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656 추천 수 2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을 앞두고 파란 광야에 진을 쳤는데

모세는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 미리 정찰대를 보내 가나안을

정탐하고 와 보고를 하게 합니다.

 

12 지파를 대표하는 수장들은 정탐을 하고 와서 똑같은 보고를 합니다.

곧 가나안은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기는 하지만

그곳을 차지할 수 있느냐를 놓고는 정찰대의 의견이 갈립니다.

 

가나안 땅의 백성은 힘이 세고 성읍은 성채가 견고합니다.

이에 대해 10지파의 수장들은 우리는 그 백성에게로

쳐 올라가지 못합니다. 그들은 우리보다 강합니다.”고 하는데 비해

여호수아와 칼렙은 어서 올라가 그 땅을 차지합시다.

우리는 반드시 해낼 수 있습니다.”고 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사를 보면 이런 예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10 지파 수장처럼 대다수는 안 된다고 하는데

여호수아와 칼렙처럼 된다고 하는 소수가 있습니다.

 

소수의 이런 주장은 무모함입니까?

제 삶이 이러했기 때문인지 모르지만 이것은 믿음입니다.

 

그런데 이런 주장이 믿음이라는 것은 알겠는데

그렇다면 그 믿음이 무모한 것은 아닐까요?

 

무모한 것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오늘 민수기의 경우

그 믿음이 자신에 대한 믿음이면 과신이거나 무모함일 수 있지만

그 믿음이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면 불신을 극복한 위대한 믿음입니다.

 

열 지파의 수장들은 아주 냉정한 현실 판단일 수 있습니다.

가나안에 있는 여러 족속들은 냉정하게 판단할 때

분명 이스라엘보다 강할 것입니다.

 

그들은 견고한 성채를 가지고 있고 체격도 크고 군대는 강한데 비해

이스라엘은 정예군대도 없고 거대한 그들에 비해 메뚜기와 같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객관적인 판단은 매우 현실적이고 맞을지 모르지만

너무도 안타깝게 믿음이 없고 그래서 미래 희망이 없습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안 돼!”입니다.

좋은 일이고 해야 할 일이지만 현실을 보면 안 된다고 판단을 합니다.

제가 늘 말하듯 안 된다고 하는 순간 안 되는 것이고 미래는 닫힙니다.

된다고 믿어도 될까 말까인데 안 된다고 하면 바로 안 되는 거로 끝나지요.

 

그러나 우리의 경험을 놓고 볼 때 자신과 자신의 판단을 믿었다가

실패한 경험이 너무도 많고 그래서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가능성을 믿기보다 현실적인 판단을 믿게 되었지요.

 

오늘 현실주의자들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우리 눈에도 우리 자신이 메뚜기 같았지만, 그들의 눈에도 그랬을 것이다.”

그런데 메뚜기 같은 자기에게 어떤 가능성이 있다고 믿을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자기가 메뚜기 같다니 이게 도대체 뭡니까?

겸손입니까, 비하나 자학입니까?

 

그런데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 없을 때

우리는 터무니없이 자신을 믿거나(과신하거나)

형편없이 자신을 비하하고 학대하고 불신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이 없는 현실주의자가 되지 않고,

반대로 가능성에 대한 무모한 믿음의 소유자가 되지 않으려면

바오로 사도가 얘기하듯 하느님 도움으로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그런 믿음을 가져야 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오늘이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들꽂 2017.08.09 12:06:00
    나는 할수있다.^^
  • ?
    홈페이지 오늘사랑 2017.08.09 08:37:30
    감사합니다!
  • ?
    홈페이지 소베 2017.08.09 05:26:03
    현실적으로 합리적인 판단이 얼마나 믿음을 오구하시는 하느님 앞에 우리를 좌절시키는 일이 많은지...
    되새기고 또 되새기어 믿음으로 나를 이기며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5Aug

    성모 승천 대축일-성모님 처럼 우리도 은총의 육체를

    성모 마리아께 대한 믿음은 어느 정도까지여야 할까요? 예를 들어, 마리아께서 동정녀시라는 것을 믿지 않는다면 천주교 신자일 수가 없는 것이고, 오늘 축일로 지내는 성모 승천에 대해서 믿지 못한다면 천주교신자일 수 없나요?   교회가 믿을 교리...
    Date2017.08.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93
    Read More
  2. No Image 14Aug

    연중 19주 월요일-마음이 없는 사람, 그런 사람도 있나?

    신명기 10장은 하느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해주신 것과 하느님께서 해주신 것에 대한 응답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얘기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해주신 것은 그들만을 사랑해주신 것이고...
    Date2017.08.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641
    Read More
  3. No Image 13Aug

    연중 제 19 주일-두려움은 꼭 나쁜 건가?

    “나와서 산 위, 주님 앞에 서라.”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두려움은 꼭 나쁜 건가? 두려움이 있다는 것은 나쁜가? 두려운 존재가 있는 건가, 두려움이 있을 뿐인가?   오늘 연중 19 주일은 죽음의 두려움 가운데 있는 한 인간이 ...
    Date2017.08.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10
    Read More
  4. No Image 12Aug

    연중 18주 토요일-사랑도 힘이 있어야 하거늘

    “오늘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이 말을 마음에 새겨 두어라. 이 말을 너희 손에 표징으로 묶고 이마에 표지로 붙여라. 그리고 너희 집 문설주와 대문에도 써 놓아라.”   마음과 목숨과 힘을 다하여 주 하느님을 사랑하라는 오늘 말씀은 신명기 뿐 아니라...
    Date2017.08.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99
    Read More
  5. No Image 11Aug

    성녀 클라라 축일-시선의 강탈, 관상의 상실

    아시는 분들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지만 오늘 축일로 지내는 성녀 클라라는 텔레비전의 주보성인입니다.   그런데 봉쇄 관상 생활을 한 성녀들이 많은데도 성녀 클라라가 텔레비전의 주보가 된 것은 전해져오는 얘기가 있기 때문인데 얘기인즉슨 어느 성...
    Date2017.08.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2087
    Read More
  6. No Image 10Aug

    성 라우렌시오 부제 축일-부끄러울 수밖에 없는 오늘

    “그가 가난한 이들에게 아낌없이 내주니, 그의 의로움이 영원히 존속하리라.”   우리 교회 전례력을 조금 알고 오늘 전례력을 눈여겨 본 분은 왜 라우렌시오 순교자의 경축일을 축일로 지내지? 다시 말해서 라우렌시오 축일이 기념이 아니고 축일이지? 하...
    Date2017.08.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855
    Read More
  7. No Image 09Aug

    연중 18주 수요일-무모함인가, 믿음인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을 앞두고 파란 광야에 진을 쳤는데 모세는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 미리 정찰대를 보내 가나안을 정탐하고 와 보고를 하게 합니다.   12 지파를 대표하는 수장들은 정탐을 하고 와서 똑같은 보고를 합니다. 곧 가나안은 과연 젖과 ...
    Date2017.08.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65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98 799 800 801 802 803 804 805 806 807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