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T.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 말씀을 통해서 예수님께서는

세 가지의 큰 의미를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영적인 것에 대한 집착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람들 앞에서 하늘나라의 문을 잠가 버리기 때문이다.”

라고 하신 것처럼 하늘나라는 눈으로 볼 수 없는 영적인 것이지만

그러한 영적인 것일지라도 우리 자신의 만족과 성취감을 누리는

기쁨으로 삼고자 한다면 우리 자신도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뿐더러 하늘나라에 들어가려는 이들 마저도 들어가지

못하게 막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영적인 것은 생명을 주지만 그러한 영적인 것들을 자신

스스로에 대한 만족과 사랑에 대한 실천이 없는 성취감을

누리는 기쁨으로 삼고자 한다면 자신의 영적인

것들이 남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기도 생활과 남들보다

많이 알고 있는 성경 말씀 그리고 스스로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신학지식들이 판단기준이 되어서

자기보다 많이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우월감을 가질 수가 있고

더 많이 알고 있는 이들에게는 시기와 질투가 생길 수가 있습니다.

당시의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그 누구보다 강한 신앙과

성경말씀과 율법에 대한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서는 사랑의 실천 보다 스스로에 대한 만족과

우월감으로 드러났기 때문에 예수님께로부터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두 번째는, 육적인 것 혹은 재물에 대한 집착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금과 예물을 성전과 제단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이들을 눈먼 자들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재물은 그 자체로만 보면 나쁜 것도 아니고 좋은 것도 아닙니다.

어떻게 쓰이고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각자가 다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재물이 우리에게 육신의 안락함과 사회적인 지위 그리고

세상의 온갖 걱정거리로부터 해결해 줄 수 있다는 믿음에서

우리는 하느님 보다 돈에 더 얽매이기가 쉽습니다.

우리는 돈이 우리에게 주는 잠시 동안의 기쁨이 영원한

기쁨을 주는 삶과 하느님을 가리게 된다면 우리도 역시

어리석고 눈먼 자들이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우리의 양심 즉, 그리스도의 목소리입니다.

오늘의 복음 말씀을 전체적으로 봤을 때 예수님이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에게 하시는 말씀은 곧 우리들에게

하시는 말씀과도 같은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과 양심 안에서 우리들에게 오늘날

질책하시는 말씀인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양심 안에서 들려오는 하느님의 목소리 즉,

그리스도의 음성을 보고 들을 수가 있는 양심의 눈과

귀를 가지고 있어야만 합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복음 말씀은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인 동시에 우리의 마음과 양심 안에서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목소리와도 같은 것입니다.


 

오늘 1독서에서는

그것은 말로만이 아니라 힘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여러분에게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처럼 오늘날 우리에게 전해진 복음 말씀은

성경책 속의 문자나 전례 독서 안에서 들려오는 말이 아니라

하느님의 힘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우리에게 전해진 하느님의 말씀인

동시에 양심의 소리로 귀 기울여 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복음을 문자나 말로만이 아니라 말씀에 대한 큰 확신을

가지고 살아가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Aug

    세례자 요한의 수난 축일-의미 있는 죽음을

    “헤로디아는 요한에게 앙심을 품고 그를 죽이려고 하였다.”   세례자 요한의 수난 기념일입니다. 이 얘기를 단순하게 보면 세례자의 죽음은 너무도 허망하고 어이없으며 그 이유가 한낱 요망한 계집의 앙심 때문에 죽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
    Date2017.08.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941
    Read More
  2. No Image 28Aug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학자 기념일 월요일 복음 나눔 -세가지의 의미-

    T.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 말씀을 통해서 예수님께서는 세 가지의 큰 의미를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영적인 것에 대한 집착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람들 앞에서 하늘나라의 문을 잠가 버리기 때문이다.” 라고 하신 것처럼 하늘...
    Date2017.08.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2 Views689
    Read More
  3. No Image 20Aug

    연중 제 20 주일-나무에 올려놓고 흔드시는 주님

    오늘 독서와 복음을 꼼꼼히 읽은 분들은 적잖이 혼란스러울 겁니다. 복음의 말씀이 독서들이 얘기하는 것과 다른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사야서와 바오로 사도는 모든 민족, 곧 이스라엘뿐 아니라 다른 민족도 주님의 산으로 초대되어 같이 하...
    Date2017.08.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2029
    Read More
  4. No Image 19Aug

    연중 19주 토요일-채신머리 없는 하느님을 어찌 하실 겁니까?

    하느님은 해방시키시는 분, 기적을 일으키시는 분, 안전하게 지켜주시는 분, 살 수 있는 땅을 주시는 분.   오늘 여호수아기에서 하느님을 이런 분이라고 얘기한 것은 누구일까요? 여호수아일까요? 이스라엘백성일까요? 언뜻 생각하면 지도자인 여호...
    Date2017.08.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784
    Read More
  5. No Image 18Aug

    연중 19주 금요일-하느님은 중매쟁이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어제 베드로의 질문에 이어 오늘 바리사이의 질문은 질이 좋지 않습니다. 어제는 어떻게 하면 용서의 의무를 최소한으로 할 수 있을까 하는 그런 소극적인 마음에서 나오는 질문이기에 나쁘...
    Date2017.08.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760
    Read More
  6. No Image 17Aug

    연중 19주 목요일-아무렇게나 사랑하는 것을 경계함.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죄지은 형제에게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마태오복음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
    Date2017.08.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54
    Read More
  7. No Image 16Aug

    연중 19주 수요일-영원한 나그네

    “이렇게 네 눈으로 저 땅을 바라보게는 해 주지만, 네가 그곳으로 건너가지는 못한다.”   모세와 이스라엘 공동체는 이제 가나안을 바로 앞두고 있습니다. 가나안을 눈으로 볼 수 있는 곳까지 와 있습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볼 수는 있어도 들어가지...
    Date2017.08.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50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97 798 799 800 801 802 803 804 805 806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