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33 추천 수 2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나는 예언자 하나를 일으켜 나의 말을 그의 입에 담아줄 것이다.”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께서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오늘 연중 제 4주일의 주제는 <하느님의 말씀><권위>입니다.

독서 신명기에서는 예언자를 통한 하느님 말씀의 권위를 얘기하고,

복음에서는 하느님의 말씀이신 주님 말씀의 권위에 대해 얘기합니다.

 

우리는 자기 말이 권위 있게 받아들여지기를 바라고,

사실 모든 말들은 권위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보통 개떡같이 말하고 찰떡같이 알아듣기를 바라는 식입니다.

 

제가 작년부터 거의 1년간 모 일간지에 칼럼을 싣고 있는데

우리사회가 새해에는 작년처럼 막말을 자랑삼지 않고

덕담과 축복의 말을 미덕으로 삼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취지로 새해를 여는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정말로 요즘은 막말을 쏟아놓는 사람들이 권력의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통령이 막말로 대통령 되고 계속해서 막말로 세계를 흔들어대자

숭어가 뛰니 망둥이가 뛰고 꼴뚜기까지 뛰는 식으로

우리 사회는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막말을 쏟아내어

세상은 너무도 천박해지고 말의 권위는 사라졌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말이 권위가 없고 어떤 말이 권위가 있습니까?

걸러지지 않은 감정적인 말, 거짓말, 자기를 떠벌리는 말,

남을 깎아내리는 말 등이 막말이요 권위가 없는 말이니

이와 반대되는 말들이 권위가 있는 말들이겠지요.

 

진리와 진실의 말,

사랑과 배려의 말,

겸손과 존중의 말 등이지요.

 

사실 이렇게만 할 수 있으면 아마 인간으로서는

최고의 권위를 스스로 지닐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이런 권위는 다른 것에 의지하는 권위,

해박한 지식 유력한 사람과의 친분에 의지하는 말의 권위보다는

훌륭하다 할 수 있으나 신앙인에게 이것은 인간적인 권위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오늘 독서와 복음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권위를 얘기합니다.

철저히 자기가 없는 하느님의 권위입니다.

 

저는 이슬람에 대해 배우면서 아주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슬람의 창시자 모하멧이 문맹이라는 것이고,

이슬람은 자기의 창시자가 문맹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겁니다.

 

모하멧이 문맹이기에 쿠란이 인간 모하멧의 말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을 모하멧이 그대로 옮긴 거라는 증거이고

그러기에 모하멧이야말로 진정한 예언자라는 믿음입니다.

 

예를 들어 무식한 사람이나 어린이 입에서 신비의 말이 나오면

우리는 그 말이 그들의 말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이라고 믿지요.

 

그래서 이슬람에서는 모하멧이 마리아처럼 동정성을 지녔다고 하는데

이렇듯 신적이고 영적인 권위는 자기 말이 하나도 없이

하느님의 말만 전하는, 동정녀와 같은 예언자여야 합니다.

 

그래서 신명기의 주님은 이렇게 경고합니다.

내가 말하라고 명령하지도 않은 것을 주제넘게 내 이름으로 말하거나,

다른 신들의 이름으로 말하는 자가 있으면 그 예언자는 죽어야 한다.”

 

그리고 그 말을 듣는 이들에게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가 내 이름으로 이르는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은 내가 직접 추궁할 것이다.’

 

그러니 하느님의 말씀을 하느님의 말씀으로 듣는 사람이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예언자가 되는 것임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연중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Mar

    사순 3주 수요일-감별사처럼

    “우리가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셔 주시는, 주 우리 하느님 같은 신을 모신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또한 내가 오늘 너희 앞에 내놓는 이 모든 율법처럼 올바른 규정과 법규들을 가진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모세는 이스라엘이 위...
    Date2018.03.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05
    Read More
  2. No Image 06Mar

    사순 3주 화요일-번번이 용서에 실패하는 이유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용서는 참으로 쉽지 않고, 그래서 아예 용서를 하려하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용서하려고 하지만 용서가 되지 않아서 괴로운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가 하면 무척 애를 써서 가까스로 용서...
    Date2018.03.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54
    Read More
  3. No Image 05Mar

    사순 3주 월요일-물이 아니라 은총으로 씻어야

    “엘리사 예언자 시대에 이스라엘에는 나병 환자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시리아 사람 나아만만 깨끗해졌다.”   “나는 당연히 그가 나에게 나와 서서, 병든 곳 위에 손을 흔들어 이 나병을 고쳐 주려니 생각하였다. 다마스쿠스의 강들은 이스...
    Date2018.03.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23
    Read More
  4. No Image 04Mar

    사순 제 3 주일-<허묾>과 <세움>

    주님께서는 오늘 아주 과격하게 성전을 정화하십니다. 이에 유다인들은 무슨 권한이 있어 이러는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권한의 문제 때문에 의문을 제기하였다기보다 성전정화 자체를 문제 제기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 성전정화를 ...
    Date2018.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49
    Read More
  5. No Image 04Mar

    2018년 3월 4일 사순 제3주일(태만/탐욕/악의)-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3월 4일 사순 제3주일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성전을 정화 하시는 장면을 보여 줍니다. 이 성전의 정화는 우리의 성전이라 할 수 있는 영혼을 어떻게 정화해야 하는지 묵상케 해 줍니다. 영혼을 정화케 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양심의 가책입니다. 양심안...
    Date2018.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608
    Read More
  6. No Image 03Mar

    사순 2주 토요일-회복

    오늘 비유에서 작은 아들은 모든 것을 다 잃고, 그리고 고생을 쫄쫄이 한 뒤 정신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제야 제 정신이 든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그런데 작은 아들이 정신이 들긴 들었는데 시작일 뿐 정신이 완전히 그리고 제대로 들어온 것 같지...
    Date2018.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22
    Read More
  7. No Image 02Mar

    사순 제2주간 금요일 복음나눔 -디딤돌-

    T. 평화를 빕니다.   나에겐 문제가 있습니다. 나의 문제 때문에 내 삶에 걸림돌이 되었으며 나의 문제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주었고 나의 문제 때문에 다른 이들에게 상처를 주었으며 나의 문제 때문에 길을 잃고 방황했었습니다. 그...
    Date2018.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1 Views71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27 728 729 730 731 732 733 734 735 736 ... 1333 Next ›
/ 133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