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460 추천 수 4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께서는 당신이 원하시는 이들을 가까이 부르시었다.

그분께서는 열둘을 세우시고 그들을 사도라 이름 하셨다.”

 

오늘 복음은 제자들을 부르시어 열둘을 사도로 삼으시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하나의 표현이 마음에 걸립니다.

당신이 원하시는 이들을 가까이 부르셨다는 표현입니다.

 

그런데 이 표현이 마음에 걸리는 이유가 의문이 들기 때문입니다.

하나는 그렇다면 주님께서 원치 않는 사람도 있다는 말인가?

다른 하나는 주님이 제자들에게 원하신 것은 무엇일까?

 

그런데 의문이 생기지만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은

당신의 제자이기를 원치 않는 사람은 없다는 겁니다.

 

누구나 당신의 제자이기를 원하실 것이고,

그러기에 능력이 없다고 제자이기를 원치 않거나

싫어하는 사람이기에 제자이기를 원치 않는 일은 없을 겁니다.

제 생각에 심지어 죄인일지라도 제자가 되기를 바라실 겁니다.

 

사실 열두 사도로 뽑힌 사람 중에는

주님께 칭찬을 받은 나타나엘밖에는

그렇게 뛰어난 사람도 없으며

오히려 죄인으로 낙인찍힌 사람이나

나중에 주님을 배반할 사람이나

혁명당원 시몬처럼 과격한 사람이거나

아니면 대부분 평범한 사람들뿐입니다.

 

그러니까 주님께서 원하신 사람은 열두 사도였습니다.

제자는 누구나 되기를 원하셨고

제자 되는데 어떤 자격을 갖추는 것도 원치 않으셨지만

원하신 것은 열두 사도이고 원하신 열두 사도조차도

자격을 갖춘 사람이기를 원하신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열두 사도인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대표라는 뜻이고,

열두 지파는 완전한 공동체의 뜻이지요.

 

그리고 사람들이 완전해서 완전한 공동체가 아니라

빠진 사람이 없어서 완전한 공동체이며

능력 없다고 빼고 죄인이라고 배제하는,

그런 배제가 없기에 완전한 공동체라는 뜻이지요.

 

빠지지도 않고 빼지도 않는 공동체가 사실 완전한 공동체입니다.

능력중심의 공동체가 아니라 사랑의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무결점의 공동체가 아니라 포용의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무죄함의 공동체가 아니라 너그러운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저희가 사는 공동체는 셋이 사는 공동체입니다.

저희 하나하나는 완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셋에서 하나라도 빠지면 그것이 불완전하고 그래서

셋에서 하나도 빼거나 빠지지 않아 셋을 온전히 이루고,

삼위일체를 이루는 공동체이면 완전한 공동체입니다.

 

마침내 저희 공동체는 오늘 축복식을 합니다.

말하자면 집들이를 하는 것입니다.


지금 주님께서 저희에게 원하시는 것은

바로 이런 공동체임을 성찰하고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풀밭 2018.01.20 19:28:41
    신부님, 축하드립니다.
    아름다운 삼위일체의 공동체가 더욱 빛을 발하시기를 기도드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01.19 05:01:57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5Jul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오늘 복음을 읽을 때마다  의문이 드는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걸어가라.'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는 예수님의 질문에  무엇이 답인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끊이지 않았습...
    Date2018.07.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633
    Read More
  2. No Image 05Jul

    성 김대건 사제 축일-현재도 행복하고 미래에 상도 받으려면

    영원한 복락을 위해 지금 불행한 삶을 살아야 한다면 그런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인가? 우리가 미래 하느님 나라에서 행복하려면 현세에서 고통스럽고 불행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신앙이라면 우리는 굳이 이런 신앙생활을 해야만 하는 것인가?   우리가...
    Date2018.07.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41
    Read More
  3. No Image 04Jul

    연중 13주 수요일-나의 초대의 때는 언제?

    “하느님의 아드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때가 되기도 전에 저희를 괴롭히시려고 여기에 오셨습니까?”   오늘 주님께서는 가다라인들의 지방에 들어가십니다. 그곳에는 마귀 들린 사람 둘이 살고 있었는데 예수님께서 그 지방으로 발을...
    Date2018.07.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25
    Read More
  4. No Image 03Jul

    토마스 사도 축일-큰 의심, 큰 믿음

    우리말에 “척하다” 또는 “체하다”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죽은 척하다거나 죽은 체하다고 하면 실제로는 죽은 것이 아닌데 다른 사람에게 죽은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겁니다. 이것은 도둑질을 하고 하지 않은 체하는 것처럼 자기의 약점이나 위험을 모면하기...
    Date2018.07.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615
    Read More
  5. No Image 02Jul

    연중 13주간 월요일-내 사랑을 심사에 숙고하자.

    “스승님,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오늘은 주님을 따름에 대한 말씀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따름에 대해 묵상합니다.   우리는 어디를 가려고 하는데 길을 모를 경우 그 길을 아는 사람을 찾고 아는 사람이 있으면 그가 알려주...
    Date2018.07.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74
    Read More
  6. No Image 01Jul

    연중 제13주일

     회당장이 와서 예수님께 딸을 살려달라고 청합니다.  감사하게도 예수님께서는 그 즉시  그와 함께 출발하십니다.  하지만 많은 군중이 그들과 함께 있었기에  예수님께서는 서둘러서 길을 가실 수 없었습니다.  더욱이 중간에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
    Date2018.07.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557
    Read More
  7. No Image 01Jul

    2018년 7월 1일 연중 제13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7월 1일 연중 제13주일  한국 교회에서는 오늘 교황주일을 지냅니다.  교황주일은 사도 베드로의 후계자인 교회 목자인 교황을 위한 주일입니다.  한국교회에서는 1930년부터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6월 29일)  다음 주일을 교황 주일로 지...
    Date2018.07.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94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28 729 730 731 732 733 734 735 736 737 ... 1355 Next ›
/ 135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