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48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오늘 복음은 아주 짧은 얘기이고

주님께서 하시고자 하시는 말씀도 명확합니다.

부자의 봉헌이 과부의 봉헌보다 액수로는 크지만

정성이나 사랑으로 치면 과부가 더 크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오늘은 이런 관점에서 묵상하지 않고

주님께서 과부의 사랑을 높이 평가해주심에 대해 묵상코자 합니다.

 

과부는 정말 가진 것이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하느님께 자기도 봉헌하고 싶었습니다.

만일 다른 사람 눈치를 보며 봉헌하는 거였다면

그 작은 액수는 부끄러워 내지도 못했을 겁니다.

 

그러나 과부는 정말 하느님께 봉헌하고 싶었기에

작은 액수지만 그것을 상관치 않고 봉헌했습니다.

 

헌데 주님은 과부의 이런 봉헌을 눈여겨보십니다.

우리 같으면 눈길이 어디로 가겠습니까?

잘난 사람과 그들의 행동에 눈길이 가는 것이 보통이지요.

허나 주님은 초라한 과부와 그의 행동에도 눈길을 주십니다.

 

이런 주님의 눈길이 고맙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며 부끄럽게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이런 눈길이 내가 과부인 듯 고맙습니다.

주님마저 여느 사람들처럼 보잘것없다고 우리를 봐주지 않으시면

우리는 얼마나 비참하고 슬프겠습니까? 그런데

주님이 그렇게 봐주시기에 보잘것없는 우리도 기를 펼 수 있으며

아버지 하느님도 진정 경외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 편 주님의 이런 눈길이 두렵기도 합니다.

나를 무시하지 않고 나에게 눈길을 주시는 것은 고마운 일이나

나의 속을 꿰뚫어 보시고 나의 허위를 다 아시는 것은 두려운 일이지요.

 

그러나 이런 두려움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간이 밖으로 나와서 두려워할 줄 모르거나

마음이 너무도 그악하여 눈에 뵈는 게 없고 두려워할 줄 모르는 것보다는

이런 두려움이 하느님 앞에 있는 사람의 두려움이고,

하느님 앞에서 겸손하게 하는 두려움이기에 좋은 면도 있습니다.

 

셋째로 과부를 따듯하게 보시는 주님의 눈길은 우리를 부끄럽게도 합니다.

그것은 말할 것도 없이 우리의 눈길이 주님의 눈길과 같지 않기 때문이지요.

 

참으로 부끄럽게도 우리의 눈길은 저절로 유명인에게로 향하고

사람은 보지 못하고 그가 가진 것만 보며

속은 보지 못하고 겉만 보니 참으로 허영의 눈길입니다.

 

그러니 우리 눈길의 정화도 필요합니다.

탐욕의 눈길도 정화가 필요하고,

쾌락의 눈길도 정화가 필요하지만

진정 허영의 눈길도 정화가 필요함을 성찰하고 반성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Dec

    대림 1주 토요일-고쳐주기보다 찾아감이 더!

      오늘 복음은 이런 구조를 띄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두루 다니시며 복음을 선포하시고 병자들을 치유하셨다. 그리고 제자들도 가까이 부르시어 당신과 같은 일을 하게 하셨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회당에서 가르치...
    Date2017.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61
    Read More
  2. No Image 08Dec

    마리아의 원죄 없으신 잉태 대축일-모든 것은 다 하느님의 계획 대로 된 것.

    여러분은 자신이 어떻게 태어났기를 바라십니까? 어쩌다 보니 태어난 존재이기를 바라는 분은 없겠지요? 어머니들이 무심코 얘기하다 보면 출산 계획이 없었는데 덜컥 임신을 하여 어쩔 수 없이 낳았다고 얘기하곤 합니다.   그런데 만일 그 얘기를 그 ...
    Date2017.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63
    Read More
  3. No Image 07Dec

    대림 1주 목요일-어디를 들어가려는가, 나는?

    “신의를 지키는 의로운 겨레가 들어가게 너희는 성문들을 열어라.”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오늘 독서와 복음의 공통어는 <들어간다.>입니다. ...
    Date2017.1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69
    Read More
  4. No Image 06Dec

    대림 1주 수요일-산 위에서

    “그날 만군의 주님께서는 이 산 위에서 모든 민족들을 위하여 살진 음식과 잘 익은 술로 잔치를 베푸시리라.”(이사 25,6)   오늘 독서와 복음은 판박이입니다. 산위에서 온갖 치유가 이뤄지고 배불리 먹는 잔치가 벌어집니다.   이렇게 판박이 얘기를 ...
    Date2017.1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08
    Read More
  5. No Image 05Dec

    대림 1주 화요일-보이는 대로 보지 않고 들리른 대로 듣지 않는,

    오늘 이사야서는 우리가 기다리는 메시아는 어떤 분이고, 그분과 함께 도래하는 세상은 어떤 세상인지 희망에 차 노래합니다.   이사야서는 우리가 기다리는 메시아가 올바른 판결을 하시는 분으로 그리고 무뢰배와 악인은 가차 없이 처단하시는 분으로...
    Date2017.1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80
    Read More
  6. No Image 04Dec

    대림 1주 월요일-주님은 우리 집안에 계신가, 밖에 계신가?

    오늘 대림절의 첫 날 첫 독서는 이사야서이고 한 구절이 이렇습니다. “자, 주님의 산으로 올라가자. 야곱의 하느님 집으로.”   그런데 저는 이런 생각이랄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왜 대림절 첫날 첫 독서로 이것을 읽을까? 주님께서 우리에게 오심을 기다...
    Date2017.1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59
    Read More
  7. No Image 03Dec

    대림 제1주일

     새 해 첫 날 주님께서 우리에게 들려 주시는 말씀은  '깨어 있어라'입니다.  깨어 있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가 잠자고 있는지 살펴 보아야 합니다.  잠을 자고 있다는 것은  눈을 감고 있음을 의미할텐데,  우리는 무엇에 눈을 감고 있나요?  사람 ...
    Date2017.1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3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28 729 730 731 732 733 734 735 736 737 ... 1319 Next ›
/ 131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