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8.02.17 08:49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조회 수 578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람을 자유롭게 하는 자비의 말이 있고,

 사람을 억압하는 구속의 말이 있습니다.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은

 세리를 죄인이라고 불렀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나아가

 예수님도 그들을 죄인이라고 부르고 계십니다.

 똑같이 죄인이라고 부르지만,

 누구의 말은 자비의 말이 되고

 누구의 말은 구속의 말이 되고 있음을

 우리는 볼 수 있습니다.


 바리사이들의 말은,

 너희는 죄인이기 때문에

 너희는 구원에서 멀다고 하는 판단의 말이지만,

 예수님의 말은

 너희는 죄인이기 때문에,

 구원이 필요한 이들,

 그래서 구원으로 더 가까이 이끌어 주어야 한다는

 포용의 말입니다.

 즉 판단과 내침은 사람을 죽이는 구속의 말이지만,

 포용과 수용은 사람을 살리는 자비의 말입니다.


 한편, 반대의 입장에서 본다면,

 누군가 나를 죄인이라고 부른다면

 기분 좋을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자기가 스스로를 바라볼 때에도,

 자신의 나약한 모습을 인정하고

 그로 인해 잘못을 저질렀음을 받아들일 때,

 누군가 나를 죄인이라고 부르는 것이

 나에게 상처로만 다가오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잘못에서 돌아서서

 하느님께로 다시 다가올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일 것입니다.


 우리는 때로 단어 단어에 너무 집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어를 통해 뜻이 전달되기는 하지만,

 단어에 사로잡혀 그 안에 있는 진심은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죄인'이라는 단어가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지만,

 그 단어를 말하는 사람도 수용의 의미로 사용하고

 듣는 사람도 자기 인정의 의미로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부정적인 단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저 사람이 말하고 있는 그 마음과

 그것을 받아들이고 있는 나의 마음이

 어떤 모습인지 보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Feb

    사순 1주 토요일-사랑에는 대상만 있고 적수는 없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
    Date2018.0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83
    Read More
  2. No Image 23Feb

    사순 1주 금요일-인생유전人生流轉

    인생유전人生流轉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인생이 한결 같지 않다는 뜻이 들어있습니다. 돌고 도는 인생이라고도 하고 그래서 어떤 유행가에서는 ‘돌고 도는 물레방아 인생’이라고 노래하기도 합니다.   인생유전에는 비슷하지만 조...
    Date2018.0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35
    Read More
  3. No Image 22Feb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자리에 대해서도 믿음이 있어야!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교회의 역사를 볼 때 베드로 사도좌는 늘 도전을 받아왔고, 그래서 가톨릭교회에서 떨어져나간 교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옛날에는 정교...
    Date2018.0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75
    Read More
  4. No Image 21Feb

    사순 1주 수요일-꽃이 있는데 왜 가시를 볼까?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주님께서는 오늘 표징을 요구하는 세대를 보고 악한 세대라고 하십니다. 표징을 요구하는 것이 왜 악한 것일까 우리는 당연히 생각...
    Date2018.0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602
    Read More
  5. No Image 20Feb

    사순 1주 화요일-씨부렁거리지 않고 기도를!

    기도에 대한 가장 보편적인 정의가 바로 ‘기도는 대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화는 서로 말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것이니 기도의 한 부분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고, 다른 한 부분은 우리가 하느님께 말씀을 아뢰는 거라고 할 수 있는데 오늘 미사...
    Date2018.0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725
    Read More
  6. No Image 19Feb

    사순 1주 월요일-Propter Amorem Dei/하느님 사랑 때문에

    오늘 레위기 말씀은 당신처럼 거룩한 사람이 되라는 말로 시작하여 자신처럼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로 끝을 맺습니다. “나, 주 너의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19,2)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나는 주님이다.”(19...
    Date2018.0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67
    Read More
  7. No Image 18Feb

    사순 제1주일

     사순 시기를 시작하면서 우리는  이마에 재를 받습니다.  그러면서 듣는 말씀이 오늘 복음에 나오는 말씀인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는 말씀입니다.  인간 안에 있는 것은 원래 좋은 것이라고  창세기 1장은 이야기 합니다.  다른 모든 피조물을 창...
    Date2018.0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2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18 819 820 821 822 823 824 825 826 827 ... 1422 Next ›
/ 142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