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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의 성소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려고 왔다.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다.
내 아버지의 뜻은 또,
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나는 마지막 날에 그들을 다시 살릴 것이다.”

주님께서는 아버지께서 맡기신 사람들을
하나도 잃지 않고 다 다시 살리는 것을
당신의 소명으로 인식하십니다.
그리고 당신을 보고 믿기만 하면
다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하십니다.
그런데 이 말씀, “하나도 잃지 않는다.”,
이것이 가능한 것입니까?
하느님이시기에 가능한 것인가요?

스테파노가 죽은 뒤 공동체는 다 흩어집니다.
우리 박해 시대에 교회 공동체는 말할 것도 없고
가족마저도 風飛雹散나던 것과 같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유다스 같은 사람도 나왔는데
그런데도 잃는 사람이 없을까요?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잘 알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도 잃지 않겠다는 말씀은 하느님의 뜻,
특히 성부의 뜻을 이루고자 하시는
성자의 의지를 뜻하는 것일 것입니다.

아흔 아홉 마리를 남겨두고서라도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아나서는 목자의 그 사랑과
그 사랑의 의지를 표시하심일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 정도는,
그것도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 정도는 가볍게
지나치거나 버려버리는 우리의 그 소홀함과 다릅니다.

얼마 전 편지를 받았습니다.
세상 사람의 눈으로 보면 별 볼일 없는 사람의
귀찮은 편지였습니다.
무진장 바쁜데
이런 편지까지 답장을 해야 하나,
더군다나 요즘 이메일로 편하게 답장을 하는 세상에
편지지에 써서 우표까지 부쳐야하는 답장을 해야 하나,
그냥 쓰레기통에 버려버리고 말까 생각하다가
그래도 망설였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버리지도,
답장하지도 못한 채 편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편지를 버리는 순간,
저는 그 분을 버리는 것과 같을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복음을 묵상하며
답장을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것도 아주 정성껏 답장을 해야겠다고 말입니다.

우리말 농담이 있지요.
귀빈은 V.I.P, 貴賓이 아니라
귀찮은 빈대라는 농담 말입니다.
하느님께는 하나도 잃지 말아야 할 貴賓이
나에게는 귀찮은 빈대가 되지 않는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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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뭄게구름 2008.04.09 21:24:51
    마당쇠 신부님의 성실하시며 부드러운 미소가
    떠오릅니다.!!!
    나에게는, 꼴도보기 싫은 사람이지만,
    하느님께는, 둘도없는 예쁜 새끼겠지요?
    그러니, 사랑 할수밖에 없네요.!!!
  • ?
    홈페이지 프로포즈 2008.04.09 21:24:51
    귀찮은 빈대 같은 사람을 풍비박산 내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당쇠님의 말씀대로 very important person = V I P

    나에게 정말 매우 중요한 사람이 아닐지언정

    답장하시는 마음에 신앙의 백미가 있을 듯 싶습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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