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977 추천 수 4 댓글 8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도록 파견된 것이다.”

 

이 말씀을 요약하면 하늘로부터 파견되시고, 세상으로 파견되신 주님,

그러니까 아버지에 의해 하늘로부터 세상으로 파견되신 주님이십니다.

 

그리고 우리도 주님을 따라 이러 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겁쟁이거나 이기주의자이며

심지어 하느님을 믿는 사람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느님을 믿는 사람이고 사랑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우리도 주님처럼 파견되어 가야 합니다.

 

먼저 주님처럼 하늘로부터 파견을 받아야 합니다.

파견을 받지 않으면 그것은 자기가 좋아서 자기의 결정으로 가는 것이고,

그것은 선교가 아니라 자기사업을 위한 출장이거나 여행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파견을 받아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파견을 받아야 임무수행을 위한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하루 종일 고된 복음 선포를 하신 후 꼭 사람들을 떠나

외딴 곳으로 가 기도를 드렸고 거기서 힘을 얻으셨습니다.

 

우리도 기도 안에서 매일 주님의 파견을 받고

기도 안에서 매일 하느님으로부터 힘을 얻어야 합니다.

기도하지 않고 복음을 선포하러 가는 것은 파견 받지 않고

셀프파견 하는 것, 다시 말해서 갈까 말까, 간다면 어떻게 갈까

혼자 궁리하다가 자기 결정으로 가는 것이고 그래서 곧 힘을 잃게 됩니다.

 

선교를 포함하여 하느님의 일을 아주 열정적으로 하다가

Burn out(소진)되는 분들을 자주 만납니다.

그런 분들은 백이면 백 기도하지 않고 일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일인 줄 알고 했는데 어느 새 자기의 일이 되었고,

하느님께 힘 받지 않고 자기 힘만으로 하다가 소진된 겁니다.

우리의 힘은 힘이 있을 때는 마냥 갈 것 같지만 소진되게 마련인데

청춘의 착각과 자신自信의 착각, 곧 자기를 믿는 착각을 합니다.

 

다음은 우리도 파견되어 세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세상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떠난다는 것이고

안주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주님을 성당에만 가두고 우리도 성당에만 머뭅니다.

매일 미사가 끝날 때마다 주님과 함께서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이렇게 파견을 받는데 우리는 종종 주님은 성당에 놔두고,

복음은 들지 않은 채 그냥 집으로 들어와 머물다가

주일이 되면 또 다시 성당에 가는 것을 반복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정으로 가족들에게 파견되지 않았고

하여 아직까지 하느님을 믿지 않는 아이들과 배우자가 있습니다.

우리는 직장으로 동료 직원들에게 파견되지 않았고

그래서 지금까지 직장생활을 했어도 영세자가 한 명도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을 보면 주님께서는 회당에서 가르치신 다음

회당을 떠나 시몬의 집으로 가셔서 장모를 고쳐주시고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수많은 병자와 악령 들린 자들을 고쳐주십니다.

그리고 다음 날이 되자 사람들이 붙잡는데도 다른 마을로 떠나십니다.

 

그러니까 주님께서는 회당에 칩거하거나 한 마을에 안주치 않으십니다.

주님은 한 회당의 회당장이 아니라 선교사이시고,

한 고을의 의원이 아니라 흩어진 양떼를 찾아가는 목자시기 때문입니다.

 

미사가 끝났으니 주님과 함께 복음을 들고 떠나는 우리가 되고

떠나는 오늘이 되게 하십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들꽂 2017.09.06 12:20:21
    하느님의 힘을 받고. . ~^^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7.09.06 09:42:04
    신부님! 잘 다녀오십시오. 기도하겠습니다.
    대전지구형제회 밴드에도 기도 부탁하겠습니다.
    건강하게 주님 사업 하시고 돌아오시기를 바랍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Cantata 2017.09.06 09:14:14
    공감 100% 입니다. 어리석은 제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감사합니다. ^^
  • ?
    홈페이지 오늘사랑 2017.09.06 08:27:32
    감사합니다!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17.09.06 03:24:52
    오늘부터 8일간 중국을 방문합니다. 왜 가는지는 여러분이 아실 것입니다. 그동안 강론을 올리지 못합니다. 이해해주시기 바라고, 잘 마치고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0Sep

    연중 제25주간 토요일

     오늘 말씀은 수난에 대한 두 번째 예고 말씀으로  공관복음은 모두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변모  -아이에게서 더러운 영을 내쫓으신 이야기에 이어서  예고 말씀이 나타납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화려운 영광을 보았습니다.  세상의 어떤 사람도 ...
    Date2017.09.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90
    Read More
  2. No Image 29Sep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대천사 축일

     모세를 마지막으로 사람들은  하느님과 직접 대화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한복음의 다른 구절이 이야기 하듯,  하느님을 알고 그분의 뜻을 실천하는 것이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이기에,  우리는 하느님을 알고 그분의 뜻을 깨달을 필요가 있...
    Date2017.09.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91
    Read More
  3. No Image 28Sep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예수를 가리켜  요한이나 엘리야 혹은 옛 예언자라고 표현하는 것은  복음의 다른 구절에서도 나타납니다.  즉 이러한 생각이 당시 사람들의 생각 속에  널리 퍼져 있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주목할 점은  헤로데의 말입니다.  예...
    Date2017.09.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25
    Read More
  4. No Image 25Sep

    연중 25주 월요일-등불 공동체를 위하여

    “아무도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침상 밑에 놓지 않는다. 등경 위에 놓아 들어오는 이들이 빛을 보게 한다.”   루카복음은 위의 등불얘기를 11장에서도 거의 똑같이 합니다. 그런데 루카는 왜 같은 얘기를 두 번에 걸쳐 하는 걸까요? 차이가 없다면...
    Date2017.09.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05
    Read More
  5. No Image 24Sep

    연중 제25주간 월요일 복음 나눔 -감추어진 등불-

    T.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큰 의미를 전해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침상 밑에 놓지 않고 등경 위에 놓아 들어오는 이들이 빛을 보게 한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등불은 사랑과 선...
    Date2017.09.24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552
    Read More
  6. No Image 24Sep

    연중 제25주일

     오늘의 비유 말씀을 들으면서  문득 광야에서의 이스라엘 백성이 떠올랐습니다.  이집트에서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은  40년이라는 시간을 광야에서 보내게 됩니다.  그들은 자유를 향해 이집트에서 나왔지만,  그들에게 자유라는 욕구가 가장 크다고 생...
    Date2017.09.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71
    Read More
  7. No Image 24Sep

    ,연중 제 25 주일-은총은 본래 후한 법이다.

    “내 것을 가지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말이오? 아니면, 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오?”   제 생각에 연중 제 25 주일은 정의와 공평에 대한 하느님과 우리 인간의 차이를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기도도 이렇게 기도합니다. “...
    Date2017.09.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10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42 743 744 745 746 747 748 749 750 751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