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66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마리아를 찾아온 가브리엘 천사는

 마리아를 표현할 때 '은총'이라는 단어를

 함께 사용합니다.

 첫 번째 표현은 '은총이 가득한 이'이며,

 두 번째 표현은 '하느님의 은총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는 동사로 표현되고,

 다른 하나는 명사로 표현되었다는 차이가 있을 뿐,

 두 표현은 같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말에 이어지는 표현도 같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즉 주님과 함께 있는 상태가

 은총의 상태임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뻐할 수 있고

 그래서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마리아가 지금 처해있는 상황을 알고 있습니다.

 처녀의 몸으로 아기를 임신하게 됩니다.

 유다 사회 안에서 이러한 것은

 죽음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상황에서 가브리엘 천사는

 마리아에게

 기뻐하라고, 두려워 하지 말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단 하나,

 은총을 가득히 받았기 때문에,

 더 나아가 주님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포르치운쿨라에서 시작한 우리의 무리는

 이제 800년이라는 역사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수 많은 어려움도 있었고

 수 많은 위기도 있었을 것입니다.

 아니 우리 관구만 보더라도 80년이라는 역사 속에서

 순탄치만은 않은 길을 걸어왔음을 볼 수 있습니다.

 아니 더 좁히자면,

 오늘날 우리 공동체 안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모습들을 보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프란치스칸이라는 공동체가 유지되어 온 것은

 주님과 함께 하려는 형제들의 노력이 있어서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우리 모두 가난한 이들이고,

 주님 보시기에 보잘 것 없는 이들입니다.

 하지만 주님과 함께 할 때

 우리는 기뻐하면서,

 세상에서 오는 두려움을 떨쳐 내고

 앞으로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이 길에 주님께서 항상 함께 하시면서,

 은총을 내려 주시기를 청하며,

 우리 각자도 주님 안에 머물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6Oct

    연중 29주 목요일-화이부동和而不同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화이부동和而不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평화롭게 지내지만 같지는 않다는 뜻이고, 평화를 위해 같아져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이것을 뒤집으면 ...
    Date2017.10.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31
    Read More
  2. No Image 24Oct

    연중 29주 화요일-기쁨과 감사 중에 어떤 것이?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오늘 주님 말씀을 듣고 문득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종이라면 누구나 주인을 위해 깨어있지, 깨어있지 않...
    Date2017.10.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38
    Read More
  3. No Image 23Oct

    연중 제 29주간 월요일 복음 나눔 -부유한 신앙인-

    T. 평화를 빕니다.   저는 수도원에 입회를 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10박11일일 동안 무전여행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무전여행이기 때문에 무일푼으로 11일일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먹고 자고 차를 타고 하는 것들은 스스로 알아서 해...
    Date2017.10.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1 Views608
    Read More
  4. No Image 23Oct

    연중 29주 월요일-사는 것이 사는 것이 되려면?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사람의 생명이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고 할 때 이때의 생명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오래 살고 일찍 죽고 하는 그런 길이의 생...
    Date2017.10.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289
    Read More
  5. No Image 22Oct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

     우리는 오늘 마태오 복음의 마지막 부분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마지막 부분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의 말씀을 전할 것을 분부하십니다.  그리고 그 분부의 말씀은  제자들의 말을 전해들은 이들도 실행해야 하는 말씀으로,  지금 이 시...
    Date2017.10.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28
    Read More
  6. No Image 22Oct

    민족들의 복음화 주일-전교는 땅 밟기가 아니다.

    교회는 10월의 끝에서 두 번째 주일을 전교주일로 정하고,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고 미사를 봉헌합니다. 그런데 전교와 민족들의 복음화는 사뭇 느낌이 다릅니다.   전교傳敎는 천주교를 전한다는 의미로 읽힐 때 공격적인 교세확장의 의미가 됩...
    Date2017.10.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083
    Read More
  7. No Image 21Oct

    연중 28주 토요일-믿음과 희망도 선택이다.

    오늘 로마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그 유명한 말을 합니다. “그는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였다.” 저는 이 말을 아주 많이 사랑하여 자주 이에 대해 얘기합니다.   그런데 희망이 없어도 희망한다는 것이 도대체 어떤 뜻입니까? 말이 되는 말입니까?   여기...
    Date2017.10.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6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65 766 767 768 769 770 771 772 773 774 ... 1348 Next ›
/ 13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