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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7.09.30 11:27

연중 제25주간 토요일

조회 수 518 추천 수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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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말씀은 수난에 대한 두 번째 예고 말씀으로

 공관복음은 모두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변모

 -아이에게서 더러운 영을 내쫓으신 이야기에 이어서

 예고 말씀이 나타납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화려운 영광을 보았습니다.

 세상의 어떤 사람도

 그렇게 영광스럽게 보일 수 없을 정도로

 변화된 모습을 제자들에게 보여주셨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부활의 영광된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더러운 영을 쫓아내는 모습을

 사람들 앞에서 드러내십니다.

 변모의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어도

 더러운 영을 쫓아내시는 모습 속에서

 사람들은 자기들이 기다려온 메시아의 모습을

 그 안에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뒤 이어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수난 예고는

 그것들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생각됩니다.

 화려한 왕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수난 당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복음사가는 그것에 대해서

 제자들이 알아듣지 못하였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만 읽는다면

 제자들이 예수의 수난에 대해서 알아듣지 못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오늘 복음의 앞부분을 읽는다면,

 제자들이 예수의 변모에 대해서도 알아듣지 못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변모의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그래서 그 영광 속에만 머무르려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영광은 미래의 모습입니다.

 즉 부활은 수난이 먼저 있은 다음에 다가오는 것입니다.

 즉 수난 없는 부활은 있을 수 없고 또 의미가 없습니다.

 이것을 제자들은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러운 영을 쫓아낼 수 있는 그들의 왕이

 수난을 당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제자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또 다른 것은

 고통과 영광이 서로 별개의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즉 수난과 부활은 연결된다는 것입니다.

 고통과 영광이 서로 연결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즉 분리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는 영광만을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얻어진 영광은

 소홀히 대하게 되며

 그 영광 속에 머무르기 위한 노력도 소홀해 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다보면 그 영광을 얻었다는 것이

 의미가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영광의 모습을 갖기를 희망합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의 현실은 고통 속에 있습니다.

 우리의 고통 속에서 우리가

 수난 당하는 그리스도를 만날 때,

 우리는 또한 그 안에서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고

 그렇게 영광의 그리스도에게서

 고통을 견디어 낼 수 있는 힘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영광을 얻을 수 있고

 그렇게 얻은 영광은 우리에게 참기쁨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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