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455 추천 수 4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께서는 당신이 원하시는 이들을 가까이 부르시었다.

그분께서는 열둘을 세우시고 그들을 사도라 이름 하셨다.”

 

오늘 복음은 제자들을 부르시어 열둘을 사도로 삼으시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하나의 표현이 마음에 걸립니다.

당신이 원하시는 이들을 가까이 부르셨다는 표현입니다.

 

그런데 이 표현이 마음에 걸리는 이유가 의문이 들기 때문입니다.

하나는 그렇다면 주님께서 원치 않는 사람도 있다는 말인가?

다른 하나는 주님이 제자들에게 원하신 것은 무엇일까?

 

그런데 의문이 생기지만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은

당신의 제자이기를 원치 않는 사람은 없다는 겁니다.

 

누구나 당신의 제자이기를 원하실 것이고,

그러기에 능력이 없다고 제자이기를 원치 않거나

싫어하는 사람이기에 제자이기를 원치 않는 일은 없을 겁니다.

제 생각에 심지어 죄인일지라도 제자가 되기를 바라실 겁니다.

 

사실 열두 사도로 뽑힌 사람 중에는

주님께 칭찬을 받은 나타나엘밖에는

그렇게 뛰어난 사람도 없으며

오히려 죄인으로 낙인찍힌 사람이나

나중에 주님을 배반할 사람이나

혁명당원 시몬처럼 과격한 사람이거나

아니면 대부분 평범한 사람들뿐입니다.

 

그러니까 주님께서 원하신 사람은 열두 사도였습니다.

제자는 누구나 되기를 원하셨고

제자 되는데 어떤 자격을 갖추는 것도 원치 않으셨지만

원하신 것은 열두 사도이고 원하신 열두 사도조차도

자격을 갖춘 사람이기를 원하신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열두 사도인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대표라는 뜻이고,

열두 지파는 완전한 공동체의 뜻이지요.

 

그리고 사람들이 완전해서 완전한 공동체가 아니라

빠진 사람이 없어서 완전한 공동체이며

능력 없다고 빼고 죄인이라고 배제하는,

그런 배제가 없기에 완전한 공동체라는 뜻이지요.

 

빠지지도 않고 빼지도 않는 공동체가 사실 완전한 공동체입니다.

능력중심의 공동체가 아니라 사랑의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무결점의 공동체가 아니라 포용의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무죄함의 공동체가 아니라 너그러운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저희가 사는 공동체는 셋이 사는 공동체입니다.

저희 하나하나는 완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셋에서 하나라도 빠지면 그것이 불완전하고 그래서

셋에서 하나도 빼거나 빠지지 않아 셋을 온전히 이루고,

삼위일체를 이루는 공동체이면 완전한 공동체입니다.

 

마침내 저희 공동체는 오늘 축복식을 합니다.

말하자면 집들이를 하는 것입니다.


지금 주님께서 저희에게 원하시는 것은

바로 이런 공동체임을 성찰하고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풀밭 2018.01.20 19:28:41
    신부님, 축하드립니다.
    아름다운 삼위일체의 공동체가 더욱 빛을 발하시기를 기도드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01.19 05:01:57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8Mar

    사순 3주 목요일-내 앞에 없다면

    “그들은 순종하지도 귀를 기울이지도 않고, 제멋대로 사악한 마음을 따라 고집스럽게 걸었다. 그들은 앞이 아니라 뒤를 향하였다.”   사람은 누구나 앞을 향하여 있습니다. 내가 동쪽을 향하여 서 있으면 동쪽이 내 앞이고, 내가 서쪽을 향하여 서 있으...
    Date2018.03.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42
    Read More
  2. No Image 07Mar

    사순 3주 수요일-감별사처럼

    “우리가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셔 주시는, 주 우리 하느님 같은 신을 모신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또한 내가 오늘 너희 앞에 내놓는 이 모든 율법처럼 올바른 규정과 법규들을 가진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모세는 이스라엘이 위...
    Date2018.03.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05
    Read More
  3. No Image 06Mar

    사순 3주 화요일-번번이 용서에 실패하는 이유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용서는 참으로 쉽지 않고, 그래서 아예 용서를 하려하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용서하려고 하지만 용서가 되지 않아서 괴로운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가 하면 무척 애를 써서 가까스로 용서...
    Date2018.03.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55
    Read More
  4. No Image 05Mar

    사순 3주 월요일-물이 아니라 은총으로 씻어야

    “엘리사 예언자 시대에 이스라엘에는 나병 환자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시리아 사람 나아만만 깨끗해졌다.”   “나는 당연히 그가 나에게 나와 서서, 병든 곳 위에 손을 흔들어 이 나병을 고쳐 주려니 생각하였다. 다마스쿠스의 강들은 이스...
    Date2018.03.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27
    Read More
  5. No Image 04Mar

    사순 제 3 주일-<허묾>과 <세움>

    주님께서는 오늘 아주 과격하게 성전을 정화하십니다. 이에 유다인들은 무슨 권한이 있어 이러는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권한의 문제 때문에 의문을 제기하였다기보다 성전정화 자체를 문제 제기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 성전정화를 ...
    Date2018.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51
    Read More
  6. No Image 04Mar

    2018년 3월 4일 사순 제3주일(태만/탐욕/악의)-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3월 4일 사순 제3주일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성전을 정화 하시는 장면을 보여 줍니다. 이 성전의 정화는 우리의 성전이라 할 수 있는 영혼을 어떻게 정화해야 하는지 묵상케 해 줍니다. 영혼을 정화케 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양심의 가책입니다. 양심안...
    Date2018.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611
    Read More
  7. No Image 03Mar

    사순 2주 토요일-회복

    오늘 비유에서 작은 아들은 모든 것을 다 잃고, 그리고 고생을 쫄쫄이 한 뒤 정신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제야 제 정신이 든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그런데 작은 아들이 정신이 들긴 들었는데 시작일 뿐 정신이 완전히 그리고 제대로 들어온 것 같지...
    Date2018.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2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30 731 732 733 734 735 736 737 738 739 ... 1336 Next ›
/ 133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