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7.12.13 08:55

대림 제2주간 수요일

조회 수 850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우리는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고 생각할 때

 그것을 벗어버리고 싶어합니다.

 하루라도 빨리 그것에서 벗어나는 것을

 해방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관점에서 오늘 주님의 말씀은

 조금은 의아하게 들립니다.

 당신의 멍에를 메라는 말씀은

 모든 것을 훌훌 털어 버리고 싶은 우리의 마음에

 또 다른 짐을 얹어 주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진정한 자유, 진정한 해방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우리가 짐에서 벗어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우리에게 일깨워 주시는 말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인간이기에 겪을 수 밖에 없는 약함과,

 그 약하에서 오는 고통들은

 우리가 인간인 이상,

 이 땅에 발을 딛고 사는 이상

 벗어날 수 없는 우리의 짐인 것입니다.


 인간이 되어 오신 하느님은,

 그러한 인간 조건을 거부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도

 인간의 약함, 인간의 고통,

 더 나아가 인간의 죽음을 벗어날 수 없는

 그러한 존재로 오셨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당신의 멍에는 우리의 멍에와

 별로 차이가 없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렇기에 당신의 멍에를 멘다는 것은,

 당신과 똑같은 멍에를 멘다는 것,

 아니 내가 지금 겪고 있는 고통을

 우리의 주님도 똑같이 겪으셨다는 것,

 우리는 지금의 고통 속에서

 고통 받으셨던 주님을 만날 수 있고,

 그 고통 속에서 주님과 일치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고통 속에서 주님과 일치한다는 것은

 고통이 매 순간 우리에게 찾아온다고 했을 때

 우리가 매 순간 주님과 일치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하고

 그렇게 우리는 고통 속에서

 주님과 일치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Jan

    주님 공현 대축일-눈을 들어 하늘을 보는 사람이 있기에

    “동방에서 본 별이 그들을 앞서 가다가 아기가 있는 곳에 이르러 멈추었다. 그들은 그 별을 보고 더없이 기뻐하였다.”   성탄축일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신 육화의 신비를 기념합니다. 공현축일은 우리를 찾아오신 분이 공적으로 드러나심을 기념합...
    Date2018.0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51
    Read More
  2. No Image 06Jan

    1월 6일-요한의 손가락이 성령의 손가락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사람들의 증언을 받아들인다면, 하느님의 증언은 더욱 중대하지 않습니까? 그것이 하느님의 증언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에 관하여 친히 증언해 주셨습니다.”   예수, 특히 아기 예수는 성탄으로 우리에게 오신 하느님의 아...
    Date2018.0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17
    Read More
  3. No Image 05Jan

    1월 5일-사랑은 꽃만 살게 하지 않는다.

    “우리는 형제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가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갔다는 것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는 자는 죽음 안에 그대로 머물러 있습니다.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모두 살인자입니다. 살인자는 아무도 자기 안에 영원한 생명을 지니고 있지 ...
    Date2018.0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633
    Read More
  4. No Image 04Jan

    1월 4일-바라봄, 눈여겨봄, 알아봄

    베드로가 부르심을 받는 얘기는 두 가지입니다. 공관복음에서 베드로는 메시아를 찾는 사람이 아니었고, 그저 자기 먹고 사는 일에 충실한 보통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구약의 많은 예언자들이 생업에 종사하다 하느님의 부르심에 갑자기 예언자가 된 것...
    Date2018.0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82
    Read More
  5. No Image 03Jan

    1월 3일-하느님 안에 머묾

    요한의 편지는 어제 “그분 안에 머무십시오.”에 이어 오늘도 하느님 안에 머무는 것에 대해 얘기합니다. “그분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아무도 죄를 짓지 않습니다.”   요한이 오늘 하느님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아무도 죄 짓지 않는다 하니 죄를 짓는 사...
    Date2018.0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59
    Read More
  6. No Image 02Jan

    1월 2일-연적

    “누가 거짓말쟁이입니까?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사람이 아닙니까? 아버지와 아드님을 부인하는 자가 곧‘그리스도의 적’입니다.”   요한의 편지는 오늘 그리스도의 적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그래서 이 참에 그리스도의 적에 대해서 생각해...
    Date2018.0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32
    Read More
  7. No Image 01Jan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목자들이 아기 예수에 관하여 전하는 말에  다른 사람들은 놀라워하지만,  마리아는 그것을 넘어  그 일을 마음 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고 복음은 전하고 있습니다.  목자들이 전한 말은  아기 예수가 이스라엘을 구원할  주 그리스도라는 사...
    Date2018.0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48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33 834 835 836 837 838 839 840 841 842 ... 1428 Next ›
/ 142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