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08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언젠가 이태리를 다녀온 옛 친구를 만나
대화를 나누던 중
이태리에서 시작된 새로운 유아교육방법(유치원)에 대한 체험을
그 친구가 이야기 해주었다.

그곳 아이들은
그냥 어떤 물건을 보고 그림을 그리지 않고
음악을 듣고나서 그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냄새를 맡아보고 그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맛을 보고 그 맛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등
어린아이들이 본래 가지고 있는 무수한 가능성에 열려있는 자세가
충격적이더란 이야기였다.

우리는 무엇을 볼 때
늘 우리의 경험안에 고정된 시각으로 만사를 바라보기 때문에
정작 그 안에 숨어있는 깊이를 바라보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예수님께서는
<나를 알았으면 그게 바로 하느님을 아는 것이고
나를 보았으면 그게 바로 하느님을 본 것이다>고 하신다.

우리는 자꾸만 예수가 무슨 말을 하는지,
말을 잘 하는지 못하는지,
감동적인지 별로인지,
거기에만 촛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정작 그분이 보여 주시려고 하는 하느님을 못보게 되고
정작 그분이 가르쳐 주시려고 하는 그 하느님을
몰라보게 된다는 것이다.

미사를 봉헌하면서도
그 안에서
우리와 함께 아버지께 찬미와 감사를 봉헌하시는
예수님을 보지는 못하고
사제가 미사를 잘 드리는지,
제대에 꽃이 잘 어울리는지,
독서하는 사람은 잘 하는지,
해설자는 또박또박 잘 하는지,
사제는 강론을 잘 하는지,
마이크 상태는 좋은지...
이런 데만 관심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정작 보아야 할 것을 못보고
정작 깨달아야 할 것을 못 깨닫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필립보처럼
하느님께서 <짠!> 하고 당신 자신을 직접 보여주시기를 바라면서
정작 형제 자매들 안에서 일하시는 그분을 바라볼 줄 모른다면
우리는 결코 하느님을 뵈올 수 없을 것이고
하느님을 알 수 없을 것이다.

나는 무엇을 보고 있는가?
내가 꽃을 바라보고 있다면
그 꽃의 아름다움에만 머물러 있으면서
색깔이 이쁘니, 모양이 이쁘니,
향기가 좋으니만 생각한다면
나는 정작 보아야 할 것,
깨달아야 할 것을 잡지 못하는 것이리라.

그 꽃을 통해
하느님께서 얼마나 아름다우신지
그리고 우리 자신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바라보고 깨닫지 못한다면
우리는 결코 하느님을 뵈올 수 없고
하느님을 알 수 없을 것이 아니겠는가?

우리의 영적인 발전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이렇게 내가 보고 있는 것을 고정된 시각이 아니라
열려있는 시각,
즉 어린이들의 상상치도 못한 사고와 생각으로
거듭나야 하리라.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작은자 2008.04.24 20:57:28
    모든 사물 속에 살아계신 하느님을 볼수있는
    눈이 열린다면 우리 삶이 더욱 풍성해지겠지요..
    신부님의 말씀속에서 하느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이 은총의 자리에서 그 분을 감사히 만나뵙습니다..
  • ?
    홈페이지 프로포즈 2008.04.24 20:57:28
    유아틱한 ? 정말 맞습니다...어린이처럼
    어린시절 불렀던 노랫말이 생각납니다
    지구는 둥그니까 앞으로만 나아가면 온 세상 어린이들 다 만나고 좋겠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5Jun

    연중 제 11주일 / 주님께서 나를 불러주신 이유

    때로 주님께서 나를 가톨릭신자로, 또 작은형제회 회원으로 불러주신 이유가 무엇일까 의문이 들 때가 있다. 그 이유를 확실히 알면 제대로 응답할 수 있을텐데 때로는 오리무중인 듯이 느껴지기도 한다. 오늘 주님께서는 그 답을 들려주신다. 주님께서 열두 ...
    Date2008.06.15 By마중물 Reply1 Views1530
    Read More
  2. No Image 15Jun

    연중 제 11주일- 주님께서 手足으로 삼으시다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의 주님께서는 목자 없는 양, 기가 꺾여 있는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을 가지십니다. 저는 주님의 이 마음을 지금 성심 성월...
    Date2008.06.15 By당쇠 Reply3 Views1351
    Read More
  3. No Image 13Jun

    <예>

    우리는 수많은 말을 하고 살아가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말은 와 이다. 우리 인생은 끊임없는 질문의 연속이다. 그 질문에 할 수도 있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답변에 따라 결과는 엄청나게 달라진다. 중요한 것은 해야 할 때 해야 하고 해야 할 때 할 줄 알...
    Date2008.06.13 By마중물 Reply2 Views1132
    Read More
  4. No Image 13Jun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오늘 주보 축일을 맞는 우리 평창동 청원소에서 형제들을 방문하며 축일을 함께 맞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는 세계에서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성인 중의 한분이시다. 우리 은 형제회의 성인이지만 그의 사부 성 프란치스코...
    Date2008.06.13 By마중물 Reply1 Views2166
    Read More
  5. No Image 12Jun

    연중 10주 목요일-사랑의 자제력

    저를 보면 확실히 나이를 먹을수록 욕을 잘 내뱉고 성도 잘 냅니다. 어렸을 때 재미로 친구끼리 욕한 것 외에는 일생 욕이라고는 입에 올린 적이 없고 군대에서도 욕을 한 적이 없는 저였는데 얼마 전부터 욕을 쉽게 합니다. T.V를 보다가, 길을 가다가 쉽게 ‘...
    Date2008.06.12 By당쇠 Reply1 Views1398
    Read More
  6. No Image 11Jun

    바르나바 축일

    바르나바는 열 두 사도에 속하지 않으면서도 바오로와 마찬가지로 복음 선포에 열정적이었기에 사도라 불립니다. 키프로스 태생의 레위인으로서 본명이 요셉인 바르나바는 다른 사람을 너무도 잘 위로할 줄 아는 사람이었기 때문인지 ‘바르나바’, ‘위로의 아들...
    Date2008.06.11 By당쇠 Reply1 Views1868
    Read More
  7. No Image 11Jun

    거저 사는 인생

    바르나바 사도 축일에 주님께서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선교사적 자세는 바로 이것이다. 선교사는 자신의 공로로써가 아니라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으로 무상의 선물과 은총을 받았음을 깊이 체험한 사람이다. 그래서 그것을 나누지 않을 수 없는 사람이다. 바르...
    Date2008.06.11 By마중물 Reply1 Views135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61 1262 1263 1264 1265 1266 1267 1268 1269 1270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