이 안 계시면 우리는 이런 것들이 정말 두렵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함께 계시면
어두움도 어둡지 않고
바람도 역풍이 아니라 타고 가는 순풍이고
풍랑도 배를 뜨게 하고 밀어주는 부유체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주님도 아니고
어두움도 아니고
바람도 아니고
풍랑도 아니고
주님이 아니 계신 것입니다.
주님이 아니 계시어 두려워하게 되는 바로 그 두려움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08.04.05 20:43:50
    "우리인생 길에는 어둔 밤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인생 길에는 주님도 계십니다."
    이 말씀 감사드립니다.
    늘 주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그러면
    행복 하지요.!!!!!!!
  • ?
    홈페이지 새벽하늘 2008.04.05 20:43:50
    주님!
    저와 항상 함께 하소서!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5Apr

    부활 4주 화요일-알고, 믿고, 따르고

    언젠가 T.V 자연 보고 프로그램에서 괭이 갈매기에 대해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번식기가 되면 수많은 어미 갈매기가 한 군데 모여 새끼를 까게 되는데 숫자에 비해 너무 자리가 좁아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자리다툼이 치열합니다. 그리고 새끼들이 태어...
    Date2008.04.15 By당쇠 Reply3 Views1631
    Read More
  2. No Image 12Apr

    4월 13일 성소주일 / 문이신 그리스도

    이태리에서 공부를 할 때 건축하는 친구들을 둔 덕분에 최신 건축사조에 대한 이야기들을 귀동냥할 때가 많았다. 어느 건축가는 집 안에 문이 없는 공간 개념을 도입하여 방문이고 화장실 문이고 문이란 문은 하나도 달지 않는 집을 설계하여 화제라고들 하였...
    Date2008.04.12 By마중물 Reply4 Views1597
    Read More
  3. No Image 12Apr

    부활 제 4주일-성소

    오늘은 성소, 거룩한 부르심을 기념하고 집중 조명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오늘 전국의 신학교나 수도원들은 많은 젊은이들과 어린이들의 방문을 받고 행사도 합니다. 이참에 저의 성소의 여정을 되돌아봅니다. 제 성소의 못자리는 시골 공소 신부님 사제관이었...
    Date2008.04.12 By당쇠 Reply6 Views1671
    Read More
  4. No Image 12Apr

    부활 3주 토요일

    우리는 지난 한 주일 생명의 빵에 대해 지루하다싶을 정도로 들었습니다. 요한복음답게-부정적으로 얘기하면 너절하게- 그 얘기가 그 얘기인 것 같은 얘기를 들은 것입니다. 6장의 마지막인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은 드디어 도대체 뭔 얘기냐고 투덜거립니다. “...
    Date2008.04.12 By당쇠 Reply4 Views1286
    Read More
  5. No Image 11Apr

    4월 12일 토 / 예수의 제자

    오늘날 한 사람의 수도자가 나오기까지, 그리고 한 사람의 사제가 나오기까지, 최소6년에서 10년정도 걸린다. 그런데 예수님은 제자 양성기간을 3년으로 잡으신 것 같다. 지원기 1년, 수련기 1년, 유기서약기 1년 그렇게 3년과정으로 당신 제자를 양성시키고자...
    Date2008.04.11 By마중물 Reply3 Views1537
    Read More
  6. No Image 11Apr

    부활 3주 금요일-눈을 멀게 하는 은총의 빛

    극렬 박해자였던 사울을 당신의 사도로 뽑으신 주님의 뜻은 무엇인가? 이미 당신의 제자였던 사람 중의 하나를 이방인의 사도로 삼으시지 않고 주님께서는 왜 당신의 박해자를 이방인의 사도로 뽑으신 것일까? 이 대목에서 주님께서 들려주신 한 비유가 생각납...
    Date2008.04.11 By당쇠 Reply2 Views1773
    Read More
  7. No Image 10Apr

    4월 11일 금 / 식사와 성사

    요즈음 계속해서 주님께서는 생명의 빵에 대한 이야기를 하신다. 급기야는 당신 자신이 바로 이 생명의 빵이라고 하신다. 이 때문에 많은 제자들이 당신을 떠나기까지 하는데... 먹는다는 것... 결국 먹고도 죽어가야만 하는 것인데도 때론 배고파서 허겁지겁 ...
    Date2008.04.10 By마중물 Reply1 Views133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75 1276 1277 1278 1279 1280 1281 1282 1283 1284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