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7.10.11 22:18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조회 수 661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느님께 청하면 하느님께서 주실 것이라고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현실에서

 청하는 것을 모두 받을 수 있는 것처럼 느끼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청하는 것보다

 우리가 원하지 않는 것들,

 시련, 고통, 이런 것들이 어 자주 우리를 찾아오는 것처럼 느낍니다.


 더 나아가 오늘 복음의 마지막 부분을 읽어보면

 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얼마나 더 좋은 것을 주시겠느냐로 끝날 것 같지만,

 복음은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로 끝납니다.

 '더 좋은 것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성령을 더 잘 주시는 것'입니다.


 이 말씀대로라면 결국 우리가 청해야 하는 것은

 '더 좋은 것'이 아니라

 '성령'입니다.

 즉 우리가 성령을 청하지 않고

 엉뚱한 것을 청하고 있기 때문에,

 아니 더 나아가 우리가 청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고 청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받지 못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성령을 청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우리가 복음의 마지막에서 기대했던

 '더 좋은 것'을 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성령을 받는다는 것,

 하느님을 내 안에 모셔들인다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더 좋은 것입니다.

 여러 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하느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는 분이라면,

 우리가 아버지라고 부르 수 있는 존재라면,

 하느님과 함께 한다는 것은

 항상 나를 사랑해 주는 애인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나를 지지해 주고 인정해 주고

 실수해도 나를 격려해 주는 존재가 늘 나와 함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입니다.

 그야말로 구름 위를 둥둥 떠다니는 것처럼

 기쁨에 넘친 나날을 보낼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 나타난 하느님의 모습은

 청하는 것을 들어주시는 자비의 아버지의 모습입니다.

 그러한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이

 늘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다른 그 어떤 것보다

 하느님의 사랑을 청해야 할 것이고,

 그렇게 성령을 청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각자 안에 머무는

 기쁜 나날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0Apr

    부활 3주 금요일-말미암으시는 하느님

    말미암으시는 하느님.   인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살고 싶습니다. 그리고 자유롭게 살 수 있을 때 인간은 인간다운 고귀함을 지닐 뿐 아니라 온전한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저는 온전한 사랑과 완전한 사랑에 대해서 묵상합니다. 온전...
    Date2018.04.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92
    Read More
  2. No Image 19Apr

    부활 3주 목요일-과정을 통하여, 성령을 통하여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집 5분 거리에 연변에서 온 젊은 재속 프란치스칸이 같이 살고 있는데 어제 말씀드린 대로 미래 선교사가 되기 위해 현재 교리 신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한국으로 유학을 온 것인데 원래 신학용어가 어려운데다가 중국에...
    Date2018.04.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261
    Read More
  3. No Image 18Apr

    부활 3주 수요일-흩으시는 하느님의 뜻?

    “그날부터 예루살렘 교회는 큰 박해를 받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사도들 말고는 모든 유다와 사마리아 지방으로 흩어졌다. 흩어진 사람들은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말씀을 전하였다.”   며칠 전 저의 소신학교 동창들이 격려차 이곳을 다녀갔습니다. 당연...
    Date2018.04.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23
    Read More
  4. No Image 17Apr

    부활 3주 화요일-<분노 충만> 대 <성령 충만>

    “그들은 이 말을 듣고 마음에 화가 치밀어 스테파노에게 이를 갈았다. 그러나 스테파노는 성령이 충만하였다.”   어제는 스테파노/사람 앞에 있는 사람들과 하느님 앞에 있는 스테파노의 대조를 봤는데 오늘은 또 다른 측면에서의 대조를 봅니다. <성령...
    Date2018.04.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04
    Read More
  5. No Image 16Apr

    부활 3주 월요일-누구 앞에 있나, 나는?

    오늘은 스테파노 얘기를 묵상하면서 스테파노에 대해서 묵상을 하기보다 스테파노를 바라보고 대하는 사람들의 심사에 대해서 묵상을 하였습니다.   최고 의회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란 전체적인 맥락에서 볼 때 모두 스테파노의 적대자, 다시 말해서 죽이...
    Date2018.04.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09
    Read More
  6. No Image 15Apr

    2018년 4월 15일 부활 3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4월 15일 부활 3주일 오늘 복음에서 부활하신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남기신 말씀은 오늘 우리 신앙인들에도 해당됩니다. 바로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당신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에게 선포되는 증인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하십니다. 우리는 ‘자기복음화’...
    Date2018.04.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92
    Read More
  7. No Image 15Apr

    부활 제 3 주일-마음을 여시는 주님의 방법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경을 깨닫게 해 주셨다.”   제 생각에 아는 것에는 크게 두 가지 차원이 있습니다. 지식적으로 아는 것과 경험적으로 아는 것. 지식적으로 아는 것은 머리로 아는 것이고 그래서 머리가 좋고 흥미와 노력이...
    Date2018.04.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16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42 743 744 745 746 747 748 749 750 751 ... 1355 Next ›
/ 135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