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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17주 목요일-2011

 

하늘나라의 제자가 된 율법학자는 자기 곳간에서

새 것도 꺼내고 헌 것도 꺼내는 집주인과 같다

   

주님께서는 오늘 곳간 얘기를 하십니다.

이참에 저도 저의 곳간에 대해 성찰해보기로 하였습니다.

나의 곳간은 어떤 곳간인가?

어떤 것들이 들어있는 곳간인가?

 

오늘 주님께서는 특이하게 하늘나라의 제자가 된 율법학자를 말씀하시고,

그의 곳간은 헌 것과 새 것이 같이 들어 있음을 말씀하십니다.

앞에서 하늘나라의 비유를 계속 드셨기 때문에

이 하늘나라를 받아들인 사람은 그 곳간 안에 헌 것 뿐 아니라

새 것도 들어 있어야 함을 말씀하시는 것이지요.

 

저는 여기서 <하늘나라의 제자가 된>이라는 표현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율법학자 중에 하늘나라의 제자가 되지 못한 사람도 있다는 표시잖아요?

우리로 치면 천주교 가르침을 열심히 따랐는데도

아직 하늘나라의 제자가 되지 못한 사람이 있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저로 말하면 수도생활을 40년 넘게 했어도

아직 하늘나라의 제자가 되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아무리 천주교 신자여도, 더 나아가 수도자여도

아직 하늘나라의 제자가 되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말인데

그렇다면 하늘나라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이고,

반대로 하늘나라의 제자가 되지 못한 것은 어떤 것이겠습니까?

 

제 생각에 하늘나라의 제자가 아직 되지 못했다는 것은

하늘나라에 대한 얘기는 많이 듣고 공부도 많이 했지만

아직 하늘나라의 제자가 되지 못한 것이고

여전히 이 세상 나라의 제자라는 얘기겠지요.

 

딱 저에게 해당되는 말씀입니다.

하늘나라에 대한 공부는 많이 하고 그래서 지식은 많지만

사는 것을 보면 세상 사람들과 별반 다르지 않게 살고,

무엇보다도 다르게 살려는 의지도 강하게 있지 않습니다.

 

어제 강론의 연속이지만 사람들은 천주교 신자는 자기들과 달라야 하고,

일반 신자들은 우리 프란치스칸이 자기들과 달라야 한다고 생각하고

다르기를 요구하는데 남달라야 한다는 의식도 의지도 약한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하느님 나라의 가난을 살려는 의지,

작음과 형제애를 살려는 의지,

자기는 버리고 십자가는 지려는 의지,

한 마디로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살려는 의지,

이런 의지는 약하고 그래서 본능대로, 욕망과 욕심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저의 곳간에는

하느님 나라보다는 이 세상이,

사랑보다는 미움이,

열망보다는 욕망이,

열심보다는 욕심이,

진실보다는 거짓이,

섭리보다는 계획이 더 많은 것이 아닌지 돌아보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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