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8.02.18 17:31

사순 제1주일

조회 수 510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순 시기를 시작하면서 우리는

 이마에 재를 받습니다.

 그러면서 듣는 말씀이 오늘 복음에 나오는 말씀인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는 말씀입니다.


 인간 안에 있는 것은 원래 좋은 것이라고

 창세기 1장은 이야기 합니다.

 다른 모든 피조물을 창조하시고 나서

 하느님께서는 보시니 좋았다라고 말씀하시는데,

 인간을 창조하시고 나서는

 보시니 참 좋았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인간은 참 좋은 존재,

 선한 존재,

 아름다운 존재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완벽하지 않다보니,

 신이 아니다보니

 자신 안에 있는 선함과 아름다움을

 스스로 유지하지 못합니다.

 내 안에 있는 부족함 때문에

 하나라도 더 갖고 싶어하고,

 나보다 더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을 보면

 질투하기도 합니다.


 그러한 욕심, 질투가 나쁘다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내가 모든 것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불편하고,

 때로 그 불편함은 고통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그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하나라도 더 손에 쥐고 있고 싶습니다.


 하지만 손에 무엇인가를 쥐면 쥘수록

 하느님의 손을 잡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점점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게 됩니다.

 우리에게 선함과 아름다움을 주신

 하느님에게서 멀어지다보니

 우리는 점점 좋지 않은 존재,

 아름답지 않은 존재로 바뀌어 갑니다.


 회개는 거창하게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고 있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다시 하느님께로 돌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해서 다시 선한 존재,

 아름다운 존재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창조의 순간에 주신

 그 첫 모습을 되찾아 가는 길입니다.


 그렇기에 대단히 큰 죄를 지은 사람만

 회개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각자의 자리에서

 나는 하느님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점검해 보고,

 다시 하느님께 돌아가려는 마음을 먹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

 하느님께서는 오늘 1독서의 노아의 홍수 이후의 모습처럼

 우리를 원래의 모습으로,

 창조 때의 보시기 참 좋았던 모습으로

 바꾸어 주실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Feb

    사순 제1주일

     사순 시기를 시작하면서 우리는  이마에 재를 받습니다.  그러면서 듣는 말씀이 오늘 복음에 나오는 말씀인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는 말씀입니다.  인간 안에 있는 것은 원래 좋은 것이라고  창세기 1장은 이야기 합니다.  다른 모든 피조물을 창...
    Date2018.0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10
    Read More
  2. No Image 18Feb

    2018년 2월 18일 사순 제1주일(침묵과 회개)-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2월 18일  사순 제1주일 재의 수요일을 시작으로 사순 시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사순절은 이미 받은 세례를 다시 생각하고 참회행위를 통해서 하느님 사랑의 신비를 깨닫는 시기입니다. 사순시기는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회개하고 ...
    Date2018.0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049
    Read More
  3. No Image 18Feb

    사순 제 1 주일-심령이 강한 사람

    사순 첫 주일인 오늘 독서들은 사순시기 전체의 의미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요약하는 말씀이 2독서의 다음 말씀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육으로는 살해되셨지만 영으로는 다시 생명을 받으셨습니다.”   육적인 것이 죽음으로...
    Date2018.0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1367
    Read More
  4. No Image 17Feb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사람을 자유롭게 하는 자비의 말이 있고,  사람을 억압하는 구속의 말이 있습니다.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은  세리를 죄인이라고 불렀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나아가  예수님도 그들을 죄인이라고 부르고 계십니다.  똑같이 죄인이라고 부르지만, ...
    Date2018.0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61
    Read More
  5. No Image 17Feb

    재의 수요일 다음 토요일-행복의 조건, 만족의 조건

    오늘 우리가 들은 이사야서는 ‘-한다면’의 연속입니다. -한다면 흡족하게 될 것이고, -한다면 기쁘게 될 것이고, -한다면 어둠이 대낮같이 될 것이고, -한다면 물이 끊이지 않는 샘터처럼 될 거라는 식입니다. 그래서 오늘 강론 주제를 <행복의 조건-만족...
    Date2018.0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65
    Read More
  6. No Image 16Feb

    설 명절-시냇가에 심어진 나무인 양

    오늘은 여러 명절 중에서 설 명절입니다. 그래서 명절다운 명절과 설다운 설에 대해서 생각게 되었는데 명절다운 것이 뭔지 그리고 설다운 것이 뭔지를 더 선명하게 알기 위해 극단적인 반대상황을 생각해봤습니다.   먼저 명절에 저 깊은 산속에 나 혼...
    Date2018.0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15
    Read More
  7. No Image 15Feb

    재의 수요일 다음 목요일-<보아라-택하라-따르라!>

    오늘 독서와 복음을 묵상하고 난 뒤 저는 의기양양했는데 오늘 주제를 <보라-택하라-따르라>로 압축시킬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느 누가 이처럼 명약관화明若觀火하게, 그러니까 ‘불 보듯이 밝게 오늘 주제를 얘기할 수 있을까!’ 하였는데 약간은 자만하...
    Date2018.0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2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61 762 763 764 765 766 767 768 769 770 ... 1364 Next ›
/ 13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