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611 추천 수 3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어제 요나 이야기를 묵상하면서 우리는

하느님을 피해 도망칠 수 없음과 그래서 도망치지 말아야 함을 봤습니다.

오늘은 요나가 하느님과 직면하고

하느님께서 명하신 일을 하자, 다시 말해서 회개를 선포하자

니네베인들이 회개하고 그들도 하느님과 직면하는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이것을 오늘 주님의 말씀,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라는 말씀과 연결시키면

그것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느님을 직면하자는 말이 됩니다.

 

저는 요즘 제 인생의 3막에 대해서 많이 생각합니다.

작년부터 인생 3막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하였는데

11월 관구회의 후에 새로운 소임과 삶을 생각하면서

제 인생의 3막에 대해 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제 인생의 1막은 고생과 고뇌의 시기였습니다.

아버지가 안 계시고 그래서 가난했던 그런 고생은 너무 상투적인 것이고,

진짜 고뇌했던 것은 이 고생스런 삶을 왜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할지 몰라서 고뇌했던 것이지요.

그리고 사서 고생을 하기도 하였지만 그러나 이 고생과 고뇌를 통해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깨닫게 된 값진 시기였습니다.

 

이런 1막의 고생과 고뇌 덕분에 어떻게 살아야 할지 깨달은 저는

인생 2막에 해당하는 30여년을 정말 많은 일을 하며 살았고

그중에는 실패도 많았지만 보람된 일도 참 많았습니다.

 

오늘 주님께서 마르타에게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라고

하셨는데 바로 그 많은 일을 저도 염려하고 걱정하며 이뤄냈습니다.

그러나 인생 3막에서는 그 많은 일들을 하나하나 놔야 할 것입니다.

스스로도 놔야 하고 제 인생, 곧 노년의 인생이 놓게도 할 것입니다.

 

그렇게 제 인생이 3막도 끝날 때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4막이 있겠습니까, 아니면 죽음으로 3막이 끝나겠습니까?

3막의 끝이건 4막의 끝이건 제 인생의 끝은 죽음인데

그때 제가 직면할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죽음 아니면 주님이겠지요?!

일생 그 많았던 일들도 다 지나가고

일생 만났던 그 많은 사람도 다 떠나가고

남는 것은 죽음 아니면 주님뿐일 테니,

다른 도리 없이 죽음 아니면 주님과 직면케 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그 많은 지난 일들은 다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됩니다.

그때는 그렇게 중요하였고 그래서 걱정하고 염려했던 것들이

이제는 다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되고 중요한 것은

딱 한 가지 주님 앞에 서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 앞에 서게 될 때 중요한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과거의 업적, 공로, 직함, 지위, 명예, 이런 것들이겠습니까?

 

사랑뿐입니다.

그것도 한 때 사랑했었노라는 과거의 사랑이 아니라

과거도 사랑했지만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사랑한다는 현재의 사랑입니다.

그러나 이 현재의 사랑은 죽을 때는 물론이고 지금부터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무엇을 하건 일 따로 주님 사랑 따로가 아니어야 할 것이며

앞으로 무슨 일을 하건 그 일이 주님을 사랑하는 일이어야 할 것입니다.

 

영원이란 영원한 현재이니

죽음도 어쩔 수 없는 영원한 사랑도 현재의 사랑을 영원히 하는 거지요.

그러니 우리도 오늘부터 현재의 사랑을 영원히 살기 시작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0Apr

    부활 3주 금요일-말미암으시는 하느님

    말미암으시는 하느님.   인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살고 싶습니다. 그리고 자유롭게 살 수 있을 때 인간은 인간다운 고귀함을 지닐 뿐 아니라 온전한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저는 온전한 사랑과 완전한 사랑에 대해서 묵상합니다. 온전...
    Date2018.04.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92
    Read More
  2. No Image 19Apr

    부활 3주 목요일-과정을 통하여, 성령을 통하여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집 5분 거리에 연변에서 온 젊은 재속 프란치스칸이 같이 살고 있는데 어제 말씀드린 대로 미래 선교사가 되기 위해 현재 교리 신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한국으로 유학을 온 것인데 원래 신학용어가 어려운데다가 중국에...
    Date2018.04.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261
    Read More
  3. No Image 18Apr

    부활 3주 수요일-흩으시는 하느님의 뜻?

    “그날부터 예루살렘 교회는 큰 박해를 받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사도들 말고는 모든 유다와 사마리아 지방으로 흩어졌다. 흩어진 사람들은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말씀을 전하였다.”   며칠 전 저의 소신학교 동창들이 격려차 이곳을 다녀갔습니다. 당연...
    Date2018.04.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23
    Read More
  4. No Image 17Apr

    부활 3주 화요일-<분노 충만> 대 <성령 충만>

    “그들은 이 말을 듣고 마음에 화가 치밀어 스테파노에게 이를 갈았다. 그러나 스테파노는 성령이 충만하였다.”   어제는 스테파노/사람 앞에 있는 사람들과 하느님 앞에 있는 스테파노의 대조를 봤는데 오늘은 또 다른 측면에서의 대조를 봅니다. <성령...
    Date2018.04.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04
    Read More
  5. No Image 16Apr

    부활 3주 월요일-누구 앞에 있나, 나는?

    오늘은 스테파노 얘기를 묵상하면서 스테파노에 대해서 묵상을 하기보다 스테파노를 바라보고 대하는 사람들의 심사에 대해서 묵상을 하였습니다.   최고 의회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란 전체적인 맥락에서 볼 때 모두 스테파노의 적대자, 다시 말해서 죽이...
    Date2018.04.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09
    Read More
  6. No Image 15Apr

    2018년 4월 15일 부활 3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4월 15일 부활 3주일 오늘 복음에서 부활하신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남기신 말씀은 오늘 우리 신앙인들에도 해당됩니다. 바로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당신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에게 선포되는 증인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하십니다. 우리는 ‘자기복음화’...
    Date2018.04.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92
    Read More
  7. No Image 15Apr

    부활 제 3 주일-마음을 여시는 주님의 방법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경을 깨닫게 해 주셨다.”   제 생각에 아는 것에는 크게 두 가지 차원이 있습니다. 지식적으로 아는 것과 경험적으로 아는 것. 지식적으로 아는 것은 머리로 아는 것이고 그래서 머리가 좋고 흥미와 노력이...
    Date2018.04.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16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42 743 744 745 746 747 748 749 750 751 ... 1355 Next ›
/ 135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