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잘 아시다시피 오늘 복음은 다른 복음에는 없는 내용입니다.

열 두 사도의 파견 외에 루카복음은 <다른 제자 일흔두 명>

파견하시는 내용을 더 집어넣은 것인데 제가 보기에

이것이 오늘 우리가 축일로 지내는 루카의 마음을 담은 것입니다.

 

루카는 수확할 것이 많은데 일꾼이 적다는

주님의 안타까운 마음을 전합니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사실 우리 가운데 이런 안타까운 마음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이것은 제가 다른 사람을 비판하기 위해 하는 말이 아닙니다.

다만 저희 수도회 안에서나 재속 프란치스코회 안에서나

이런 안타까운 마음을 가진 사람이 너무도 적음에 제가 안타깝습니다.

 

지난 며칠 그리고 이번 금요일까지 중국에서 온 형제자매들을 동반하며

저는 한국의 교회와 수도생활과 재속 프란치스코 회를 소개하고 있는데

저는 중국 대륙을 생각할 때마다 주님과 루카의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중국에 수십억이 살고 있는데,

17개밖에 되지 않는 재속 프란치스코회를 전국적으로 설립하고

하나도 없는 2회 클라라 수녀원을 세워야 하는데,

정치적인 상황이 너무 안 좋고, 그래서 선교 상황도 안 좋으며,

그래서인지 선교를 나갔다가도 거의 대부분 실패하고 돌아오고

그래서인지 선교를 나가려는 사람도 별로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오죽하면 제가 조금 더 젊었더라면,

제가 30살에 이런 주님과 루카의 마음을 가지고

선교의 눈을 가졌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도 하며

지금이라도 제가 가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마음을 갖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눈을 돌린 것이 한국에 와 있는 조선족과 중국인들입니다.

물론 다른 이주민들도 대상을 하지만 특히 조선족과 중국인이

불법 체류자 포함하여 거의 100만 명 정도 되니

이들을 특히 염두에 두고 선교를 하자는 거지요.

 

오늘 주님께서는 아주 강하게 말씀하십니다.

가거라!

 

그러므로 물론 중국까지 가야 하지만 중국 상황 탓에 못 갈 경우

탓만 하지 말고 이곳에 와 있는 사람들을 위해

해야 할 것을 하고 할 수 있는 것을 하자는 거지요.

 

중국까지 가야지만 가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우리는 자기 여건에 맞게 누구든 찾아 가면 그것이 가는 겁니다.

 

온전히 선교사로 살겠다고 자원을 하고

멀리까지 가겠다는 특별성소의 선교사도 필요하지만

이것은 말 그대로 특별한 성소이고

우리도 모두 보편성소로서 선교사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중요한 것은 나도 <다른 일흔두 명>에 포함된다는 의식이고,

나도 당신에 앞서 <가라고> 파견 받은 사람이라는 의식임을

새삼스럽게 깨닫고 깊이 깨닫는 오늘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Nov

    연중 31주 화요일-소명을 위한 은사

    우리는 수가 많지만 그리스도 안에 한 몸을 이루면서 서로 지체가 됩니다. 저마다 하느님께서 베푸신 은총에 따라 서로 다른 은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의 심오한 그리스도의 신비체 지체론입니다. 제가 적극 동감하고 아주 좋아하며 즐겨 인...
    Date2017.1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27
    Read More
  2. No Image 06Nov

    연중 제 31주간 월요일 -하느님 섭리에 대한 고민-

    T.평화를 빕니다.   우리 천주교 신자들은 일상생활 안에서 ‘하느님 섭리에 내맡긴다 혹은 하느님께 의탁한다’라는 말을 자주 사용합 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느님의 섭리가 무엇인지를 알고 있는지 한번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우선 우리가...
    Date2017.1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887
    Read More
  3. No Image 06Nov

    연중 31주 월요일-사랑은 그 자체로 보답이다.

    “네가 잔치를 베풀 때에는 오히려 가난한 이들을 초대하여라.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너는 행복할 것이다.”   주님께서는 사랑을 실천하면서 보답을 바라지 말라 하십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보답을 바라며 하는 사랑...
    Date2017.1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075
    Read More
  4. No Image 05Nov

    연중 제31주일

     얼마 전 어느 자매님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은 것이 있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놀이터에 갔는데  그곳에서 우연히 아이들의 대화를 듣게 되었다고 합니다.  서로 처음보는 아이들의 첫 마디는  인사도 이름을 묻는 것도 아니고,  나이가 몇 살인지 묻는...
    Date2017.1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10
    Read More
  5. No Image 05Nov

    연중 제 31 주일-지배자가 아니라 인도자

    오늘 독서와 복음은 사제들에게 하신 주님의 말씀이고, 사제와 같이 지도자들인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자, 이제 사제들아, 이것이 너희에게 내리는 명령이다.”   그런데 이들이 잘못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아주 신랄하게 비판하십니다. 말라...
    Date2017.1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38
    Read More
  6. No Image 04Nov

    연중 30주 토요일-위아래를 가리지 않는 사랑

    오늘 복음에서도 주님께서는 또 바리사이 집에 가시고 그리고 또 안식일에 가시는데 그러나 오늘은 관점이 다릅니다. 안식일에 대한 것이 아니고 위아래와 관련된 것입니다. 초대되어 온 바리사이들이 서로 윗자리에 앉으려는 것을 보고 왜들 그러느냐고 ...
    Date2017.1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48
    Read More
  7. No Image 03Nov

    연중 30주 금요일-지치지 않고 가리지 않는 사랑

    오늘 복음은 지난 월요일 복음, 그러니까 루카복음 13장 10-17절의 내용과 거의 같습니다. 다르다면 13장에서는 회당에서 안식일에 병자를 고쳐주시고 오늘 14장에서는 바리사이 집에서 안식일에 병을 고쳐주신 겁니다.   오늘은 바리사이가 주님을 초...
    Date2017.1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3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35 736 737 738 739 740 741 742 743 744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