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과 그리움이 만나면
수치심과 죄의식으로
신자들을 통제하던 종교의 시대는 지났다
아버지와 아들 성령께서는
하느님 나라의 축제를 열고
잔치에 참여하도록 우리를 초대하셨다
성자께서는 우리와 소통하기 위해서 내려오셔서
누군가와 소통하기 위해서는
내려가는 길
내려놓는 길
서로에게 용서의 상을 차려주는 것이
진리임을 보여주셨다
선한의지로 진지하게 탐구하는 사람들이
일상에서 발견하는 것
원죄로 잃었던 원복에 대한 그리움이
만들어내는 것
그것은
하느님의 무상성과 자비와 아름다움이
선으로 드러나도록 하는 것이며
친절과 환대로 소통과 공감을 넓혀
베풂과 받아들임의 놀이에 빠져
삼위일체의 사랑에
참여로써의 행복을 누리는 것이다.
하느님에 대한 우리의 그리움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그리움
그리움과 그리움이 만나 누리는 행복
그것이 원복의 행복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