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8.01.07 09:40

주님 공현 대축일

조회 수 477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동방에서 박사들이 별의 인도로 예수님을 찾아 옵니다.

 박사들에게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시면서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당신의 존재를 드러내십니다.

 이렇게 시작한 드러냄은

 세례를 통해서

 그리고 기적과 표징을 통해서

 당신을 드러내는 것으로 발전되어 갑니다.

 그것을 오늘 성무일도 아침 기도의 즈가리야의 노래 후렴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오늘 그리스도께서 요르단강에서 죄를 씻어 주시니,

 교회는 천상 신랑과 결합하였도다.

 박사들이 예물을 가지고 임금님의 혼인 잔치에 달려오고,

 물이 술로 변하여 잔치 손님들이 기뻐하였도다.'


 모세 이후로 하느님을 본 사람은 없습니다.

 옛 선조들은 하느님과 친구처럼 대화했지만,

 모세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사람들은

 하느님을 볼 수 없고,

 하느님과 얼굴을 맞대고 대화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느님을 본다는 것,

 하느님을 만난다는 것이 가장 큰 영광이기에

 사람들은 그것을 갈망해 왔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느님은

 점점 더 멀리 계신 것처럼 느껴지기만 합니다.


 하지만 육화를 통해서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다가 오셨고,

 오늘 박사들에게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끊임없이 당신의 모습을 사람들에게 드러내십니다.


 요한복음은

 카나의 혼인잔치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물이 포도주로 바뀐 표징을

 예수님이 사람들에게 공적으로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신 사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신 사건으로 묘사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표징을

 요한복음사가는 항상

 예수님에 대한 믿음과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즉 예수님께서 당신을 드러내신 것과 믿음은

 항상 연결되어 있습니다.


 요한복음 뿐만 아니라 모든 복음서에서

 예수님은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시지만,

 믿음의 눈으로 예수님을 바라보지 않는 이들에게는

 예수는 그저 한갖 인간일 뿐

 메시아로, 구원자로 여겨지지 않습니다.

 기적은 그저 기적일 뿐,

 기적을 일으킨 주체, 그분이 메시아라는 것은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결국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게 되고

 부활 이후에도 예수의 시체를 제자들이 훔쳐 갔다는 식으로

 거짓 소문을 퍼트리게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끊임없이

 우리에게 다가오시면서

 당신을 드러내려고 하십니다.

 그것을 통해서 우리를 당신께로 부르시려고 하십니다.

 하지만 믿음의 눈이 없이는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그분을 알아볼 수 없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미사를 통해서 우리에게 오시는 주님을,

 그저 빵으로 받아 먹을 뿐

 그리스도의 몸으로 받아 모실 수 없습니다.

 

 삶의 순간 속에서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그분을 느끼면서

 우리의 믿음을 조금씩 더 키워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커가는 믿음을 통해서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그분을 조금 더 명확하게 알아보고

 만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살아갈 때 우리는

 오늘 본기도에게 기도하는 것처럼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을 직접 뵈옵는

 영광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1Jul

    연중 15주 토요일-우리가 본 받아야 할 사랑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모두 고쳐 주시면서도, 당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중히 이르셨다.”   오늘 복음의 주님께서 사람들의 병을 치유해주시면서도 그로 인해 당신이 알려지는 것을 엄히 금하시는 얘기는 그 올바른 뜻을 이해하기 위해 많...
    Date2018.07.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27
    Read More
  2. No Image 20Jul

    연중 15주 금요일-일의 주인이 되게 하는 사랑

    어제 고생하고 무거운 짐 진 우리들에게 안식을 주겠다고 하신 주님께서 오늘은 안식일의 주인이 누구인지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이 안식일의 주인이다.”   주님께서는 오늘 당신을 사람의 아들이라고 하시며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
    Date2018.07.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607
    Read More
  3. No Image 19Jul

    연중 15주 목요일-내 십자가를 주님의 십자가로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오늘 우리가 들은 말씀은 아주 짧은 말씀이지만 그 안에 담겨 있는 가르침은 내용이 풍부하고 특히 우리 감...
    Date2018.07.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7 Views1565
    Read More
  4. No Image 18Jul

    연중 제 15주간 목요일 -사랑의 멍에-

    T.평화를 빕니다.     올해 사순시기때에 남강 산책로에서 산책을 하던 중 함께 같이 산책을 하시던 분이 밤에 산책을 하는 코스가 힘든 코스인데 예수님의 성가를 들으면서 수난에 대한 생각을 함께 하면서 걷게 되니 힘든길도 쉽게 걸을 수가 있었다는 말을 ...
    Date2018.07.18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1 Views591
    Read More
  5. No Image 18Jul

    연중 15주 수요일-시큰둥 늙은이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하느님께서 <이것을> 감추기도 하시고 드러내 보이기도 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이것>은 무엇일까요? ...
    Date2018.07.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45
    Read More
  6. No Image 17Jul

    연중 15주 화요일-기적만으로는 불가능한 회개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그들은 벌써 자루 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하였을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 기적을 많이 일으키신 코라진과 벳사이다가 ...
    Date2018.07.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65
    Read More
  7. No Image 16Jul

    연중 15주 월요일-합당치 않은 사람

    주님께 합당치 않은 사람.   오늘은 주제를 이렇게 잡아봤습니다. 이렇게 주님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또 ...
    Date2018.07.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169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23 724 725 726 727 728 729 730 731 732 ... 1354 Next ›
/ 13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